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2회차 마무리 소감으로 글 썼었는데 벌써 3회차까지 마무리했습니다..ㅋㅋ
아무래도 3회차는 얻을 거 다 얻고, 그리고 노말엔딩 보기 위해 시작하는 거라 메인만 쭉쭉 밀었더니 10~15시간 정도 걸린 거 같네요.
3회차를 해본 게임도 스블이 처음이지만, 3회차조차 1회차처럼 재미있는 게임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3회차도 정말 재미나게 마무리했습니다.
특히나 머리색, 스타일, 옷 종류를 수시로 바꿔가며 하다보니 문득 어??? 이 조합도 겁나 괜찮네?? 라는 새로운 조합이 생겨서 더욱 재미나게 끝낸 거 같습니다.
정석적으로 1회차 해피, 2회차 베드, 3회차 노말 엔딩으로 끝냈는데.
노말 엔딩에서 릴리가 죽어서 너무 슬프긴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니, 프로비던스 내부에서 감전으로 사망한 릴리가 대체 어쨰서 동굴 바깥으로 나올 때 반갈죽....이 되어서 이브 손에 안겨있는 거지요 ㅠㅠㅠㅠㅠ
감전사잖아..! 횬타이사마! 분명 프로비던스가 내부에 방해자 감지로 제거한다면서 치지직! 감전시켰잖아..!! 근데 왜 릴리를 반갈죽시켜 놓는거냐.....!!!
그것만 아니라면 조금 더 괜찮았을 텐데 릴리 상태 보니 더 슬프더라고요...
그것 외엔 마무리까지 깔끔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궁금한 게, 사람들이 아담과 손을 잡는 걸 해피,노말 엔딩이라 부르는 게 결국 마더스피어가 원하는 방향과 반대라서 그런거지요??
마더스피어는 신인류의 탄생이 아니라 그저 엘더 네이티브를 숙청하기 위해 강하부대를 내려보낸 건데 아담과 손을 잡으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신인류가 탄생하게 되므로 마지막에 "이브 프로토콜을 종료합니다."라며 이브를 제거하려고 다른 강하부대원을 보낸거죠??
손을 안 잡는걸 베드엔딩이라고 하는 건 결국 마더스피어의 뜻대로 인류의 희망이 꺼졌기 때문이고, 마더스피어 뜻대로 임무를 완수한 이브가 콜로니로 불려가 폐기되는 듯한 암시 떄문에 그런거죠?
3가지 엔딩이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어서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스토리도 이 정도면 훌륭한 거 같고요.
무엇보다.
마더스피어,,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왜케 초절정 귀엽습니까???
이상입니다.
마더 스피어가 천사(이브)와 엘더의 융합까지 예견했을 것이라는 것은 사실 게임 시작부터 암시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이브와 아담 대화의 뉘앙스가 ‘엘더 네이티브의 제거‘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마더스피어가 내린 (게임 가장 첫장면의) 지침은 마냥 제거가 아니라 ‘포획 또는 제거‘입니다. 무조건 죽일 거면 굳이 포획할 이유가 없겠죠. 포획을 할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즉, 저 대사로 미루어보건데, 마더 스피어는 아담을 포획해 이브와 융합을 통한 신인류 탄생까지도 예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애초에 마더스피어는 아담(라파엘 마크스)이 만든 존재이기에 아버지라고 칭하는 아담의 계획까지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렇기에 라파엘 마크스가 자칭한 ‘아담‘이라는 호칭도, 마더스피어가 만든 ‘이브‘라는 이름도 결국은 아담과 이브가 한 몸임을 표현했던 인류의 창세기를 표방한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더 스피어와 아버지 라파엘 마크스 각각 그들이 창조한 이브와 아담 신인류의 아버지(라파엘)와 어머니(마더 스피어) 그리고 그들이 만든 존재 아담과 이브.. 성서의 내용을 고스란히 차용한 것이 엿보입니다. 어쩌면 이런 배경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천사들은 모두 여성의 형태만 존재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아담(남성)의 존재는 이미 정해져 있기에, 아담과 한몸이 될 천사는 오로지 여자여야 했던 것이죠. 마더 스피어가 세뇌하고 퍼트린 ‘기억’과 시련의 장의 기록, 애초의 목표가 엘더의 포획도 포함된 점, 강하 부대원이 오로지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점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모든 것은 마더 스피어의 계획 하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더 스피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죠. 더 나아가서는 마더 스피어가 원했던 결말은 되려 신인류의 탄생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더 스피어가 천사를 소규모로 점차적으로 내려보냈던 것은 일종의 신인류 개발을 위한 실험이라고 말이죠. (문서 중 이브 프로토콜에 대한 소고 3 중) 즉, 모든 엔딩의 갈래는 ‘마더 스피어가 특정 결말을 원했다, 원하지 않았다로 갈라진다‘라기 보다, ‘마더 스피어가 예견한 (신인류의 탄생까지도 포함하는) 여러 결말 중 천사의 선택에 맡기는 것으로 갈라진다‘ 정도로 볼 수 있겠죠. 더 나아가서는 마더 스피어를 만든 존재 라파엘 마크스의 의도치 않은 큰 그림이었다. 정도이겠군요..
2B 의상 입고 4회차 가셔야죠? ㅎㅎㅎ
물론이죠 ㅋㅋ 포토모드가 먼저 나올진 모르겠지만 포토모드가 먼저 나오면 4회차, 2b 콜라보 나오면 5회차까지 달릴 예정입니다ㅋㅋ 개인적인 바람으로 제발 포토모드 때 뭔가 개량 한복 같은 의상 유료로라도 팔아주면 좋으니 새롭고 한국스러운 의상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물론 큐티섹시가 곁들여진.
마더는 왠지 꿀밤 먹이고 싶게 생겼죠
아래 어떤분이 해석하신게 있습니다. 7차 강하부대까지 점점 안드로인들이 발전한 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말이죠. 7차 강하부대가 구 인류와 가장 비슷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타키도 자르고(이브를 자를 순 없으니), 금쪽이도 자르고, 릴리도 잘라서 단면(!)을 보여줬다 란 해석 입니다.
1. 릴리의 반갈죽 = 이브와의 전투엔딩컷신에서 보면 이브가 난도질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잘린 걸로 추측됩니다. 감전한 것이 주요 치명타이지만 잘린 것은 이브의 검으로 인해... 2. 해피엔딩이니 노멀이니 베드니 부르는 건 사실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판단하기에 편리하기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구요. 엔딩명은 아시다시피 따로 존재합니다. a. 요람으로의 귀환 (노멀 엔딩) 아담의 손을 잡지 않고, 마더스피어의 본래 목적이었던 엘더 네이티브의 포획 또는 제거 중 제거를 하고 요람(콜로니)으로 돌아가 마더스피어에게 돌아가는 엔딩. 본래의 천사(궤도 강하 부대원)의 목적을 달성했기에 보통 ‘노멀엔딩‘으로 부르죠. b. 잃어버린 기억의 대가 (베드 엔딩) a의 엔딩은 어디까지나 마더스피어에 의해 창조된 천사로서의 입장에서의 엔딩이라면, 이것은 릴리의 동료였던 ‘이베리스‘의 기억 속에 저장된 해킹코드를 챙기지 못했을 때(즉 이베리스의 기억을 잃었을 때)의 엔딩입니다. 그 ‘대가‘로써 릴리의 목숨을 잃게 되기에 보통 ‘베드 엔딩‘이라고 부르고 있죠. c. 새로운 기억의 작성 (해피 엔딩 or 진 엔딩)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기억, 즉 새로운 시점의 역사가 기록되는 엔딩. 아담과 손을 잡고 융합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인류, 신인류의 탄생을 의미하는 엔딩입니다. 보통 이 엔딩을 (주인공 중 누구도 죽지 않기에) 해피 엔딩 또는 진 엔딩이라고 부릅니다.
3. 엔딩에 대한 여담 사실 이 엔딩 제목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얻게 되는 메모리스틱 정보들에서 이미 알 수 있는 기도문(시련의 장)에서의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그녀(천사)‘에 의해 선택되며 그 손에서 끝난다고 되어 있고 결말이 달라질 것을 암시하고 있죠. 사실 상 엔딩이 3가지임을 미리 알려준 셈이죠. 스텔라 블레이드에서는 유독 ‘기억‘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기억이 이어지기를...“ 이라는 표현을 죽은 이에게 남기는 기도처럼 말을 하곤 하죠. 즉, 마더스피어가 창조하고 각 개체에게 새겨둔 ‘기억‘의 존재는 사실 원래 유기적 인간들이 믿던 ‘영혼‘정도의 의미를 가집니다. 인간이 죽어서 끝이 아니라 사후세계가 있고 그 세상에서 살아갈 존재가 ‘영혼‘이라고 믿는 것처럼, 마더스피어에 의해 세뇌된 안드로-에이도스인 개체들은 메모리스틱에 기록된 ‘기억‘을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죽고난 ‘기억‘은 다시 요람(콜로니)으로 돌아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이 엔딩의 제목을 ‘새로운 기억‘이라고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로 태어난 개체들이 겪는 기억들은 각 그 개체의 기준에서는 전부 새로운 기억일텐데, 굳이 이 엔딩을 ‘새롭다‘라고 표현한 것은, 어쩌면 요람으로 돌아간 메모리스틱의 기억들은 일정의 정제를 거쳐 다시 새로운 신체(안드로-에이도스)에 덮어씌여질 뿐, 새로운 기억은 아니고 되풀이되는 기억(역사)이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엔딩은 그 전에는 없던 신인류의 탄생으로 인한 ‘새로운 역사‘와 그에 따른 기억이 새겨진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을테지요. 여기까지 생각을 한다면 처음으로 돌아가 시련의 장에 이미 써있던 문장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실 마더스피어는 이 세 갈래의 엔딩이 있을 것을 이미 계산했던 것이고 그것을 예언 비슷하게 기록의 형태로 남겼던 것이겠죠. 다만 어떤 선택을 할지는 ‘천사’에게 남겨둔 채로 말이죠...
마더 스피어가 천사(이브)와 엘더의 융합까지 예견했을 것이라는 것은 사실 게임 시작부터 암시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이브와 아담 대화의 뉘앙스가 ‘엘더 네이티브의 제거‘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마더스피어가 내린 (게임 가장 첫장면의) 지침은 마냥 제거가 아니라 ‘포획 또는 제거‘입니다. 무조건 죽일 거면 굳이 포획할 이유가 없겠죠. 포획을 할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즉, 저 대사로 미루어보건데, 마더 스피어는 아담을 포획해 이브와 융합을 통한 신인류 탄생까지도 예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애초에 마더스피어는 아담(라파엘 마크스)이 만든 존재이기에 아버지라고 칭하는 아담의 계획까지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렇기에 라파엘 마크스가 자칭한 ‘아담‘이라는 호칭도, 마더스피어가 만든 ‘이브‘라는 이름도 결국은 아담과 이브가 한 몸임을 표현했던 인류의 창세기를 표방한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더 스피어와 아버지 라파엘 마크스 각각 그들이 창조한 이브와 아담 신인류의 아버지(라파엘)와 어머니(마더 스피어) 그리고 그들이 만든 존재 아담과 이브.. 성서의 내용을 고스란히 차용한 것이 엿보입니다. 어쩌면 이런 배경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천사들은 모두 여성의 형태만 존재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아담(남성)의 존재는 이미 정해져 있기에, 아담과 한몸이 될 천사는 오로지 여자여야 했던 것이죠. 마더 스피어가 세뇌하고 퍼트린 ‘기억’과 시련의 장의 기록, 애초의 목표가 엘더의 포획도 포함된 점, 강하 부대원이 오로지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점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모든 것은 마더 스피어의 계획 하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더 스피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죠. 더 나아가서는 마더 스피어가 원했던 결말은 되려 신인류의 탄생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더 스피어가 천사를 소규모로 점차적으로 내려보냈던 것은 일종의 신인류 개발을 위한 실험이라고 말이죠. (문서 중 이브 프로토콜에 대한 소고 3 중) 즉, 모든 엔딩의 갈래는 ‘마더 스피어가 특정 결말을 원했다, 원하지 않았다로 갈라진다‘라기 보다, ‘마더 스피어가 예견한 (신인류의 탄생까지도 포함하는) 여러 결말 중 천사의 선택에 맡기는 것으로 갈라진다‘ 정도로 볼 수 있겠죠. 더 나아가서는 마더 스피어를 만든 존재 라파엘 마크스의 의도치 않은 큰 그림이었다. 정도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