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도력을 갈고 닦은 여우는 둔갑술을 잘 쓴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더라.
그렇긴 합니다만,
무슨 의도로 하신 말씀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SRT는 특수부대잖아?
뭘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그러면 잠입임무도 해봤어?
어?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잠입을 말씀하시는건지...
왜, 그런 거 있잖아? 스파이 영화 마냥 파티복 입고 잠입하면서 요인을 호위하거나 처리하는 그런 느낌의 잠입.
그러니까... 그런 종류의 임무도 하긴 했습니다만...
안색이 왜 그래?
그야, 유키노 쨩은
그런 류의 잠입에 소질이 없다시피 하거든요?
그런 거 아니야!
괜찮아~ 누구나 미숙한 면이 있으니깐.
맞아 맞아~
그래서 유키노가 대신 외부에서 오퍼레이팅 하느라
파티장의 만찬도 유키노는 혼자 못먹었거든.
그런 임무 할때는 나보다도 눈에 잘 띄더라.
여.러.의.미.로.
그만해!
안되겠군, 임무 친화적인 옷에 익숙해져야겠어.
자, 이 옷을 입어봐.
오...
어...
대박~
이건 바니걸 복장 아닙니까?
맞아.
그딴 게 왜 잠입임무 친화적인 복장입니까?
어허! 모 학교 에이전트들이 즐겨 입는 임무복이라고!
거짓말도 작작 좀 하십쇼!
아니 그거 밀레니엄 특전대 잠입복장 맞아...
아니 그거 밀레니엄 특전대 잠입복장 맞아...
말도 안돼... 세상이 망하려나 봅니다...
정말이야! 그걸로 위험한 해킹범을 검거했다니까?
마침 센세 보여줄려고 바니걸 입은 마야코가 방문하면...!
눈을 떠라, 미야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