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키퍼
(스마 2 등장 커스터마이징 모습)
먼 옛날 281이라는 챕터가 있었다.
이름도 없고 모행성도 없던 이들은 모행성을 찾아다녔고
이스트루마라는 외딴 행성을 발견한다.
이스트루마는 옆에 백색왜성이 있어
사람들이 방사능 때문에 30세를 채 넘지 못하는 불운한 행성이었다.
그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행성의 행성민들은
281 챕터를 하늘의 전사로서 친절하게 대하며
자신들이 만든 문화와 업적을 자랑했다.
30이 채 되기 전에 죽는 사람들이 만든
대에 대를 거쳐서 만든 문화들이었다.
281 전사들이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안내된 곳은
도서관,
그것도 수십, 수백, 수천 개는 족히 넘을
그들의 삶과 기록이 담긴
영겁의 도서관 이었다.
그들은 빨리 죽지만,
자신들이 이룬 모든 것을 기록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있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문장으로서 영원히 살아갈 걸 알기에
(화이트 북)
그 모든 걸 지켜본 281은 이 행성의 잠재력을 깨달았고,
이스트루마를 모행성 삼는다.
이스트루마 사람들은 281에게 화이트 북이라는 고서를 선물하였고,
281은 자신들의 이름을 톰 키퍼(고서 수호자)로 바꿔
그들과 그들의 기록들을 지킬 것을 맹세함으로써 화답하였다.
이것이 톰 키퍼 챕터의 시작이었다.
이스트루마 사람들이 첫 마린으로 선발되던 날,
모든 게 순탄치는 않았다.
짧은 삶을 살지만 문장으로서 영원히 산다고 믿었던
이스트루마인들에게
마린이 된 후 수명이 엄청 늘어나서 살아간다는 건
고향의 문화에서 버림받고 이미 스스로의 가치를 잃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게 돼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병들은 우울증에 걸렸고,
마린이 되기 전의 삶을 일기에 쓰며 추억하였다.
톰 키퍼의 챕터 마스터는
이런 무언가를 쓰고 적는 문화를 자유롭게 허용하였다.
아버지 길리먼께서는 지식의 추구와 배움을 장려하지 않았던가?
그렇게 신병들은 일기를 쓰는 걸 넘어
챕터의 전투와 전략들을 여러 방면으로 끝없이 기록하였다.
그렇게 만 년간 수많은 기록과 책들이 쓰이고 또 쓰였다.
챕터의 시작부터
시민들을 사려 깊게 대하고
자신들의 몸보다 시민들의 몸을 먼저 챙기며 헌신한 이야기들.
제국을 위협하는 외계인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한 이야기들.
기록에 집착하다 기록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록하여 다툰 웃픈 이야기들.
사람들을 구하는 문제로 블랙 탬플러, 전투 수녀와 다투다
부당하게 비난받은 이야기들.
위대한 아버지 길리먼이 깨어나
인도미투스 성전을 일으키고
자신들이 앞장서서 나아가 퍼라이어 넥서스에서 싸운 이야기들.
모든 것이 쓰였다.
그렇게 이들은 전투의 용맹함보다
기록과 분석을 더욱 중요시하고
사람들을 중요시했다.
그러다 어떤 톰 키퍼의 마린들은 쓰러져서 그 책이 덮일 것이다.
그렇게 책이 덮인 마린들은
전우들에 의해 책의 마지막 문장이 쓰이고,
붉은 리본으로 책을 묶어
고향 행성의 도서관에 꽂히게 된다.
그렇게 이스트루마의 행성민들이 그랬듯
영겁을 문장으로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명예로운 기록의 전사, 톰 키퍼의 전설의 스페이스 마린들로서
새로운 파운딩을 했을때 신생챕터의 뉴비투성이들중 경험많은 고참과 신참을 나눠 계급부여하는건 어떻게 진행하는가하는 팬덤의 의문을 풀어줬던 기념비(?)적인 챕터
낭만적이다... 울트라마 파운딩 챕터인가 보네
GW의 자사 제품 홍보용 잡지 화이트드워프의 제작진이 잡지의 마스코트 챕터로 2020년에 만든 챕터. 짤은 메인 표지가 톰 키퍼인 화이트드워프 458호. GW 산하의 잡지팀이 만들어서 그런지 설정이랑 연대기가 굉장히 탄탄하게 잡혀있더라. 거기가 고퀄 일러스트들이랑 룰 있는 네임드까지 쥐어준 거 보면 확실히 지땁 소속이면 편하긴 한듯.
전우들에 의해 책의 마지막 문장이 쓰이고, 붉을 리본으로 책을 묶어 고향 행성의 도서관에 꽂히게 된다. 와 이 부분 진짜 멋지다
트라진, 블러드레이븐 : (침 줄줄...)
울트라마린의 성향과 기록을 중요시하는 행성 문화가 참 조화롭게 이루어진 느낌
정말로 아름다운 챕터다.
새로운 파운딩을 했을때 신생챕터의 뉴비투성이들중 경험많은 고참과 신참을 나눠 계급부여하는건 어떻게 진행하는가하는 팬덤의 의문을 풀어줬던 기념비(?)적인 챕터
낭만적이다... 울트라마 파운딩 챕터인가 보네
울트라마린의 성향과 기록을 중요시하는 행성 문화가 참 조화롭게 이루어진 느낌
GW의 자사 제품 홍보용 잡지 화이트드워프의 제작진이 잡지의 마스코트 챕터로 2020년에 만든 챕터. 짤은 메인 표지가 톰 키퍼인 화이트드워프 458호. GW 산하의 잡지팀이 만들어서 그런지 설정이랑 연대기가 굉장히 탄탄하게 잡혀있더라. 거기가 고퀄 일러스트들이랑 룰 있는 네임드까지 쥐어준 거 보면 확실히 지땁 소속이면 편하긴 한듯.
어디서 구매해요?
https://www.warhammer.com/en-WW/shop/White-Dwarf-12-month-sub-ENG 여기서 구독
전우들에 의해 책의 마지막 문장이 쓰이고, 붉을 리본으로 책을 묶어 고향 행성의 도서관에 꽂히게 된다. 와 이 부분 진짜 멋지다
트라진, 블러드레이븐 : (침 줄줄...)
이 새끼들아 좀
스마들도 라이브러리안 주도로 기록하기는 하는데 여기는 일반인,일반 전투 형제 안가리고 기록하네
나, 워햄40k에서 처음으로 감동느낌.
글쓴이 필력과 짤을 기가막히게 선정해서인지도 몰라. 그럼에도 내가 근 10년내로 본 챕터중에 가장 아름다운 챕터이야기다.
기록에 집착하는 어디서 많이 본 문화다.
토론회 한 번 열리면 볼만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