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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펜타르키에 대해 araboja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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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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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로마파트만 놓고보면 차라리 1970년대 세계사 교과서가 지금보다 더 자세하게 동로마 제국을 다루던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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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패스 2번은 예루살렘이 로마입장에서 굳이 키워줄만한 도시도 아닌데다 베스파시아누스와 하드리아누스 시대에 2번에 걸쳐서 유대인들의 반란 중심지로 기능했다가 불타버린 것도 한 몫해서 그만... 3번은 유스티니아누스의 아르메니아인 추방이유는 잘 모르겠읍니다만 로마 제국 권역 외의 기독교 지역이 비칼케돈파 교회를 받아들인 계기는 아무래도 그들과 맞닿은 지역들이 대부분 합성론 계열의 로마 속주와 가까웠던 것이 한 몫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다가 네스토리우스파는 아예 실크로드와 해로를 이용해 중국과 인도까지 진출했던 것을 보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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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교회는 정교회, 가톨릭,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외에도 수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나눠서 관리하다보니 더더욱 그 문제가 심각해지는 단점이…
건전함을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2.03.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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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성묘교회 자체가 예수의 무덤에 세워진 교회다보니 기독교 종파들에게 여기 관리를 못 하게 할 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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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관리를 하고 있는 종파들이 역사적으로 꿀릴 게 없는 종파들이다보니 참… 그리고 개신교는 자신들을 대표할만한 교단이 없어서 성묘교회 관리를 못 하고 있는 상황입네다
건전함을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2.03.21 11:43

1. 드디어 펜타르키 관련 연재글을 완료하셨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완결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예루살렘이 크리스트교에서 종교적인 위상이 높은 곳이긴 하지만, 경제적, 정치적 위상이 미약한 바람에 타 총대주교구에 비하면 낮은 취급을 받았군요. 종교도 인간의 것이니만큼(그리고 인간에게만 종교라는 개념이 존재하기도 하고요), 세속적인 측면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종교의 영향력이 확연히 감소한 현대 사회에서도 세속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인데, 전근대에선 세속과 종교가 근현대보다 더욱 막대한 영향을 끊임없이 주고받았겠죠. 3.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 크리스트교인을 추방한 건, 아르메니아인들이 믿는 크리스트교가 합성론파, 즉 비 칼케돈파인 것과 깊이 연관되어 있는 건가요? 로마 이전에 크리스트교를 국교화한 나라(아르메니아, 조지아, 에티오피아 등)에서는 비 칼케돈파 정교회 쪽이 훨씬 우세하더라고요. 이전에 다루셨듯, 이런 상황이 초래되는 것에는 정치적인 요인도 한몫을 단단히 했을 거고요.

_ 잉여잉여칠면조 | (IP보기클릭)110.9.***.*** | 22.03.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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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패스 2번은 예루살렘이 로마입장에서 굳이 키워줄만한 도시도 아닌데다 베스파시아누스와 하드리아누스 시대에 2번에 걸쳐서 유대인들의 반란 중심지로 기능했다가 불타버린 것도 한 몫해서 그만... 3번은 유스티니아누스의 아르메니아인 추방이유는 잘 모르겠읍니다만 로마 제국 권역 외의 기독교 지역이 비칼케돈파 교회를 받아들인 계기는 아무래도 그들과 맞닿은 지역들이 대부분 합성론 계열의 로마 속주와 가까웠던 것이 한 몫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다가 네스토리우스파는 아예 실크로드와 해로를 이용해 중국과 인도까지 진출했던 것을 보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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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긴 예루살렘은 강경파 유대인들의 중심지였으니, 크리스트교 공인 이전의 로마 입장에선 탄압했으면 탄압했지 성장시킬 만한 매력이 전혀 없었죠. 크리스트교 공인 및 국교화 이후로도 종교적인 상징 그 이상 그 이하의 기능은 수행하지 않았을 테고요. 2. 유스티니아누스 본인이 왜 아르메니아인을 추방했는지 언급한 기록이 나오거나 하지 않는 이상, 현대인들은 유스티니아누스의 의중을 알 수는 없겠군요. 추후에 관련 기록이 발굴되거나 누군가가 논문 등을 통해 연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나저나 지리적으로 서로 맞닿아 있는 지역은 확실히 문화 교류가 활발하고, 비슷한 면을 공유하는 편이죠. 성상 파괴 운동이 처음 발생했던 지역도 이슬람 문화권과 맞닿아 있는 군인들이 주둔한 곳이었으니까요. 네스토리우스파 같은 경우는 동아시아사나 세계사 과목에서는 '경교'라고 언급됩니다만, 이 점을 제대로 언급하지 않는 교사들도 간혹 있더라고요(귀찮거나 시간 문제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경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다룬다면 역사 과목을 지루해하는 대다수 학생들의 흥미를 조금이나마 돋워줄 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_ 잉여잉여칠면조 | (IP보기클릭)110.9.***.*** | 22.03.17 18:56
_ 잉여잉여칠면조

경교를 다루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 부분을 수능에서 문제로 잘 내지 않기 때문이라 ㅇㅅㅇ;;;

건전함을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2.03.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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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결국은 수능에서 문제로 출제하지 않으니 사소해보이는 내용은 전혀 학생들에게 가르쳐주질 않는 건데... 수능 기출 문제 위주로만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학생들이 역사라는 학문 자체에 흥미가 안 생길 겁니다. 윤리와 사상 같은 철학 관련 과목도 수능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흥미가 감소하는데(철학 교양 서적을 몇 권 읽어본 상태에서 고3 때 윤리와 사상을 수능 탐구 과목으로 선택했는데, 윤리와 사상으로만 철학을 접하다 보면 인문학이 재미없을 만하겠다 싶었습니다), 이건 한국 중등교육 자체의 문제라 씁쓸합니다.

_ 잉여잉여칠면조 | (IP보기클릭)110.9.***.*** | 22.03.17 19:42
BEST _ 잉여잉여칠면조

동로마파트만 놓고보면 차라리 1970년대 세계사 교과서가 지금보다 더 자세하게 동로마 제국을 다루던 ㅇㅅㅇ;;

건전함을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2.03.17 19:47

그래서 두명의 임명 주체가 다른 예루살렘 대주교가 관리를 맡는 성모교회 관련해서 종파 간의 갈등이 있다죠...

큰읍내 | (IP보기클릭)223.62.***.*** | 22.03.21 11:35
BEST 큰읍내

성묘교회는 정교회, 가톨릭,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외에도 수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나눠서 관리하다보니 더더욱 그 문제가 심각해지는 단점이…

건전함을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2.03.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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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러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심지어 개신교도 낀걸로 아는데...

큰읍내 | (IP보기클릭)42.24.***.*** | 22.03.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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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성묘교회 자체가 예수의 무덤에 세워진 교회다보니 기독교 종파들에게 여기 관리를 못 하게 할 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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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빨리 대합의를 해내야죠...

큰읍내 | (IP보기클릭)42.24.***.*** | 22.03.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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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관리를 하고 있는 종파들이 역사적으로 꿀릴 게 없는 종파들이다보니 참… 그리고 개신교는 자신들을 대표할만한 교단이 없어서 성묘교회 관리를 못 하고 있는 상황입네다

건전함을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2.03.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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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큰읍내 | (IP보기클릭)27.166.***.*** | 22.03.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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