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본가에서 사용중인 금성(엘지) OLED TV의 고급형 E9 (2019년형)
화질은 물론, 요즘 나오는 TV와는 다르게 스피커가 화면 전면부에 달려있어 사운드바 없이 훨씬 좋은 소리를 들려주죠.
음향적인 부분도 색감적인 부분도 모두 만족하고 있었고, 이번 일본생활에서도 반드시 OLED로 구입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20033/read/379217
하지만, 이전 게시글에 적은듯이 기가막히게도 일본에서 구입한 금성 OLED가 불량을 일으켜 결국 반품하고 소니 TV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걸 구입하고 보니 어??? 본가에 있는 최고급형 금성 OLED보다 화질이 더 좋은거 같은데??? 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거의 극장에서 보았던 색감으로, 감동이 그대로 다가오더군요.
"이상하다... LCD가 OLED보다 더 색감이나 명암등이 더 좋을리가 없는데... 내가 너무 일뽕 맞아서 소니면 다 좋게 보이는건가??" 하며 그냥 넘겼는데..
(위에가 금성, 밑에가 소니)
어느날 우연히 NHK에서 방영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보고 기절할 뻔했습니다.
영화를 완전히 다시 보는 듯한 충격을 받았네요 ;;
전 이 영화 솔직히 금성 TV로 볼땐 너무 지루해서 졸면서 봤는데(!)
소니 TV로 보고 "아 이 영화는 인종, 즉 색깔(色)에 관한걸 말하는 영화구나!!"하며 풍요로운 색감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금성 OLED의 경우는 선택할수 있는 화면색감중에, 이 영화의 색감을 담당한 테크니컬러사의 테크니컬러 모드가 들어있고, OLED이니 전혀 꿀릴수 부분이 없는데...
소니는 설정되어 있는 시네마 모드로 설정을 맞춰봤는데도 저리 나오더군요.
사진의 우측 상단을 보면, NHK 로고가 있는데 이 영상은 NHK의 방송판을 블루레이 레코더로 무압축으로 방송을 녹화한 영상이였습니다.
혹시 NHK 판본이 색감을 다시 조정한건가 싶어서, 한국에서 감상했던 블루레이판을 다시 구해서 넣어보니..
위 금성 TV에서 재생했던 대로, UBP-X800M2 플레이어로 재생하며 블루레이판을 돌린 사진
똑같음 ㅋ
결론은 각 가전사의 색감 조정 차이가 원인이였다고 볼수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항상 TV의 색감을 설정 할때는, 눈이 피로하지 않은 시네마 모드로 하며, 화면배속모드 끄기를 반드시 적용하고, 밝기나 색감등은 딱히 손대지 않습니다.
무슨 캘리브레이션(교정)이 어쩌고 하는데, 저는 굳이 제조사가 "이게 최적의 색감이라고 조정한 수치다"라 생각합니다.
설정되어 있는 색감은 제조사의 자신감일테고 믿고 쓰자는 편이기 때문에 굳이 손댈 필요는 느끼지 않네요.
플레이어는 한국에서 재생했을때와 동일한 플레이어(UBP-X800M2)이고, 동일한 설정값입니다.
소니 TV는 시네마 모드, 화면배속모드(모션프로) 기능을 끈 사진이고,
금성 TV도 역시 테크니컬러 모드, 화면배속모드의 기능을 끈 사진입니다.
소니도 사실상 LCD 패널은 중국이나 대만기업에 패널을 받아, 그렇게 질이 좋은 패널을 쓴다고 볼수 없고,
OLED는 전세계의 모든 가전회사가 OLED TV패널을 금성사에게 공수받아서 제조하는데.. 원조기업 보다 이렇게 차이있게 만들수 있는지 몰랐습니다...
(사진상으로 차이를 알기 힘들지만.. 두개 다 UBP-X800M2로 재생한 화면입니다.
한국판 유튜브는 유튜브 어플로, 일본판 방송은 녹화한 영상을 블루레이로 구워 재생한 사진)
또 하나 신기했던건, 분명 같은 소스인데도 유튜브에 있는 한국 방송 소스와, 일본지국에서 방송하는 소스에서도 차이를 느낄수 있는 점이였습니다.
KBS월드 재팬에서 방영한 소스는 일본방송같이 좀 녹색녹색한 편인데,
유튜브 방송 소스는 붉은끼가 좀 있는 편이더군요.
유튜브 어플리의 조정값의 차이인건지, KBS월드 재팬의 송출기기에 따른 차이인건지..
제가 게시글에 내내 적은대로 소니 TV의 품질이나 내구성은 최악이 되었지만...
화면색감은 아직도 타사에 비해서 차별화가 있으며 우수하다는 결론으로 끝 ㅋ
언젠가 만약 다시 한국에서 생활하게 되면 그때도 소니 TV를 쓰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글쎄요.. 일본에서도 이렇게 고장났는데 한국에서 비싼돈 쓰면서 직구해서 구입해도 금방 또 고장날테고 수리도 못 받을테니...
혹 소니 TV가 판매하는 국가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세컨티비로 브라비아 x3000 쓰고 있지만 소니가 색감은 좋긴해요
X5000은 써봤지만, X3000이 아직까지 움직이는 제품이 있었군요 ㄷㄷ
엘지도 색감세팅이 나쁜편은 아닌데 소니랑 tcl 하이센스등 해외티비들 마개조 하는거 보면 차이가..... 그 원조가 소니기도 하고 지금도 엘지 오엘이디보다 소니 오엘이디가 색감이 더 좋죠 하드웨어는 완전 동일합니다만;;;; 저는 오엘이디는 요즘 그렇고 x95k 땡기긴 하는데 국내에 살아서.... 우리 삼성짜응은 나가있어야하고;;; 삼성티비만 나이면 전 볼만 하더라고요. 애들을 전부 형광나방을 만들어버리는 그색감세팅은 대체 누가 지시하는건지;;;;
금성(엘지)는 좀 개성이 강한거 같아요. 붉은색이 좀 더 강한 편이죠. 이게 웃기는게 한국방송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면 죽이는 색감이 나오는데, 영화나 게임은 좀 안맞더군요. 눈이 쉽게 피곤해진다고 할까.. TCL은 과거에 테크니컬러사와 협엽했던적이 있어서 색감이 괜찮은 편이고, 하이센스는 도시바 TV 사업부를 인수한 뒤로 도시바와 색감이 완전 비슷해지더군요. (지금 도시바 브랜드로 팔고있는 TV도 실은 하이센스 제품이라고 하고..) 삼성은 과거에 S-LCD로 소니와 합작회사 차리면서 색감조정을 좀 받았다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소니TV와 같은 녹색끼가 약간 있는 색감을 보여주긴 하지만... 삼성은 완제품으로써는 도저히 구입해주고 싶지 않아 앞으로도 볼일은 없을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