최현석 쉐프는 그렇게 옛날은 아니고 올리브tv 때부터 봤었는데 그 당시랑 요리 스타일이 많이 바뀐 게 보이더라구
옛날에는 창의적이고 주제의식과 주재료를 살리는 요리 스타일을 주로 선보인 걸로 기억을 하는데, 올리브tv에서도 쿡가대표, 쉐프끼리 같은 곳에서 보여줬던 요리들도 그렇고.
근데 이번에 최현석 쉐프 나오는 거 보고 찾아보니 최근 몇년은 익숙함의 재해석이랄까, 아는 맛 가운데 놀라움 혹은 신선함이 있는 요리가 많은 겉 같더라고
이번 가자미 미역국도 맛 구성요소는 뜯어보면 생크림 들어간 거 말고는 진짜 미역국에서 크게 다르지 않겠더라고
장트리오도 옛날 같았으면 간장 젤리에 된장 아이스크림 같은 걸 만들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근데 장이 주역이 아닌 음식의 밸런스를 만드는 요소의 하나로만 사용됐지
여기서 라멘재유기 3부에서 세리자와가 창작이 아닌 만인의 형식을 추구한다는 말이 떠올랐어
창작에서 벗어나 만인이 즐기는 맛을 자신의 형식으로 녹여내는 요리를 하는 것 같다고
그래서 음식과 맛이 점점 호불호가 적어지고 최대한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음
라면재유기에서의 만인의 형식이라는 게 작가의 창작이 들어간 부분도 있겠지만 의외로 많은 요리사들이 추구하니까 만화에도 등장한 것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