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편단신입니다.
이번 배트맨. 어찌보면 통수 라고하고 넘어갈지 모르지만, 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봅니다.
사실 동일 타이틀이 플스한글, 엑원 비한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으로 따지면 "슬리핑독스 DE"입니다.
물론 우려먹고 철지난 게임이지만 올해 2월에 발매된 이 게임을 구매한 인원이 꽤 됐었습니다. SCEK는 이 슬리핑독스의 한글판 발표를 지난2014년 11월 20일 지스타 개막첫날 당당하게 발표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2월 5일날 발매했습니다.
물론 소니독점유통으로 인해 나온 케이스였죠.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는 "이블위딘"도 있겠네요.
근데......이번 배트맨은 좀 얘기가 다릅니다. 그래도AAA급 타이틀임에도 불구 PS4는 패키지 정발, XBOX ONE은 노정발에 영문까지.....시범케이스인것 같은데......
구조를 한번 보죠.
통상 알고 있는 국내 굵직한 퍼블리셔들이 서드파티 멀티발매게임에서 국내에서 유통을 하려면 콘솔 두 기종중에 한기종만 낸다고 하면 당연히 원 유통사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고 계약하지 않을겁니다.
"미안한데 한국에서는 PS4가 잘나가니 PS4만 정발할게. 엑원은 싫어." 라고 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회사는,
"아니. 엑스박스로도 발매해야하는게 조건이야."라고 하겠죠. 왜냐? 양방의 이익을 꾀해야하니까요. 당연한 기업의 논리일겁니다. 그리고 양콘솔 동발은 불문율이기도 합니다. 멀티작에서 국내에 어느한기종을 배제한 상태에서 나머지 기종에서만 게임이 나온 경우는 없었죠.
사실 작년까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이렇게 동발을 했습니다. 대신 엑원은 소프트를 조금 찍었죠. 왜? 덤핑될게 뻔하니까요. 그리고 거의 대부분은 덤핑행렬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렇게 기대했던 헤일로치프까지 덤핑될 정도면 암담할 수준일겁니다.
예를 들어보죠.
어떠한 게임을 발매할때 기본물량이 한국발매 PS4 1만장, XBOX ONE 1만장 조건이라고 보면,
그 어떤 유통사가 이렇게 하겠습니까? 조율이 들어간다면 PS4를 3만장을 할테니 XBOX ONE은 3000천장으로 해달라....라는식의 소프트 가감이 있었을겁니다. 해외 퍼블의 동발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그나마 케파가 더 좋은 PS4쪽으로 소프트를 많이 돌리는게 인지상정이었을겁니다.
그런데 이번 배트맨의 사태는......PS4 한글정발, XBOX ONE은 뒤늦은 심의로 인한 영문DL??????
뭔가 쎄합니다. 독점도 아니고 동발 서드파티 멀티랭귀지 게임이 이런식으로 나왔다고??????
분명 인플레이와 WB의 딜이 중간에 있겠지만 PS4쪽의 몰빵으로 의견조율을 하여 XBOX ONE보다...기존의 계약조건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떠맡았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게 겁난다는 겁니다.....이러한 선례로 보아....이제....
서드파티게임들이 앞으로 다들 이렇게 나온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이번 배트맨은 WB에서 한글화를 하였으므로 로컬 한글화 비용을 인플레이쪽에서 충당하려고 했을겁니다. 울며겨자먹기로 인플레이는 그것을 충족해야했을수도 있구요. 마음은 PS4만 하고싶었지만 그런조건으로는 발매허락을 해주지 않으니까요.
기기는 존재하는데 소프트가 씨가 마르는 상황이....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려고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아니죠. 이미 진행중입니다. 각종 게임샵에서는 엑원 소프트를 받지않고 있으며 점점 취급도 하지않는 추세로 가고있죠. 엑원쪽의 소프트 시장경제 활성화가 다 죽어버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도저도아닌 중국에서 괴랄한 정책이 실패한뒤로 현재 소프트가 나오지도 않고 있으며 올해 1월집계로는 공식 판매몰인 중국 TMALL에서 한달동안 100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자주가는 해외베타뉴스라는 신문에서 봤습니다)중국에서 한달에 100대라....)
게임기에서 독점작도 중요합니다만, 서드파티 게임이 우수수 나와주고 할 게임들이 많아져야 기기도 동반해서 팔 수 있고 이슈가 되는겁니다.
다른 어떤 서드파티 국내퍼블이 엑원으로 소프트를 내려고 하겠습니까? 이러한 선례가 있는데 어떻게해서든 ps4를 더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엑원을 줄이거나 최소 DL로 심의비로 세이브하려고 하겠죠. DL판매는 어차피 해외 퍼블 수익이니까요.
사태가 이쯤되면 힘이있건 없건 허수아비건 아니건 MSK가 좀 나서줘야합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이제는 배팅을 걸 단계가 왔다는겁니다. 아무것도 할 힘이 없으면 그냥 못해먹겠다고 총 본사에 얘기를 하세요. 그게 아니면 유저들,소비자들 답답하니 뭐라도 하는척이라도 합시다.
서드파티게임사들에게 MS에서 지원을 할테니 국내에 엑원도 소프트를 유통하자.
엑원용도 한글넣어서 국내 정발해줘라. 우리도 일부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 내지는 국내에 대대적인 소프트 마케팅을 실시하겠다. 라던지.
엑원출시 소프트 한정, 동서게임 앞에서 이벤트를 열던지, 대전 격투게임이라면 상금을 걸고 대회를 하던지, 엑원판으로 소프트사서 최고난이도 엔딩을 보고 페이스북에 올리면 소프트를 한장 주던가 라이브 쿠폰을 주던가 XBLA게임을 하나 주던가.
뭐 이러한 개 눈에 보이는 시늉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힘이없어? 수수방관? 유통사의 결정? 다 맞는말이라고 쳐도, 지금은 쳐 가만히 앉아있다간 진짜 엑원 사단날것 같다는겁니다...
국내 유저를 상대로 기만하고 혹시라도 "헤일로,포르자 한글화해주면 잠잠하겠지"라는 거지같은 발상을 혹시라도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버리시고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해나갈지 머리를 굴려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구요.
활발한 마케팅, 그리고 기기를 좀 알리고, 체험존도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서 어떻게하면 사람들에게 엑원을 좀 더 알리고 내수시장을 활성화할지 머리맞대고 고민을 좀 해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인터넷에 데이원에디션 치면 피파15코드 포함된 물량이 쌔고 넘쳐납니다. 헤일로 마스터치프 치면 덤핑되서 3만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기타 서드게임 엑원에서 다 덤핑되었습니다. 하물며 독점 게임도 다 덤핑되고 있습니다.
데이원 에디션은 런칭 초회물량일텐데...도대체 뭘믿고 소화도 못할 이렇게 많은 초도물량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제넘게 생각해서,,사태가 이런데 출근하고 싶은지요? 담당자들은 혼 안납니까? 설마...자기들이 이렇게 만들어 출시해놓고 우리한테 난리야...라는 마인드로 근무하는건 아니겠지요....
아니, 차라리 초 강수로 10만명 추첨을 해서 엑원 10만대를 그냥 국민들에게 뿌리십시오. 그런뒤에 한글화 게임을 하나 내세요. 몇장팔리나.
답답하네요....점점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네요. 어떻게 한 기업이. 이런식의 개막장 구멍가게보다도 일을 못하는지요.
멀지않은 시일내에 스토어에서만 게임을 구매해야하는 날이...제가 생각한것보다 더 일찍 도래하겠네요.
저도 이번 사건은 의미하는 바가 생각보다 더 큰거 같아요. 단순히 한국어화가 되지 않았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기종으로 출시되는 멀티게임이더라도 이제 예전과는 달리 얼마든지 판매량 조율로 엑원을 깡그리 무시하고 유통할 수 있다는걸 본보기로 적나라하게 알려준 케이스라고 생각되네요.
글내용이 상당히 조리있게 잘 정리되어 있네요....... 마소코가 이런글을 봐야 할텐데
진짜 무슨 탄원서같은거라도 유저들끼리 써서 본사에 보내버리고싶네요
런칭행사때부터 헤일로 행사등 그간 봐온 마소코의 행동으로 봤을때 포기했습니다 360시절과는 권한자체가 대폭 줄었다는건 이해해지만 있는 자원도 활용 못하는 곳이라... 마소코 엑원하트 직원분들의 스펙은 좋을지 몰라고 게임업무쪽으론 그저 무능 그 자체라 평가합니다...-0-;;
한글화와 정발만 꾸준히 된다면 엑원유저도 자연스레 증가할텐데 안그래도 없는 유저도 슬슬 떠나가고 마소코는 정신 못차리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구구절절 가슴이 아픈 소린데 다 맞는말이라 더 슬프네요
진짜 무슨 탄원서같은거라도 유저들끼리 써서 본사에 보내버리고싶네요
아무것도 안해도 월급주는데 뭐하러 나서서 하겠습니까 저딴식으로해도 안짤리는게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저도 이번 사건은 의미하는 바가 생각보다 더 큰거 같아요. 단순히 한국어화가 되지 않았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기종으로 출시되는 멀티게임이더라도 이제 예전과는 달리 얼마든지 판매량 조율로 엑원을 깡그리 무시하고 유통할 수 있다는걸 본보기로 적나라하게 알려준 케이스라고 생각되네요.
네. 바로 이런 케이스 시범타라는 것이 섬뜩하네요. 모든기종 멀티게임도 이제는 얼마든지 조율에 따라서 엑원 기존유저 개무시하고 그냥DL로만 퉁친다는게 생각만해도......
글내용이 상당히 조리있게 잘 정리되어 있네요....... 마소코가 이런글을 봐야 할텐데
기계가 존나 안 팔리면 대폭 인하라도 해야지 , 고작 5만원 인하가 무슨놈의 인하 지금꼬라지보면 10만원 이상은 떨어트려야됨 , 초 강수르 공짜로 뿌리지는 않더라도 가격을 완전 후려치기는 해야 되는 상황
제발.. 난 패키지유저라고..ㅜ
한글화와 정발만 꾸준히 된다면 엑원유저도 자연스레 증가할텐데 안그래도 없는 유저도 슬슬 떠나가고 마소코는 정신 못차리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현재는 적어도 쩔어주는 한글 독점 대작이 나오고 기기할인 더 하지 않는이상 상황이 젼하진 않을거같네요 플포가 너무 많이 깔려있어서 멀티작으론 퀄리티가 아무리 차이가 난들 어림도 없을거같아요
보상판매니 뭐니 하면서 사람들이 구하는사람도 생기고 하지만 그거로는 턱없이 부족한데 , 딱 지금 이럴때 미친척하고 한글타이틀 내놓고 기계 팍 가격 떨어트려서 세트팩 번들내놓고 그렇게해서 1만대 판매하겠다는 의지라도 있어야지 신품30 중고20 을 하던 아니면 미친척하고 중고15 신품25를 하던간에 , 기간 한정으로 파격적이게 한번이라도 나와도 될까말까한 상황에 무슨 고작 5만원인하에 보상판매로 때워봤자 그거 효과가 얼마나 나온다고
그러니 최소한의 마진을 보겠다는건데......지금은 상황상 거의 배팅수준의 공격적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봐요.
런칭행사때부터 헤일로 행사등 그간 봐온 마소코의 행동으로 봤을때 포기했습니다 360시절과는 권한자체가 대폭 줄었다는건 이해해지만 있는 자원도 활용 못하는 곳이라... 마소코 엑원하트 직원분들의 스펙은 좋을지 몰라고 게임업무쪽으론 그저 무능 그 자체라 평가합니다...-0-;;
아이고 내 속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