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가 일제의 손아귀에서 해방된다고 하더라도
당신한테 돌아가는 건 하나도 없을겁니다
이렇게 나라를 위해서 뛰어도 대궐 같은 으리으리한 집에서 살지도 못하고
여전히 죽 쑤어먹고 생활고에 시달리실테고
당신들이 이렇게 피땀 흘리며 뛰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알아주지 못하고 잊혀지겠지요
왜 그런 모든 일을 감수하고 불구덩이로 뛰어들려고 하십니까 ? "
우리 집안에서 독립운동 자금에 돈 보태주시던 분이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독립운동 하시던 분이
" 저들이 자기네가 말하는대로 신민이 되면 같은 대우를 해줄 거 같습니까 ?
오히려 이름도 문화도 우리 정신까지 모두 깎아버리고
신민이란 허울좋은 단어만 붙인 채로 노예로 삼을 겁니다
나도 이 모든 것이 아무도 알아주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지만
적어도 그런 노예로 살다 죽고 싶진 않습니다 "
이렇게 말했다고 하심
예전엔가 할아버지가 티비에서 독립운동 이야기 나오니
집안 어른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해주셨는데
난 진짜 저 말이 아직도 기억날만큼 인상깊었음
진실은 저런데 멍청한 원종단 색히들은 아직도 '내가 1등노예! 2등노예들 주제에 어디 감히 주인님에게 반기를 드는가!' 하면서 짖어댄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