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이름'을 몰랐다고 함
조선 수군 제독이랑 총사령관한테 패배했다는 정보는 접하는데,
정확한 이름을 몰라서 지들 멋대로 불렀다고 함
가령 이순신은 '이통제'라고 불렀고, 이게 줄곧 이름인 줄 알았다고 함.
왜 그런가 하면,
조선에서는 서신을 보내도 관직이나 직함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고, (수군통제사 = 통제사 = 이 장군이라는데? = 이통제 씨구나!)
사적으로도 이름으로 호칭하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까 상대가 이름을 알 수가 없었다고 함
반면 조선과 명나라는 일본 장수들의 이름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함
발음은 풍신수길, 소서행장 같은 우리식으로 하지만, 한자 자체는 제대로 알고 있었던 셈
왜냐하면 이름으로 부르는 게 최고의 모욕이라, "저 ㄱㄴ을 최선을 다해 모욕하겠어!" 하고 이름으로 편지를 계속 보내서...
조선이나 명나라 장수 이름이 정확하게 일본에 알려진 것은
17세기가 넘어서 징비록 등의 조선 기록이 일본으로 넘어간 이후라고 함.
그 전까지는 통일되지 않은 호칭들도 중구난방 불려서
후대 역사 편찬에서
수군통제사 = 이통제 = 이순신 같은 사람 맞음? 하는 혼란을 많이 겪었다고 함
김시민 -> 진주 목사 -> 모쿠소 이렇게 불렸다고 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