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라클로나스
이라클리오스와 그의 후처이자 조카딸인 마르티나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로 이라클리오스 사후 그의 형이자 5촌 당숙인 콘스탄티노스 3세와 동로마의 공동황제로 즉위했다. 이 후, 콘스탄티노스 3세가 3달만에 급사하게 되고 단독 황제에 오를 기회를 잡게 되었으나 근친혼의 결과로 태어난 그와 그의 모친 마르키아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가 강했기에 콘스탖티노스 3세의 아들인 콘스탄스 2세를 공동황제로 임명하게 되고 얼마 뒤 폐위당해 코가 잘려(마르키아는 혀가 잘림) 로도스 섬으로 유배된다.
2. 콘스탄티노스 4세의 두 동생들
콘스탄티노스 4세 즉위 직후, 삼위일체를 내세우며 두 동생들도 황제로 옹립해야 한다는 일련의 군사 시위가 발생하자 콘스탄티노스는 이들의 지휘관을 초청한 다음 죽여버리는 것으로 응답하고 곧 이어 자신의 동생들도 코를 잘라버렸다.
3. 유스티니아누스
콘스탄티노스 4세 사후 황제로 임명된 유스티니아누스는 제위 7년만에 레온티오스의 반란을 겪어 황제에서 강제로 폐위되고 히포드롬에서 조리돌림당한 뒤 코가 잘려 크림반도로 유배당한다. 그러나 6년 후, 칼을 갈며 돌아와 제위를 되찾았고 이 사건을 끝으로 동로마에서는 황족과 귀족의 코를 자르는 형벌이 사라지고 대신에 눈을 뽑는 형벌을 도입하게 된다.
4. 레온티오스
유스티니아누스를 몰아내고 코를 자른 레온티오스는 우마이야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카르타고까지 상실하며 그 권위가 크게 실추되었고 이를 만회하고자 게르만인 장군 아프시마로스에게 병력을 주어 카르타고 탈환을 지시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한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아프시마로스가 역으로 반란을 일으켜 레온티오스를 쫓아내고 자신이 직접 황위에 오른 후 레온티오스의 코를 잘라버린다.
그러나 레온티오스와 티베리오스 3세(아프시마로스)는 결국 크림반도에서 근성을 기른 유스티니아노스가 복위로 인해 사이좋게 손잡고 처형당한다
Eagle은 동로마 황제가 직접 검열하는 글입니다.
뭐야 이건
3번 1세가 아니라 2세잖아!
기분탓인데스
그거 알아...? 관리자 직권에 타 유저 글 내용 수정하는 것도 있는 거...?
파딱의 밴이 무서우니 수정해야겠군. 겸사겸사 틀린 내용도 있으니 수정해야 하고 ㅇㅅㅇ
이라클리오스가 대제 칭호를 받지 못한 것에는 이슬람 세력의 발흥을 막지 못한 것과 조카딸과의 근친혼 때문이라고 봐도 되겠죠. 4촌 관계의 근친혼은 흔했지만, 3촌 이하의 친척과 결혼한다면 수많은 사람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 건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공통적이었고요(고대 이집트의 왕실 정도만 예외적이었습니다. 파라오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람세스 2세처럼 친자식과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것 때문에 후대로 가면 갈수록 왕실의 족보가 미친듯이 꼬였습니다. 히타이트는 그런 이집트 왕실을 두고 "걔넨 근친끼리 붙어먹는 개족보 왕실이라며?"라며 비웃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었을 경우, 어지간하면 3촌 이내로 가까운 사람과는 결혼해서는 안 되었겠죠. 그런 점을 무시하고 이라클리오스가 3촌 관계의 친척과 결혼한 건, 윗글에서 기술되는 훗날의 혼란을 생각해보았을 때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