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소화력이 좀 후달려서.
좀 많이 먹으면 체하고. 찬 거 먹으면 체하고. 기름기 많은 거 먹으면 체하고 그러는 스타일이라.
항상 까스활명수와 훼스탈정을 한인 약국에서 사서 쟁여둔단 말입니다.
그란데 하필 지금 약이 똑 떨어졌는데.
점심으로 어제 먹다 남은 멕시칸 7 레이어 딮 (야채. 치즈. 간고기. 과카몰리 등등 7개를 겹겹이 쌓은 디핑을 옥수수 칩으로 찍어 먹는 거) 냉장고에 넣어둔 걸 그냥 먹었더니 바로 체해버린 것입니다.
가게 바로 옆에 인도 약사 아죠씨가 운영하는 약국이 있어서 혹시 하고 가봤는데 역시나 읎네요.
인도 아자씨가 자기도 소화제 살 때는 인도 약국 간다고. (...)
훼스탈. 베아제 라고 효소 어러개 들어있는 기똥찬 소화제가 있다고 알려줬더니 진지하게 스펠링 어찌되냐고 묻더니 종이에 적어둠. ㅋㅋㅋㅋ
백인 흑인들은 췌장이 특대 사이즈라 그런가 걍 체한다는 것 자체를 못 본 것 같기도 하고.
대신 그쪽은 하트번 (신트름 올라오는거?)가 많아서 그런지 그거 약은 많이 나와 있더군요.
어쨌든 탄산수를 마시며 존버해봅니다..
+ 어? 그런데 아이허브같은데에서 소화 어쩌고 본거 같은데 싶어서 검색해보니 여기에 한국식 소화제가 있네요?
나우 푸드 같은데에 슈퍼 엔자임 같은거 성분 보니 훼스탈이랑 비슷함. 함량은 아직 확인 안해봤는데 흠터레스팅 합니다.
빨리 둘러봐야지.
아이고 아푸지마로라ㅠㅠ 저같은 경우는 Zantac이 잘들었어요. 저도 10~20대때 위가 엄청 약해서 삑하면 체했는데 잰택 먹고 그날 굶으면 바로 내려가더라구요. 그리고 소화되는 혈자리 지압해주시면 효과 괜찮구여ㅠㅠㅠ 누구 침놓는 사람 있으면 진짜 바로 뚫리는데ㅠㅠ
잔탁이나 텀스 같은거는 위산과다와서 속 쓰리고 그럴 때는 괜찮은데. 체한거에는 영... 나우 푸드에 슈퍼 엔자임 주문해뒀으니 아마 존이 내일 배달 해줄 것 같습니다. ㅋㅋ 한인 마트 안에 한의원이 있긴 한데 뭐 뻑하면 체하는데 그 때마다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