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오래된 국산 RTS인 삼국지 천명을 되새기다가 떠오른 생각인데,
일단 삼국지 천명 자체는 삼국지를 타이틀로 내걸었지만, 삼국지라 부를 요소가 많지는 않다고 생각해.
위/촉/오 삼국이 나뉘었다는 점, 영웅으로 삼국지 인물이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삼국지의 서사는 깡끄리 무시했던 것 같거든.
특히 삼국지 천명 2는 제갈량과 조운이 유비를 암살한다던가 하는 정신나간 스토리가 나오기도 했었고.
당시에는 많은 주목을 받았고, 2편은 모르겠지만 1편은 흥행도 했었던걸로 기억하거든.
근데 지금 이런 서사를 가진 게임이 나오면.. 삼국지 팬들에게 좋은 소리는 못들을 것 같음.
이 게임이 나왔던게 90년대~2000년대 초라는 점을 생각하면 당시 국산 게임, 특히 RTS 장르에서는 스토리에 크게 신경을 안쓰다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봐.
아무튼, 삼국지 천명은 20년도 지난 게임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지금 시점에서 SF 삼국지가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만약에 나온다면 삼국지의 특징을 어느정도 반영해야할까?
삼국지천명은 진삼국무쌍 마냥 아에 대놓고 판타지의 영역이라 오히려 관대할지도 ㅋㅋㅋㅋㅋ
건담에 전국시대 컨셉 얹어놓는거 보면 가능할것도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가끔씩 루리웹 오른쪽에 SD 건담 삼국지 어쩌고하는거 올라왔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