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비타 PSN+은 죄다 인-디라서 돈 벌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지만, 다행히도 졸작은 없기에 괜찮은 게임들을 접하는 기회로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1.Color Guardians
모바일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그 장르, 런 게임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양산형 런 게임 따위와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욕일 만큼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러 테마의 스테이지, 다양한 장치들, 만만치 않은 난이도가 있습니다. 획득 아이템도 색깔과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눌러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제법 액션 게임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모바일에서 탈출해 비-타를 산 사람들에게는 매우 깊은 인상을 줄 수 있겠으나,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살짝 부족해 보입니다. 또한,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를 연상시키는 총천연색 슬라임 인간형 캐릭터는 도무지 정감이 가질 않습니다.
2.TorqueL
상자를 굴리고 늘려서 장애물을 넘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인 횡스크롤 플랫포머 퍼즐 액션 게임입니다. 겉보기에는 대학 과제로 급조한 플래시 게임 수준의 몹시 투박한 그래픽인데다 단순하기까지 하지만, 의외로 까다롭고 깊이가 있는 작품입니다. 음악은 딱 하나 뿐이지만, 스테이지를 진행함에 따라 반주가 늘어나며, 상자가 굴러갈 때만 BGM이 나오는 것에서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져 꽤 감탄했습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저예산 인디 게임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모바일을 제외한 여러 기종으로 이식되었지만, 이렇게 작고 가벼운 게임은 휴대기에 어울립니다.
3.Spelunky
스페랑카를 패러디해 만들어진 로그라이크풍 횡스크롤 플랫포머 액션 게임입니다.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로그라이크의 매력적인 특성들인 랜덤 생성 스테이지, 투박하고 깊이 있는 게임플레이, 제한된 아이템과 체력 아래서 버텨나가는 특유의 긴장감. 어설프게 굴면 죽어버리는 자비없는 난이도와 영구적인 죽음 등등을 가져왔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패러디를 비롯한 비밀스런 요소들, 숨겨진 지역과 히든 보스 등등 파고들 거리도 많습니다. 정글 지역의 물 지형 인카운트 때 좀 버벅거리는 것을 제외하면, 프레임도 로딩도 아주 완벽합니다. 이번 PSN+ 배포를 계기로 이 갓-겜이 발굴되어 올라왔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스펠렁키 플4판 하나만 다운받으면 그 안에 플삼, vita판이 껴있더라구요
갓-겜 스펠렁키.. 어려워서 암걸리는거 아니냐는 분들 있는데 암이 암걸려서 낫는 게임이니까 괜찮습니다.
갓-겜 스펠렁키.. 어려워서 암걸리는거 아니냐는 분들 있는데 암이 암걸려서 낫는 게임이니까 괜찮습니다.
똥게임에는 암 걸리는 순간밖에 없고, 좋은 게임에는 암걸리는 순간과 암이 암걸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탈을 쓴 것들은 암 걸리는 순간과 함께, 항암제가 들어 있을지도 모르는 약병을 돈 받고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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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70
디씨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마음에 들어서 쓰고 있지요.
여쭤볼게 있는데요 제가 psn+를 1개월치 결제했는데 다른겜은 다 있는데 스펠렁키만 없는데 혹시 왜이런지 아시나요?
pc로 접속해서 받아보세요. 그리고 비타로 스토어 우측하단 다운로드리스트에서 찾아보시구요. 그래서 없다면 이번에 풀린건 ps4전용인것같네요.
이상하게도 스펠렁키 플삼,비타판이 스토어에서 안 보이네요. 분명 무료로 풀렸었고 스토어에서도 잘 보였었는데 지금은 플포밖에 검색이 안 되는...설마 내려버렸나?
notices
스펠렁키 플4판 하나만 다운받으면 그 안에 플삼, vita판이 껴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