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일 겪고 계셨는데, 이제 알게되었네요
얼마전 아버지께서 포렌식 관련해서 제게 여쭤보시기에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리긴 했는데 무슨일인가 여쭤봐도 숨기셔서 깊게는 안파고들었습니다.
근데 원하시는 자료를 못 얻으셨는지 결국 무슨일 때문인지 제게도 알려졌는데
돌아가신 할머니 유산 분배 관련해서 친척들끼리 싸우고 계셨더군요.
저희 아버지께선 막내신데 첫째부터 윗 몇몇 행제분들이 유산 상속분배에 불만가지고 소를 제기 하셨나봅니다.
웃긴건 윗 형제분들은 젊을때 집이며, 땅이며 받아가서 살림 꾸리고저희 아버지께선 어머니랑 젊을때 할머니 지원은 별로 못받고 단칸방에서부터 시작했는데 말이죠. 돌아가시고도 유산은 별로 남은것도 없건만 그 남은 것의 분배에도 불만이셨나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포렌식으로 찾으려던 자료는 본인이 주된 양육자였던 자료로써 할머니와 그 형제분들의 연락 및 메시지 그리고 본인과의 연락 내용들이셨더군요.
제게 처음부터 털어놓으셨으면 좋으셨을련만 제겐 걱정끼치기 싫다고 숨기셨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생전 할머니께서 쓰시던 폰들을 제가 보관하고 있었다는거죠. 아버지께 넘겨드리며 자료를 확보하셨는데 결과가 어찌 나올까 모르겠네요.
형제들 간에 다툼은 20여년 전에 있었어서 솔직히 저는 아버지 형제분들 중 상당수는 20년 동안 뵙지도 못했습니다. 할머니 장례때 20년 정도만에 뵈었지요.
할머니의 주된 보호자는 저희 아버지셨습니다.
할머니 건강하시던 때에도 주에 적으면 2번 많으면 10번도 할머니 찾아뵈며 돌보셨고 아프셨을때도 병원 데려가주시거나 챙겨드리는건 저희 아버지 어머니 역활이였죠.
대부분의 형제분들은 명절에도 할머니를 찾아뵙진 않았죠. 그래서 장례때 저는 그분들을 20년만에 뵌겁니다.
아버지 젊을적 돌아가신 할아버지 묘 옆에 모셔지는 할머니 묘소를 보며 할아버지 이제야 뵙는다고 통곡하는 아버지 형제분들부터 사촌들부터가 너무 가증스러워서 욕지기가 올라왔지만 그냥 있었는데 확 싸울걸 그랬었나도 싶네요. 멀어봐야 한국에 사시던 분들이 멀어서 못왔다고 울어대는데
저는 멀리 호주 살았을때도 할머니와 연락했고 할아버지 모셔진곳도 매년은 못와도 몇년에 한번은 왔는데, 이제와 처음오다니
그리고 지들이 한게 뭐있다고 유산 쫌더 뜯어갈려고 법정 다툼까지 가는지 에휴
베스트의 이짤 보니 어제 아버지께 할머니 유품들 중에서 핸드폰 꺼내드렸는데
어제 그 일이 생각나네요.
아버지께서 다 털어놓지는 않으셔서 저도 추측으로 생각한것도 있지만 확실한건 아버지께서 유산문제로 법적 다툼 중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