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갠적으로는 장군보다는 의사라는 칭호를 더 선호함.
장군 호칭의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당신 스스로 재판정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는 군인 신분을 내세웠기 때문인데,
아마도 하얼빈 의거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던, 안의사 스스로 밝힌 이토의 15개항 범죄 중 하나였던 고종 퇴위 사건의 발단이 된,
헤이그 특사 사건의 배경인 헤이그 협약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음.
헤이그 협약 a.k.a 제2차 만국평화회의는 말 그대로 세계 평화를 위해 각국의 정상이나 대표자들이 모인 회의로,
흔히 말하는 전쟁 범죄에 대한 제네바 협약(백린탄 금지에 자주 인용되는 제네바 의정서랑은 다름)을 확인한 자리였음.
여기서 공표된 것 중 하나가 바로 '교전권' 개념으로, 자세한 사항은 검색 바람.
간단히 요약하자면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는 군인신분으로 위국헌신한 것일 뿐 개인적인 원한이나 범죄의 의도로 이토를 살해한 것이 아니란 것.
다시말해, 안중근 의사 본인은 당신의 의거가 개인의 무력시위가 아닌 교전단체에 의한 합법적인 교전행위임을 인정받을 목적이었던 것으로 생각됨.
그렇기 때문에 당신 스스로 내세운 신분인 '대한의군 참모중장'을 존중하여 장군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