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 게시판에 처음 글을 쓰네요. 질문 내지 조언을 구하는 글입니다.
필립스 EP1200을 6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스프레소 맛이 기대보다 연하게 느껴집니다. 비교 대상은 지안니니 지안니나 2/3컵 모카포트입니다.
실은 제가 5년 정도 아침마다 지안니니 지안니나 모카포트로 커피 만들어서 마셨습니다. 원두는 프렌치 로스트 원두를 아이허브에서 구하거나 스타벅스 베로나 원두를 사용해 왔습니다. 아침마다 모카포트로 커피만드는 시간이 아까워서 전자동 머신을 샀습니다. 근데 EP1200은 동일한 원두를 세부 설정에서 가장 강한 맛으로 조정해도 모카포트 커피보다 맛이 연하게 느껴집니다. 맛은 마음에 안들지만 압도적으로 편리해서 평일 아침에는 EP12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모카포트로 만듭니다.
제 입맛이 이상한 걸까요? 식구들도 모카포트 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다른 회사 기계를 사용하면 맛이 더 진하게 나올까요?
저는 그 모델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전자동 머신은 좀 연하게 나옵니다. 커피의 세계에서 대체적으로 편함과 맛은 반비례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편리함을 얻고 맛을 포기해야겠습니다. 아침마다 모카포트 사용하기에는 출근준비가 바빠서요.
1.분쇄도 설정을 가장 가늘게 변경해보세요. 2.추출기 청소 상태는 양호한지도 확인해보세요. 3. 저도 자동이 편해서 가찌아, 유라 등 사용해봤는데
동일 원두 사용시에 기계에 따라서 맛에 차이가 분명있습니다. (커피맛 잘 모르는 제가 확실하게 차이가 있다고 말할수 있는 수준으로)
네. 그렇군요. 분쇄도를 가장 가늘게 해도 맛이 마음에 안들어요. 추출기는 매뉴얼대로 관리중이에요. 편리하니까 맛은 어느 정도 포기할께요. 주말 아침에는 여유있으니 모카포트로 만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맛을 즐겨야겠네요. 답글 달아주신 내용 감사합니다. 덕분에 원래 자동이 그런거라고 알게 되네요.
기계에 따른 맛의 차이는 아래 슈크림 님의 말씀처럼 주로 설정 된 원두 사용량의 차이 인 거 같네요. 진한거 좋아하시면 유라 제품 시음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로 백화점에 체험 매장이 있더군요;;) 그리고 혹시 수도권에 거주하고 계시다면 서울 커피 앤 티페어가 오늘까지 무료입장 사전등록 > 다음 주 개최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가서 여러 기계를 체험해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원두 사용량은 이미 최대로 세팅해놔서 아마 기계 문제일것 같습니다. 커피 앤 티페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흥미로운 컨벤션일 것 같은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원두의 양, 그리고 추출되는 양도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원두가 한번에 분쇄되는 양이 15g이 나온다면, 에스프레소는 그의 배수인 30ml 가 뽑히면 맛난다고 합니다. 분쇄되는 양에 맞게 추출량을 재설정 해보세요.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원두 양을 최대로 맞춰놓긴 했는데 기계 세팅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반자동 좋은거 써도 모카팟의 커피맛과는 달라요. 저도 모카팟 2인용부터 6인용까지 있고 반자동에 전자동에 다 써봤는데 같은 에쏘라고해도 태생적으로 맛이 다른 느낌입니다. 모카팟이냐 머신이냐는 취향문제라 뭐가 낫다고 하긴 어렵네요. 모카팟도 2인용과 6인용의 맛이 다르고.
그렇군요. 저는 지금 사용중인 모카포트가 인생 첫 모카포트에요. 모카포트도 용량별로 맛이 다르군요. 커피 맛은 참 복잡한 것 같습니다.
맛이 기본적으로 다르긴 한대 자동 머신 단점중 하나가 그라인더 부분이 많이 사용 하면 잔량 원두 들이 뭉치고 떡져서 실재로 들어 가는 원두 양이 감소 합니다 .. 확인해 보심이 자동 커피머신 청소 영상 보시면 이해가 되십니다
그렇군요. 전자동 머신 그라인더 상태를 확인할 자신이 없지만 인터넷에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전자동은 최소 유라는 사용해야 먹을 만 한 커피가 나옵니다. 필립스나 다른 가정용은 가격무관하게 추출수 온도때문에 추출성능이 좋지 않습니다. 린싱을 강제로 십여 차례 한 후에 추출을 하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지만, 그러면 전자동의 편의성이 없어집니다 유라 e4 직구로 8-90만원 정도이고, 정품은 180만원 정도 입니다. e4보다 아래 모델 부터는 추출 성능이 떨어지고, 윗 모델은 잡다한 기능만 붙어 있는 거라 유라를 구입 한다면 e4 입니다.
전자동 기계 잘 몰라서 만만한 가격에 판매량 많은 거로 골랐었는데 유라는 처음 들었네요. 가격대가 높네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기변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정말 소중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자세한 말씀해주실 줄은 몰랐네요. 귀한 말씀들 고맙습니다. 일단은 아쉬운대로 EP1200으로 평일 아침에 카페인 보충하고 주말에는 제가 좋아하는 지안니니 지안니나 모카포트로 커피 만들어 보려합니다. 몇 년 후 여윳돈이 생기면 유라 제품을 구매 시도 해봐야겠네요. 유라라는 메이커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셋팅값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물내리기 한 번 하고나서 추출하는 방법도 있는 것 같은데. 한 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냥 물만 내리고 추출하면 도움이 되나보군요. 한 번 시도해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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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케이
그렇군요. 반대의 경우도 발생하는군요.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