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5화
도쿄도 스기나미구의
「무사시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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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오 이노카시라선 니시에이후쿠
'에이후쿠' 한국어로 하면 '영원한 복'
이 얼마나 운수 좋은 지명인가 싶지만 고로상은 업무상 악재가 끊이지 않았죠
시부야와 신주쿠와 가까운 편이지만 조용한 분위기의 주택가 입니다
이런 동네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차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주차비의 압박이 상당합니다
이 곳의 이름은 '오오미야하치만구'
1063년에 창건한 신사로 순산, 육아, 연인과 같은 가족간 유대를 기원하는 참배객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신사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 있나 봅니다
이곳의 의미를 생각하면 유치원만한 시설물이 또 없겠다 싶습니다
순산을 기원하는 에마가 가득 걸려있네요
신사를 뒤로 하고 젠푸쿠지 강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와다보리 공원이 나옵니다
상당히 자연친화적인 공원이더군요
주변에는 중학교에 야구장도 있고 주택가도 있다보니
많은 주민들이 이 곳을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낚시는 1시간이 700엔
저렴한건가 비싼건가 잘 모르겠습니다
팝콘판매기 입니다
실제로 작동이 되는것 같은데 굳이 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
무사시노엔 푸드랭킹
1위는 카츠카레
한국에서 제육과같은 국룰음식이죠
고로상이 먹었던 장소는 2층으로 저는 1층으로 왔습니다
플라스틱 의자와 비닐로 덮은 식탁이 어딘가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야키우동 850円
오야코동 850円
된장국과 단무지까지 딸려 나옵니다
오야코동은 학생때 정말 자주 먹었는데 오랜만이네요
「밥류 먼저 먹는게 정석이라지만 이 모락모락 나는 김
참기 힘들지」
야키우동과 야키소바는 뭐로 할까 항상 고민하지만
고로상 처럼 우동으로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채랑 고기도 섭섭치 않게 들어가 있고
소스와 눌러붙은 우동면이 참 좋네요
「달다 계란이 달다니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야」
한국에서는 계란이 달다는 거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이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자주 먹던 오야코동도 달달했던지라 추억에 잠기는 맛 입니다
오시루코 400円
떡이 들어간 달달하고 따땃한 팥죽
쌀쌀한 날 먹으니 확실히 겁나게 맛있네요
「쌀, 우동, 떡
말되 안되는 탄수화물 축제를 열어 버렸다」
식당 뒤로는 낚시터가 있습니다
저 상어모형은... 좀
낚시나 한번 도전해볼까 싶었지만
탄수화물 섭취를 했으니 칼로리를 소모해야죠
공원 산책도 훌륭한 여가활동입니다
「무사시노엔」
★★
(3점 만점)
공원 한 가운데 있는, 포장마차 느낌이 나는 식당입니다
가설건물과 플라스틱 의자의 조화가 참 좋죠
생각보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은근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다음에는 카츠동을 먹어보고 싶군요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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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시즌1이라 그런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나중에 다시 정주행해야지..ㅋㅋ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