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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파트1 보다 파트2 엔딩이 훨씬 해피엔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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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와 베드 이분법밖에 모르니 라오어 파트2 찬양하는애들이 욕을 쳐먹는거야 스토리가 거지같아도 댁같이 빨아주는사람이 있으니 좋다이거야 하지만 제작사 대표가 소통하는 과정에서 sns 에서 조롱한게 문제인거지 해피니 베드니 그딴거 아무도 생각한적없다 그리고 게임한거진짜 맞냐.? 파트1 몰입하고 햇으면 파트2 복날에 개잡듯이 죽는거보고 그냥안타깝다가 아닐껀데 뇌빼고 스피드런 하는타입이거나 스트리머 하는거 본것뿐인데 그걸 자기기햇다고 뇌내망상 햇던가
루리웹-2837272725 | (IP보기클릭)118.235.***.*** | 24.06.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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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1이 해피 엔딩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엘리의 의지에 반하는 조엘의 일방적 선택을 부성애니까 정당화하고 얼버무리는 경향이 있죠. 당연히 그의 마음에 공감은 하지만 신성시되어선 안 될 일이었음. 근데 파트2 엘리를 무슨 아빠 마음 몰라주는 불효자 취급하는 억까들은 그냥 이기적이고 철이 없어서 엘리 마음을 전혀 모르는 거. 말씀대로 조엘의 만행과 거짓말은 파트2에서 엘리에 의해 이해되었고 용서되어졌죠. 솔직히 조엘을 그보다 더 존중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daezee | (IP보기클릭)14.39.***.*** | 24.06.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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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2 엔딩이 훨씬 희망적이고 게임이 사실 조엘을 신성화 하고 있다는 대에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엘리가 노라를 죽일 때나 엘리와 애비가 서로 싸울 때 플레이어는 열심히 패드 버튼을 누르면서 거기에 참여하여야 합니다. 애비로 엘리를 잡아 패야 하며 엘리로 애비 가슴에 칼을 박아야 하죠. 하지만 조엘의 사망씬은 플레이어가 그 사건에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게만 합니다. 뭐 이 정도면 저들이 좋아하는 조엘에 대한 예의는 충분히 갖춘거죠. 저들 말대로 드럭만이 개싸이코라면 '골프채를 휘두르려면 X를 누르세요' 뭐 이런 식으로 조엘을 죽이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조엘의 육체는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엘로 가득차 있습니다. 엘리와 애비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모두 조엘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 둘 모두 조엘에게서 벗어나고 성장합니다. 엘리는 조엘의 기타를 가져가지 않습니다. 애비는 더 이상 악몽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모든 일이 조엘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은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파트2는 두 인간의 성장 과정을 정말 멋지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파트1과는 달리 파트2는 모든 면에서 해결되었고 새로운 미래가 밝아온다는 느낌을 줍니다. 아이언맨은 히어로 영화답게 영웅으로서 죽었고 조엘은 암울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답게 처절한 삶을 살았울 뿐입니다. 둘 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엘리 손가락 갯수나 세면서 손해봤네 어쩌네 하는 무리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요.
볼처진갱년기 | (IP보기클릭)1.241.***.*** | 24.06.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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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며 컷씬 보는거나 텍스트 읽는거 싫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도 하고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엘리구출 성공적, 엔딩감동! 이었던게 아닐까요.
펫월러 | (IP보기클릭)221.167.***.*** | 24.06.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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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확실한건 글쓴분 말에 공감이 100% 간다는거^^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파트2는 갓명작으로 봅니다.
레더페이스 | (IP보기클릭)175.114.***.*** | 24.06.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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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며 컷씬 보는거나 텍스트 읽는거 싫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도 하고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엘리구출 성공적, 엔딩감동! 이었던게 아닐까요.

펫월러 | (IP보기클릭)221.167.***.*** | 24.06.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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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1이 해피 엔딩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엘리의 의지에 반하는 조엘의 일방적 선택을 부성애니까 정당화하고 얼버무리는 경향이 있죠. 당연히 그의 마음에 공감은 하지만 신성시되어선 안 될 일이었음. 근데 파트2 엘리를 무슨 아빠 마음 몰라주는 불효자 취급하는 억까들은 그냥 이기적이고 철이 없어서 엘리 마음을 전혀 모르는 거. 말씀대로 조엘의 만행과 거짓말은 파트2에서 엘리에 의해 이해되었고 용서되어졌죠. 솔직히 조엘을 그보다 더 존중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daezee | (IP보기클릭)14.39.***.*** | 24.06.23 17:54
daezee

사실 게임은 조엘을 신성화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여전히 파트2의 조엘을 끝까지 좋아할 이유가 없죠. 다만 조엘을 신성화 하는 방법이 통상적인 작품들과 약간 차이가 날 뿐입니다. 조엘의 입장을 약간만 벗어나 보면 조엘이 살아있을때 했던 일들에 대한 대가를 치루지 않고 파트1과 마찬가지로 언차티드 모험을 떠나는것처럼 엘리와 무탈하게 살아나갔다면 그저 엘리를 이 지옥같은 세상과 자신의 삶으로 일방적으로 발을 붙이게 한 장본인이자 살아있는 악의 화신에 불과하게 됩니다. 조엘은 비참했지만 비루하지 않게 자신이 죽어야 하는 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작품에서 퇴장함으로서 그 죽음 이후 엘리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홀로남아 어른으로 성장할 기회를 주게 되었습니다. 엘리는 그에 대해 뒤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하고 이 비정한 세상에 살아가는 그저 한 마리 포유류 성체가 아닌 유년기의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성인으로 성장함으로서 비로서 엘리도 조엘에 버금가는 누군가를 책임질만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는 기회를 얻었고 엘리가 그렇게 성장한 시점부터 조엘은 죽어서야 엘리 혹은 조엘과 엘리의 삶을 지켜본 게이머들에겐 단순히 왕년에 배드애스했던 마초 캐릭터를 넘어 일종의 신성화된 성인으로 등극하게 되는겁니다.

쌈자 | (IP보기클릭)180.189.***.*** | 24.06.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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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2 엔딩이 훨씬 희망적이고 게임이 사실 조엘을 신성화 하고 있다는 대에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엘리가 노라를 죽일 때나 엘리와 애비가 서로 싸울 때 플레이어는 열심히 패드 버튼을 누르면서 거기에 참여하여야 합니다. 애비로 엘리를 잡아 패야 하며 엘리로 애비 가슴에 칼을 박아야 하죠. 하지만 조엘의 사망씬은 플레이어가 그 사건에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게만 합니다. 뭐 이 정도면 저들이 좋아하는 조엘에 대한 예의는 충분히 갖춘거죠. 저들 말대로 드럭만이 개싸이코라면 '골프채를 휘두르려면 X를 누르세요' 뭐 이런 식으로 조엘을 죽이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조엘의 육체는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엘로 가득차 있습니다. 엘리와 애비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모두 조엘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 둘 모두 조엘에게서 벗어나고 성장합니다. 엘리는 조엘의 기타를 가져가지 않습니다. 애비는 더 이상 악몽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모든 일이 조엘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은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파트2는 두 인간의 성장 과정을 정말 멋지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파트1과는 달리 파트2는 모든 면에서 해결되었고 새로운 미래가 밝아온다는 느낌을 줍니다. 아이언맨은 히어로 영화답게 영웅으로서 죽었고 조엘은 암울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답게 처절한 삶을 살았울 뿐입니다. 둘 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엘리 손가락 갯수나 세면서 손해봤네 어쩌네 하는 무리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요.

볼처진갱년기 | (IP보기클릭)1.241.***.*** | 24.06.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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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와 베드 이분법밖에 모르니 라오어 파트2 찬양하는애들이 욕을 쳐먹는거야 스토리가 거지같아도 댁같이 빨아주는사람이 있으니 좋다이거야 하지만 제작사 대표가 소통하는 과정에서 sns 에서 조롱한게 문제인거지 해피니 베드니 그딴거 아무도 생각한적없다 그리고 게임한거진짜 맞냐.? 파트1 몰입하고 햇으면 파트2 복날에 개잡듯이 죽는거보고 그냥안타깝다가 아닐껀데 뇌빼고 스피드런 하는타입이거나 스트리머 하는거 본것뿐인데 그걸 자기기햇다고 뇌내망상 햇던가

루리웹-2837272725 | (IP보기클릭)118.235.***.*** | 24.06.24 12:42
루리웹-2837272725

뭔 갑자기 반말하면서 막말하고 지랄임? 참고로 라오어 대사 다 알정도로 파트1만 4번플레이하고 파트2는 6번 플레이함. 그런 나 보고 너랑 생각 다르다고 겜 플레이 안했다 아는척 훈수 쳐두냐?ㅋㅋ 아 존나 웃기네. 너같은 인간들 때문에 라오어2 억까 하는 것들이 무식한 홍위병이라 욕 쳐먹는거임. 파트1을 몰입하고 조엘엘리 스토리에 이입했기때문에 오히려 파트2가 파트1보다 더 희망적이라 느낀건데? 엘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조엘은 파이어플라이 몰살 시켜서 뒤가 찝찝한 엔딩이 해피라 느껴지는게 정신승리 뇌내망상 아님?

루리웹-6358896901 | (IP보기클릭)118.235.***.*** | 24.07.12 16:45
루리웹-2837272725

그리고 닐드럭만이 sns에서 조롱했다고 발끈하는데, 그건 나쁜거고, 악플러들이 성우한테 죽이겠다 협박 닐드럭만과 그 가족들 죽이겠다 협박한건 괜찮은거?문제 삼을거면 본질부터 똑바로 문제삼자고. 머저리 홍위병처럼 깃발만 보이면 우르르 몰려가서 욕하고 쳐패지말고

루리웹-6358896901 | (IP보기클릭)118.235.***.*** | 24.07.12 17:43

꿈보다 해몽

해쨍이 | (IP보기클릭)183.96.***.*** | 24.06.27 02:30

파트2 엔딩 어디에서 엘리가 진실을 알고 조엘을 이해하는 장면이 나오죠?? 오히려 파트2 끝부분에서 엘리가 조엘을 회상하고 애비를 살린게 말이 안되죠. 게임에서 조엘이 엘리에게 복수는 의미없다 라는 말을 한적도 없고 게임내내 그런 내용을 담은 대사라던지 회상이라던지 하나도 없었는데요. 사람들이 엘리가 애비를 살리는 장면에 분노했던 건 엘리가 애비를 살려줄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도 살려줬기 때문인데 이건 제작자 의도가 뭐였든 스토리 연출에 실패한겁니다. 결국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설득 못했으니까요. 반대로 파트1 엔딩은 게임내내 쌓아온 엘리와 조엘의 유대감이 있어서 엘리가 진실을 어느정도 알면서도 맹세한다는 조엘의 말을 듣고 믿어보겠다고 하는 장면이 충분히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줘서 호평을 받은거고요

루리웹-720741288 | (IP보기클릭)221.156.***.*** | 24.06.27 02:41
루리웹-720741288

공감되요. 2편도 나름 스토리가 심오한건 알겠는데 조엘 그렇게 가고 나서 스토리의 완성도를 떠나서 스토리자체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잘 안생겼어요.

magicuser33 | (IP보기클릭)219.248.***.*** | 24.06.28 01:07
루리웹-720741288

그건 님이 회상 장면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봐서 그런거고요. 굳이 조엘과 엘리의 마지막 대화를 엔딩에서 넣은 이유가 뭘까요? 그게 파트2가 하고싶은 말이에요. 조엘이 다시 돌아가도 너를 구할거라는 말에 엘리는 노력해보겠다 답 했던 과거를 엘리가 굳이 엔딩에서 왜 회상하겠냐고요. 엘리가 조엘을 이제는 이해하고 용서할수있다는 암시로 넣은거죠. 엘리가 조엘을 이해하고 용서 하였기에 라오어2가 아니라 파트2가 완성 되는거고, 조엘이 엘리를 무리하게 구했던 파트1 결말이 더 빛나게 되는겁니다. 이 엔딩에 불호를 띄우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부 그런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호를 띄운다고 해서 잘만든 작품이 못 만든게 되는것도 아니고요.이게 뭔 다수결원칙도 아니고 님같은 논리면 그럼 1000만명 이상 흥행하는 범죄도시는 개띵작이고 영화제에 항상 초대 받지만 대중들한테 인기없는 예술영화는 개망작입니까?닐드럭만과 할리그로스가 파트2를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스토리가 아닌 작가주의 처럼 만들긴 했지만 그건 설득을 못시킨 못만든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대중들이 이해하기엔 어렵게 담백하고, 불친절했다가 맞겠죠. 구구절절 감정과잉과 설명부여로 신파적으로 넣는다고 잘만든게 아니라요. 그리고 엘리가 애비를 살려줄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죽일 이유가 없는거겠죠. 엘리가 복수를 시작한건 조엘에 대한 죄책감 때문었어요. 그러니까 곧 엘리 자신 때문이었던거죠. 이건 애비도 마찬가지고요(복수에 심취한 애비도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던 자신의 무력함을 꿈속에서 회상하죠.) 애비가 레브의 눈빛을 보고 복수를 위한 살인을 멈췄듯이 엘리도 조엘이 자길 보던 얼굴을 회상하고 멈춘거에요. 이게 조엘에 대한 이해와 용서가 없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스토리연출이 불친절했다는 동의하지만 실패했다는 동의할수가 없네요. 저처럼 파트2 스토리에 설득 당하고 오히려 파트1보다 더 감명 받은 사람들도 많거든요.

루리웹-6358896901 | (IP보기클릭)118.235.***.*** | 24.07.12 17:10
루리웹-720741288

과거회상에서 엘리가 조엘에게 그러죠 차라리 나를 구하지않고 백신으로 쓰이게 했으면 삶의 의미가 있었을거라고. 그말은 결국 조엘이 생존시킨 엘리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는건데, 엔딩의 엘리와 겹쳐봅시다. 엔딩 말미에 엘리는 친구도 잃고 자식 아내도 떠나고, 토미와도 멀어지고, 손가락마저 잃어버린.. 말 그래도 empty한 상태입니다. 남들이 보면 저런 삶이 무슨 의미가 있어?싶은 상태인데, 엘리는 살아가는걸 택하죠. 그리고 회상하는게 조엘과의 마지막 대화에요.. 저는 여기서 노력해보겠다는 엘리의 말이 이제는 용서가 되었다로 바꼈다 생각하거든요. 그게 아니면 엘리가 그런 표정으로 회상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오프닝 장면에서 진실을 털어놓는 조엘에게 토미가 그러죠 나였어도 그랬을거야라고. 형을 이해한다는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엔딩에는 엘리가 회상하면서 조엘을 이해하게 되었다는걸 암묵적으로 보여주는겁니다. 꼭 촌스럽게 대사를 넣고 설명을 넣어야 연출이 되는건 아닙니다. 조엘이 언제 복수가 의미없다 했냐고요? 조엘이 그런말을 직접적으로 한적은 없죠ㅋㅋㅋ 라오어에서 보여준 조엘의 캐릭터성을 보고 하는말이죠. 그렇게 목숨걸고 살린 엘리가 불나방처럼 복수에 뛰어드는걸 조엘이 좋아했을까요? 오히려 조엘은 원하지않죠 당연히... 이런것도 설명 하고 가르쳐야 이해가 된다면 .. 할말이 없네요

루리웹-6358896901 | (IP보기클릭)118.235.***.*** | 24.07.12 17:30
루리웹-6358896901

사실 조엘은 파트1에서 복수는 부질없다는 말을 거의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지나갑니다. 뭐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시네마틱 영상에서 언급되는건 아니지만 피츠버그 칼방을 따고 들어가서 어머니의 편지를 확인한 뒤 가방을 닫고나면 들을수 있는 대사입니다. 조엘은 누구보다도 생존과 승리에 집착하는 냉혹한 생존주의자입니다. 그런 산전수전 다 겪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생존주의자가 봐도 대의, 복수, 정의같은 사적인 감정에 목숨을 거는건 오히려 생존에 절대적으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조엘은 승자 winner란 말을 꽤 입버릇 처럼 달고 사는데 진정하게 생존할 수 있는 승리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남 등처먹으면서 목숨만 연명하는 길거리 도적때들과 혹은 빌이나 데이빗 같은 인물과 조엘이 차별화되는 이유이자 동시에 그들과 별 차이가 없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파트1의 이야기는 어떤 행동이 생존을 하는데 최선의 가치를 가지는가에 대한 조엘의 고뇌의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우습게 뭉겐다면 한마디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잘 먹고 잘 산다고 소문이 날까?에 대한 고민이죠. 엘리를 만나기전까진 데이빗이나 빌과 마찬가지로 타인을 배척하는게 최선의 생존방식이다라는 거의 비슷한 방향을 바라보다가 엘리를 만나고 여정을 한 이후로 점차 바라보는 그 방향이 바뀌어 다른 답을 선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해서 자신의 파멸 또한 각오를 하고 사는것 또한 오히려 생존에 아주 중요하다는 이 모순적인 그림을 아주 설득력있게 잘그렸기 때문에 모두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가 된것이죠. 파트2에서도 아쉽게 퇴장한 조엘 밀러의 태도는 일관되게 쭉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직접적으로 조엘이 언급하는 방식이 아닌 엘리의 힘겨운 방황을 통해서 추측적으로 그려질 뿐이죠. 파트1에서도 지나가는 말이지만 가을챕터에서 조엘이 엘리와 계속 동행하기로 선택했을때 토미에게 너스레 떨면서 변명하길 혹시나 마리아가 원한을 가지고 자신을 쫓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될까봐 무섭다고 하기도 합니다. 파트2에선 조엘이 죽은 직후 엘리의 집에서 엘리가 토미랑 대화할때 엘리가 복수에 대한 토미의 답답한 태도에 성급하게 조엘은 벌써 그놈들을 쫓아 갈거라고 했을때 오히려 토미는 조엘은 절대 복수를 위해 그럴 성격이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파트1 ~ 2 작품 전반에 조엘은 복수는 의미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작중에선 묘사되지 않지만 생존을 위한 투쟁 20년 동안 그런 답을 얻기 위해 조엘은 아마도 파트2에서 엘리가 겪었던 방황의 과정을 조엘 또한 겪었을 가능성이 높을거라 짐작됩니다. 파트1에서 칼방따고 아이템 먹고 난후 그런 시니컬한 대사를 내뱉는 조엘의 태도를 훗날 속편에서 엘리가 그대로 물려받아 비슷한 뉘앙스의 대사를 내뱉을지도 모르죠.

쌈자 | (IP보기클릭)180.189.***.*** | 24.07.13 18:46
쌈자

이 정도로 설명을 하고 해석을 해야만 하는 거면 그 스토리가 단순히 불친절 한 건가요?? 그냥 전달에 실패한거죠. 라오어2 스토리를 당연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겠죠 근데 결국 지금까지도 재평가 못 받고 욕 먹는 거는 게이머들이 이해를 못해서 가 아니고 그냥 라오어2가 스토리를 못 짠 겁니다. 하신 말씀처럼 가르치고 설명해야 되는 게임이 스토리를 잘 짰다고 할 수가 있나요???

루리웹-720741288 | (IP보기클릭)218.157.***.*** | 24.07.13 21:47
루리웹-720741288

저는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거나 설명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 게임이 저의 취향이라 다른것도 알고 싶어서 여러번 플레이를 반복했을 뿐이죠. 게임뿐만 아니라 머릿속으로도 늘 라오어를 생각하고 살다보니 여전히 라오어에 관한 정보나 세계관을 꾀고 살고 있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거나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가볍게 설명을 해줄 정도로 가능하게 된겁니다. 모든게 그저 이 게임을 좋아해서 가능해진것일뿐입니다. 스토리를 설명하고 말고를 떠나서 이 복잡하고 불친절한 스토리를 알려면 일단 게임에 호감이 생겨야 스토리도 알아보고 납득하고 그럴텐데 그전에 라오어2가 내품고 있는 에너지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은거죠. 그러니 번거롭게 스토리를 여러 각도로 분석해서 이해하기 싫고도 게임을 여러번 반복해서 플레이 해보기도 싫은거죠. 재미있고 좋아야 이 자질구레한짓들을 스스로 하지 좋아하지도 않는데 누가하겠습니까? 그런데 저나 게임을 좋게 경험하신 다른 분들처럼 좋은 경험을 했다고 느낀 사람들이라면 다들 자연스럽게 일련의 행위들을 하게 되는거고, 이 게임이 아쉽고 나쁜 경험으로 다가오신 분들에겐 더이상 의미가 없는것이죠. 인간이 만든 모든 창작 작품들이 그런식으로 작동합니다. 시간이 흘러서 나중에 그때 별로였던 창작물이 다시 보니 좋게 느껴질수도 있고 반대로 별로라고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좋고 나쁨을 규정을 지어야겠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지금 당장 이해안되고 별로인 작품들은 그냥 덮어두고 나중에 꺼내서 다시 해봐도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그때가서도 자신이 보기에 별로인 작품인거 같으면 그냥 나에게 별로인거고 좋으면 좋은거지요. 지금도 그렇고요.

쌈자 | (IP보기클릭)180.189.***.*** | 24.07.13 23:50
루리웹-720741288

앨리가 애비일행의 복수에 임하는 태도가 바뀌는 구간이 나오는데 노라에게 진실을 들은 이후입니다. 이전까지는 조엘 개인의 문제로 죽은거라 생각하고 당연하게 애비 일행을 죽이는게 정당한 복수라고 생각했고 파워 당당했죠. 하지만 노라에게 진실을 듣고 알게되죠. 그들은 파이어 플라이어였고 그들이 조엘을 죽인건 그들에게 정당한 행위하는것을요. 게다가 조엘마저도 결국엔 자신때문에 죽은거란걸 알게됩니다. 노라 이후부터 해보면 아시겠지만 엘리가 애비일행을 직접대면하면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노라를 처음 마주 했을때와 비교하면 멜, 오언을 만났을때는 완전 당황하는게 보이죠. 엘리는 자신때문에 조엘과 애비일행이 피해자가 된거나 마찬가지란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그들앞에서 당당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건 그냥 게임에서 대놓고 영상으로 나오는데요. 마지막에 엘리는 PTSD 에 빠지는데 엘리 자신조차도 뭣 때문에 자신이 이런건지 모르고 있습니다. 이걸 해소하기 위해서 애비를 찾아떠나지만 결국엔 PTSD는 자신의 문제란걸 깨닿게 되는거죠. 애비를 못죽인건 라오어2 초반에 디나와의 첫 살인의 추억에 대한 내용이 복선으로 나옵니다. 1편에서 조엘이 목졸려서 익사해서 죽을뻔할때 앨리가 첫 살인을했다고 설명을 하죠. 최후의 최후에서 당시의 조엘을 죽이려했던 적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겹치는게 트리거가 되면서 PTSD 때문에 기억하기 싫었던 조엘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애비를 죽이는걸 중단합니다. 애초에 현 자신의 문제는 애비가 아니었고 애비에 대한 복수심도 다시 만났을때 모두 휘발되고 사라졌단걸 엘리도 알고 있었거든요.

컹컹서비스 | (IP보기클릭)172.226.***.*** | 24.07.14 08:29
루리웹-720741288

그리고 게임과는 별개로 해석이 필요하다고 스토리가 망한간 아니라거 생각합니다. 게임내 복선과 암시는 꾸준이 있었고 이걸 캣취했냐 못했냐의 차이니까요. 프롬 게임들은 다 망한 스토리이게요. 게임들 마다 스토리 텔링 방식이 다른거에요. 테넷, 인셉션, 인터스텔라등 해석이 필요한 영화들이 다 스토리 좃망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불친절하긴 하지만요.

컹컹서비스 | (IP보기클릭)172.224.***.*** | 24.07.14 08:38
컹컹서비스

게임상에서도 진실을 알고 복수를 지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엘리의 갈등이 나옵니다. 하지만 엘리를 지탱해줬던 디나가 아웃되면서 엘리는 폭주를 하게되죠. 중간에 복수를 멈췄으면 최악의 상황을 면했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결국엔 이번에도 자신때문에 제시가 죽었고 토미가 불구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자신의 대한 혐오감으로 PTSD에 빠지게 됩니다. 에필로그 일기를 보면 엘리가 마을 사람들을 피하게 되고 결국엔 디나와 둘이서 마을을 떠나 살게됩니다. 자신 때문에 주위사람들이 죽고 불행하게되니 사람들을 피하게 되어버린거죠. 최후에 조엘과의 마지막 대화를 생각합니다. 조엘은 자신이 아무리 다치고 망가져도 복수가 아닌 엘리의 행복을 원했을거란걸 깨닿게 됩니다. 악몽속에서 조엘이 복수해달라고 외쳤던건 단순한 자신의 죄책감으로 나온 허상이었던거죠.

컹컹서비스 | (IP보기클릭)58.151.***.*** | 24.07.14 08:57
루리웹-720741288

대가리 딸리고 편협함에 찌든 문화맹들까지 모두 이해시킬 정도로 친절해야만 좋은 스토리가 아님. 세상에 수준이란 말이 왜 존재하겠음?

daezee | (IP보기클릭)14.39.***.*** | 24.07.27 21:55
BEST

하나 확실한건 글쓴분 말에 공감이 100% 간다는거^^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파트2는 갓명작으로 봅니다.

레더페이스 | (IP보기클릭)175.114.***.*** | 24.06.28 23:44

좋은 감상이네요 2편을 그렇게 만든 이유가 1편을 단순한 해피엔딩으로 해석하는 사람들 때문이기도 할거구요

잔인합니다 | (IP보기클릭)211.189.***.*** | 24.07.16 08:42

동감요 저는 왜 아직도까는지 이해안감 저는 1편 1번만하고 2편은 2번함 2편 정말 잘만들었음 저는 게임 1번 클리어하면 왠만하면 2번이상 안합니다 남들이 명작이니 쓰레가니 욕해도 제가 재미있으면 그만이죠 특히 한극은 전체주의 성향이 워낙심해서 남이까면 같이까는성향이 심하죠 거의 중국수준임

루리웹-5268937250 | (IP보기클릭)220.70.***.*** | 24.08.03 15:47

솔직히 말하면 해피엔딩은 절대아니죠. 엘리의 입장으로본다면 1편에선 조엘보다 엘리에겐 백신이라는 자신의 목숨보다 희생이 더 중요했지만 조엘로 인해 무산되었고 2편에선 결국 조엘의 진심을 알게되었지만 이미늦었고 주변소중한사람들도 다 떠나버리고 손가락 마디도 잘린채 조엘과의 추억중하나인 기타도 버리고 떠나는데 이게 어찌 해피엔딩일수가 있나요. 결국 마지막에 엘리가 든 감정은 행복이 아닌 쓸쓸함 여운 공허함 뿐이었을겁니다. 사람들이 엘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고 3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스스로 많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DDUCKBAE | (IP보기클릭)222.235.***.*** | 24.08.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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