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냐면 어디까지가 내 몸이고 어디까지가 내 몸이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인데
보통 우리는 몸에 뭐가 닿으면 감각이 느껴지니까 "아 내 몸은 여기가 끝이구나" 라고 알거아냐?
근데 그것만 가지곤 어디까지가 내 몸인지 몸 바깥인지를 인지할 수 없다고 해. 그래서 신체는 잘려나갔는데 바디 이미지는 여전히 똑같아서 마치 잘려나간 신체가 달려있는것처럼 감각을 느끼기도 하고 말이야
거꾸로 신체는 멀쩡한데 뇌출혈 같은 일로 인해서 머릿속의 바디 이미지가 무너지면, 어디까지가 내 몸이고 어디까지가 이 세상인지 분간할 수 있는 분별력이 사라진다고 해
뇌출혈때문에 바디이미지가 무너졌던 경험자 말로는 샤워하다가 순간 어지러워서 손으로 벽을 집었는데, 어디까지가 손이고 어디부터가 벽인지 분간이 안가기 시작했데, 곧 이 세상 전체가 마치 나와 하나가 된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하더라고
재밌는건 이 "세상과 내가 하나된 기분"은 몇몇 마1약류나, 아니면 깊은 명상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는 일이래
신기한건 참 많아
손 가려두고 피험자 인지 못하게 손 위치에 가짜 손 둔 다음에 내려치면 고통 느끼나? 그런 영상 지나가다 본것같은데
가끔 누워서 눈 감고 깊은 생각하면 몸이 스르르 하고 바닥으로 꺼지고 뭔가 돌아가는 듯한 느낌 들던데 그게 세상과 내가 하나 된 기분인건가
나도 그거 느껴본적 있음 가끔 그런 느낌 들었지..
뇌에 미약한 전류 신호를 보내도 비슷하게 작용 가능하려나? 일정 영역을 자극하는 식으로
차폭감 같은 건가
무슨 소리인지 알 것 같음. 가끔 분명 내 손으로 뭔가에 닿았는데 내 손의 감각이 아닌 것 같은 기분.
이미 잘려서 없는 신체부위의 통증을 느낀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