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다단의 주인공인 타카쿠라 켄, 통칭 오카룽은 모종의 일로 인해서
두 고환을 잃고, 그 대가로 터보 할멈이라는 요괴의 힘을 대신 받아 사용할 수 있었음.
이 힘으로 여러 활약을 해옴.
그러다가 165화에서 두 고환을 되찾고,
이를 되찾은 대가로 터보 할멈에게 힘을 되돌려주면서,
초능력이 없는 일반인으로 되돌아감.
그리고 167화에서 신체단련 측정을 하는데:
초능력만 잃었지, 그 동안 활약하면서 쌓인 경험치는 착실하게 몸에 남아있음.
즉, 요괴, 외계인, 초능력이 판치는 작중 상황에서 오카룽은 여전히 활약할 여지가 남은 것을 보여줌.
그러니까 이렇게 줄거리를 짤 수도 있었잖아, 홀콧아...
미도리야가 원포올을 잃었어도 그 동안의 경험과 신체능력으로 여전히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었잖아.
그런데, 맨몸으로 강해진 것도 아니고,
히어로 활동을 못할 만큼의 몸의 부상을 제대로 부각한 것도 아님.
미도리야가 주인공인데, 미도리야에 대한 묘사만 귀신 같이 소홀히 해서 전혀 이해도 납득도 안 되게 만들었음.
최향의 결정체라는 미르코는 사지절단하고,
주인공인 미도리야는 세계를 구한 대가로 몸이 망가졌는데, 그 대가로 작품 안팎으로 한심하게 만들고...
왜 작가가 토가 히미코의 서사를 매몰되었는지 알 것 같음.
작가의 사랑이라는 게 토가랑 비슷한 탓이라면 다 설명이 됨.
전개로 볼때 미도리야는 다 타버리고 은퇴하는게 맞다고 봤는데, 쓸데없이 미련 남겨서 오히려 애매해진 거 같어..
ㅇㅇ 정말로 어설프게 올마이트 서사를 재탕하는 바람에 미도리야의 서사라는 게 증발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