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는 저 속담에서
다홍치마 = 처녀가 입던 치마
따라서 기왕이면 다홍치마 -> 기황이면 처녀가 좋다
뭐 이런 속담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찾아보니 인터넷상 제일 오래된 출처는 여기임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30145
근데 문제는
이 속담이 중국 속담 기원인 것도 아니고,
싯팔 조선말 문헌들 뒤져서 다홍치마 속담의 유래가 적혀 있는 문헌까지 찾아봤는데 (송남잡지 10권)
이게 처녀충이 치던 드립이라는 근거가 없음.
그냥 여러 치마 중에서 이쁜 치마 정도로 봐도 뜻풀이에 문제가 없고
다홍치마는 기생들도 입던 거라서 차라리 마누라 대신 기생 치마폭이 좋다 정도로도 읽을 수 있음.
애초에 원 출처에서도 제대로 된 문헌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내가 보기엔 아마 섹드립 뉘앙스면 조선말 문헌에서 이거 섹드립임 ㅋㅋ 하고 써놨을거 같은데
그런 내용 없는걸로 봐선 섹드립이라는 해석은 현대에 새로 붙여진거 아닌가 싶음.
검증 끗.
뱃사공처자한테 색드립치다가 맞다이 맞는 이야기는 기억하는데 그것도 구라인가?
그건 김삿갓 일화일건데 그런 민간 일화인지 아닌지 모르는 이야기는 내가 검증 불가능.. 사학과 + 조선시대 민속사 전공은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