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건담W - 제로의 전설
윙 제로.
후반부 주역 건담이며 건담계의 파워 인플레를
일으켰다는 평도 있을 만큼 무시무시한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지금은 이 녀석보다 더한 건담이 여럿 있지만
등장 당시 보여준 기능은 어마무시했죠.
윙 제로의 최강 장비 트윈 버스터 라이플.
거대한 빔이 콜로니를 관통하여,
중심부를 증발시켜버립니다.
심각한 손상을 입은 콜로니는 급속도로 붕괴되기
시작하죠.
그렇게 단 한 발에 콜로니가 증발해버렸습니다.
윙 제로의 또 다른 사기 무장인 메가 캐논.
타 건담들의 해드 발칸처럼 보이지만 명칭부터
발칸이 아닙니다.
리오야
양산기 중에서도 하급이니 폭죽될만 하지만...
비르고 같은
고급 양산기들조차 메가 캐논 앞에선 얄짤없죠.
스피드는 같은 신형 건담들보다 빠르며,
파워까지 앞섭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마냥 개쩌는 건담인 듯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제로 시스템이죠.
파일럿의 뇌신경에 기체의 센서가 탐지한 각종
정보와 전술을 제공하는데 거의 미래예지
수준입니다.
문제는 예지되는 상황과 결말을 강제로 보여주며
윤리따위 무시한, 시스템이 분석해낸 가장
효율적인 행동을 파일럿에게 강제합니다.
예를들어 파일럿이 누군가를 구하려 한다면...
누군가를 구하러 위험을 감수하는 것 따윈
비효율적이니 그 사람을 죽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미래를 보여주죠.
더 문제는 이게 현실인지 시뮬레이션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깜쪽같다 보니 제로 시스템을 써 본
이들은 대부분 멘붕했습니다.
멘붕을 넘어 광폭화하기도 하는데...
4차원이긴 해도 건담 파일럿 중 제일 순하던
카토르는 이거 썼다가 한동안 심하게 흑화했죠.
만약 파일럿이 제로 시스템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강력한 뇌파 자극을 일으키는데 극중에선 왠 단역이
이걸로 사망했습니다.
이쯤되면 제로 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해
파일럿이라는 부품이 필요할 지경이죠.
팬덤에선 건담계의 마검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제로 시스템의 피실험체가 되어보고
싸워도 본 듀오는 이런 평을 남겼죠.
한마디로 이 녀석은 사람이 아닙니다.
처음 탔을 땐
폭주했지만 오래 안 가 컨트롤해버리죠.
이 녀석에겐 윙 제로조차 여차하면 자폭시킬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엄한걸 보여주면 자폭스위치를 누를놈에게 안좋은 환상을 보여줄 용기가 없었던 윙제로
엄한걸 보여주면 자폭스위치를 누를놈에게 안좋은 환상을 보여줄 용기가 없었던 윙제로
젝스랑 같이 폭주해서 마음껏 날뛴 뒤에는 익숙해진 건지 둘 다 완벽하게 다루죠. 개인적으로는 코믹스판 마지막에 히이로와 젝스의 일기토가 무의미하다며 동시에 꺼지던 게 인상이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