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
과거에 저는 정말 봉빠라고 싶을 정도로 그의 작품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살인의 추억은 정말 제 성서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몇천번 돌려본 기억이 있는 작품이죠.
다만 차기작인 영화 괴물을 보았을때 그의 정치적 부분과, 캐릭터를 "이용"만 하는 부분에 뭔가 건방짐과 불쾌감을 느꼈는데..
(디스크4장은 살인의추억 일본판 블루레이 구판, 신판, 마더 블루레이 특전 디스크 2장입니다)
제가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본 순서가..
살인의 추억->괴물>마더->설국열차->옥자->플랜더스의 개->기생충 순입니다.
플랜더스의 개는 한일양국에서 오랫동안 절판 상태였고, 차마 불법다운받아 보긴 싫어 재판될때까지 기다려 손에 넣게 되었지만..
플랜더스의 개를 뒤늦게 보고 아 "살인의 추억은 완벽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아니구나" 를 뒤늦게 알게되고,
기생충을 보고 "처음부터 안 맞는 감독이였구나.."를 꺠달게 되었네요.
기생충 개봉후로 봉준호는 한국에선 거의 덴노헤까 수준으로 성역이 되었지만,
저에겐 있어선 한국영화중 최악의 작품이였고, 그와 완벽한 결별의 계기가 된 작품이였습니다.
실제로 살인의 추억떄의 성공은 공동각본가인 심성보씨의 색이 더 강해서 흥행에 성공했던게 아닌게 싶네요.
괴물에서 살인의 추억과 같은 느낌이 있길 바랬으나, 살인의 추억뒤에 그가 만든 작품에서는 그런 색채가 아예 보이지 않았고,
엉뚱하게 해무에서 살인의 추억과 같은 느낌이나서 굉장히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살인의 추억 공동각본가인 심성보는 "해무"라는 영화로 감독데뷔를 하지만, 이 작품은 아쉽게 흥행에 실패한... ㅠㅠ
(동방신기 빨도 있었지만, 일본취향 영화였던 이유인지 일본에선 평가가 높았고 흥행도 괜찮았다고 함)
여튼 지금은 싫어하는 감독 넘버원이지만, 과거 마더까지는 저에게 좋은 영화 추억을 만들어 주었던 사람인건 부정할수 없죠.
괴물도 그러한 영화중 한편이기도 합니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은 영화 괴물에 "봉준호 감독의 정치성 커밍아웃"이란 표현을 썻지만,
정작 이 영화에서는 그닥 정치적인 부분은 느끼진 못했네요.
이 영화도 반미주의가 어쩌구의 논란이 있었지만, 당시에 한국사회에 반미주의가 가장 높았던 시기였고,
영화자체가 재밌었던지라 논란 부분은 이 영화의 성공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죠.
미국에 유명한 영화인들도 이 영화를 다들 좋아하니 ㅋㅋ
다만 오랜만에 오픈하면서 과거에 오픈한 한국판/DVD게시글도 찾아보니, 개봉당시에 괴물에게 당하는 미군 도널드의 대사부분을 실수로 한글자막을 넣지 않았다고 하던데..
오랜세월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노린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개봉당시 다른 영어대사에는 붙박이 한글자막이 다 들어가있음)
한국판 한정판을 구입하고도 일본 한정판을 따로 하나 더 구입했죠.
한국판 DVD에서는 DTS-ES에서 이 부분에서 소리가 1초간 툭 끊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진짜 알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꽤 짜증나는 부분이죠.
이게 한국판 블루레이떄도 수정안하고 그냥 출시했다고 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일본판 구성품들
콘티북과 스페셜북(팜플렛 같은거) 3장의 디스크가 들어간 디지팩입니다.
디지팩
나는 고교시절 한강의 잠실대교에서 이상한 생물을 목격했습니다.
감독이 되면 반드시 이걸 영화로 만들자고 결심했습니다.
봉준호 감독
한국판 티저 예고편에 봉준호 감독이 위 대사를 읊는 부분이 있습니다.
괴물 상영이 끝나고 좌담회때 말하기론, 본인의 의도가 아닌 어느날 배급사에서 위 대사가 적힌 종이를 하나 던저주더니 읽어보라고 했는데
대사를 읽을때의 목소리가 몰래 녹음되어 그게 그대로 예고편에 나간거라고 하더군요.
(녹음기 음질이 아니였는데..?)
한밤중에 괴생명체 목격한 미친사람이 된것 같아 본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쪽팔렸다고..
"분명히 검은 물체가 움직이는 무언가를 본건 맞지만, 괴생명체 같은게 아니였을꺼다
그냥 그림자가 잘못 비춘건지도 모르고" 라고 수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살인의 추억 한국 한정판 DVD중
이 한정판에는 콘티집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 제작물은 봉준호 감독님이
<살인의 추억> 촬영 현장에서 사용한 스토리보드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배우들의 애드립이
매 컷마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토리보드의 글과 그림은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쓰고 스케치한 것으로
2003년 최고의 걸작 <살인의 추억>을 탄생시켰습니다.
만화가도 꿈이였다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그린 콘티들이 삽입 되어 있는데 세세한 지시와 그림에 놀라게 됩니다.
괴물 한국판 콘티집과 시나리오북
괴물DVD가 출시할 당시에도 봉준호 감독이 콘티를 존재한다는 소식이 올라왔고,
DVD 발매시에 콘티북을 수록해서 넣어준다고 했는데..
먼저 시나리오북은 도대체 왜 넣었는지 모를정도로 처참한 질을 보여줍니다.
콘티집의 경우는 발매하고 보니 모두가 기대했던 봉준호 감독이 그린 콘티는 "아예 수록되지 않고" 전문 작가가 그린 콘티만이 수록되었습니다.
그 봉준호 감독이 직접 그린 콘티는 본국인 한국판에서는 전혀 찾아볼수 없고, 일본판에서는 찾아 볼수 있습니다.
부분부분에 못그린 부분은 전문콘티작가가 그린부분을 넣었지만 최대한 다 찾아내서 넣어주었죠.
한글도 일본어도 동시에 수록해서 양국국민들이 읽기도 편하고요.
이 경우는 아마 다음과 같은 이유로 누락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ㅇ한국판 DVD는 제작당시, 영화사에 콘티집을 요청했고 그걸 확인도 안하고 넣었다
ㅇ일본측에서는 과거 한국판 살인의 추억 한정판에서 봉준호 감독 콘티를 인식하고 있었고, 영화사에 집요하게 요구해서 양쪽의 콘티의 존재사실을 확인하고 다 받아냈다
봉준호 감독의 어느 인터뷰를 보면,
"살인의 추억때는 영화 개봉후 한가해서 DVD 제작에 많은 참여를 했지만,
괴물의 경우는 영화제참석등으로 바뻐서 DVD제작에 일체 참여하지 못했다 나중에 한국제작사가 만들걸 받고보니 나쁘지는 않았는데 오류가 많다는등의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다"
"일본측은 상당히 집요했다. 내가 한국에 있는 날을 어떻게든 조정하고 직접 비행기타고 서울에 와서 완성된 시제품을 나한테 검수받고 갔다"
라고 밝히기도 했고..
지금의 일본 디스크시장도 많이 규모가 줄어서 비행기를 타고 검수오는 일은 없겠지만..
여튼 위에 괴물 한국판/일본판 DVD사태 이후로 한국영화여도 한국판 DVD 사는걸 멀리 했는데..
지금도 한국 디스크시장은 오류나 소비자대응이 엉망인건 다를꺼 하나 없네요.
일본에서 개봉 당시 이 영화를 수입한 회사가 카도가와 헤럴드사였습니다.
이 영화가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한국영화를 고액의 수입비를 지불하고 판권을 사간 영화로 유명하죠.
일본의 80년대 일본영화 전성기를 지켰던 일본영화사에 중요한 영화사중 하나인데..
다만 일본의 경우는 예고편이 상당히 닭살돋는 정도가 아니라 토나올 정도의 수준입니다.
카도가와 헤럴드 영화 주식회사
전세계가 경악
올해 깐느 국제영화제에 최고의 영화다!
뉴욕타임즈
평범한 괴물 영화가 아니다
그놈은 크고 조용한 강에서
천천히 크고 있었다
킹콩
반지의제왕3부작
뉴질랜드 WETA워크숍
투머로우
해리포터 불의잔
할리우드의 오퍼너지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 집단이 집결!
패닉영화 역사에 새로운 막을 연다!
아빠 살려줘!
괴물
한강의 괴물
1분 23초쯤에
"지금 시험받는 사랑과 용기" 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얼탱이가 털리고
예고편 막판에 오또상 타스케떼!(구해줘)란 성우 연기에도 얼탱이가 ㅋㅋㅋ
한국판 괴물입니다.
블루레이 초창기에 나온 제품으로, 당시 제작 노하우가 부족해서 반쪽짜리 해상도인 1080I로 출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시기쯤부터 품질문제로 한국판 구입 안한다고 다짐했어서 구입 안함
이어 일본판입니다.
패러사이트(기생충) 반지하의 가족으로 2020년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수상!
전세계가 주목하는 봉준호감독의 대히트작이 일본에서 첫 블루레이화!
봉준호 감독 과거 작품들이 기생충 아카데미수상을 기점으로 싹다 출시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이 작품도 블루레이로 소장할수 있게 되었네요 ㅎㅎ
패키지 전면
일본명은 グエムル-漢江の怪物입니다.
한국식 한자인 괴물을 굳이 가타가나어로 グエムル(구에무루)라고 쓴게 인상적인 타이틀이였네요.
뒷면 뒷면
내부내부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특전 DVD까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작권비용때문인지 과거 DVD 출시때 수록한 특전영상을 아예 수록하지 않거나 하는데,
그래도 과거 DVD의 특전DVD중 한장은 수록해주었네요.
미니사이즈 개봉당시 찌라시(전단지)도 수록해주었습니다.
보통 블루레이로 다시 발매한 제품의 경우는 비싸야 3000엔~4000엔정도이지만,
이 작품은 5000엔정도의 가격을 해서 왜케 비싼가 했는데, 뺴곡히 수록한것도 이유였나보네요
재생화면
시작부분에 봉준호감독으로의 일본 블루레이 발매 축전이 들어있습니다. (이 부분은 무음)
특전영상에는 영상은 없고, 봉준호 감독의 육성이 흘러나오면서 일본 괴물 블루레이 발매를 축하하는 영상(?)이 있는데,
음질을 들어보니 전화로 인터뷰 한거 같더군요.
메인메뉴입니다.
언어설정메뉴
언어는 한국어 6.1 서라운드, DTS-ES
일본어 5.1채널이 지원
자막은 일본어 자막만이 지원됩니다.
참고로 중간중간 미군애들이 나오는 부분에 영어음성부분에는 한글자막은 안나옵니다 ㅠㅠ
한강에서 매점의 가족들
칠칠치못한 아빠 박강두
할아버지 박희봉
4년제 졸업한 백수 박남일
국가대표 양궁선수 박남주
칠칠치 못한 4명을 이어주는 박강두의 딸 박현서
이들의 일상이 한강에 괴물이 나타나며 돌변한다
순식간에 가족들의 보물과도 같은 딸을 잃게되지만
격리중에 딸 현서에게 전화가 온다
경찰과 국가기관에 딸을 찾아달라고 호소해도 전혀 들리지 않고..
모든것을 다 걸고 딸 현서를 구하기 위한 가족들의 사투가 시작되는데..
정체불명의 괴물이 한강에 나타났다..
괴물 블루레이 오픈이였습니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