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라오어2 주제의식은 좋았다는 사람들이 꼭 좀 봤으면 하는 영화

[클틴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92년도 작 용서받지 못한 자

스파게티 웨스턴으로 대배우가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서부극에 고하는 고별사 같은 영화로

영화 속에서 정의, 복수라는 이름 하에 저질러지는 살인의 무게감을 사실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작품에 대한 평이야 개개인 고유의 것이지만 동일한 주제를 가진 28년 전 작품보다 네러티브가 떨어지는데도 이걸 뛰어난 작품이라 볼 수 있을 지 심히 의문스러운 게 사실이다. 

출처 : https://www.dogdrip.net/265532051

[낚시요시]

근데 이거랑 비교하면 어지간한 작품들은 다 가치가 떨어지는데...

[나이파라스]

그렇긴 한데.. 요즘 평가 점수나 명작이라는 수식어를 너무 너그럽게 주는것 같음

앞으로 나올 것들은 시청자나 게이머들이 이런 찐 명작들하고 비교해서 가지치기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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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예술병 걸린 게임들이 뭐 영화를 따라잡았다느니 오히려 추월했다느니 자꾸 평론가들 끼고 깝치는데 영화좀 파보면 그런 게임들은 고작해야 수십년전에 나온 영화들이 이미 닦아놓은 클리셰 빌려쓰는 수준밖에 안된다는게 빤히 보임

[루리웹-1320087136]

오히려 저렇게 수십년 묶은 명작 영화들의 클리셰를 뒤늦게 써먹으면서 자기들이 선구자인척 구는것들보다 젤다나 핲라 알릭스처럼 진짜 게임만의 고유 문법과 클리셰를 창조해내는 게임들이 진짜 게임 예술로 인정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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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스토리 좋다는 게임도 해보면 다 어디서 본 걸 소재 삼아 중간중간 서사를 잘 만들어 넣어놨을 뿐이더라.

[삼도천 뱃사공]

그런 의미에서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는 어떻게 평가함?

[소년소년소년]

이거지. 진짜 같잖음

[마시쩡우유]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면 앨런 웨이크가 있겠지, 앨런 웨이크는 스티븐 킹 작품에 대한 오마주가 짙게 들어간 게임이잖아.

[모뢰반지]

갠적으로 바이오 쇼크 인피니티도 스토리 좋았는데, 얘도 비슷한 플롯의 영화 있음?? 바숔 1 2 는 아틀라스라는 소설 베이스로 만든거 아는데 인피니티는 모르것다

[방화동솜브라]

용받자 크리뎀 오지는데

[행인A씨]

사람 많이 죽여봤다는 젊은애가 나중에 사실은 사람 안죽여밧서여 ㅠㅠㅠㅠ 처음이에여 ㅠㅠㅠㅠ 징징짜는게 먼가 인상깊었다

[행인A씨]

이 영화 하면 이상하게 그 부분이 제일 기억남

나한테는 다른장면들은 그렇게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는데...

[캡틴데드풀]

저거 백인우월주의 영화라고 PC충들이 까던데

[아시겠어요?]

주제의식은 안보고 피부색만 봐서 그래
무엇보다 저 영화 시대상도 파악 못하는 언에듀케이티드인가 봐

[Cafe Mocha]

용서받지 못한자...

[격전의아제로스]

맞다...차라리 조엘이 1탄 사건으로 끊임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점점 망가져가다
마지막에 죽음으로 구원받는 게임이었음 진짜 질질 쌋을텐데..

[클틴이]

로건처럼?

[루리웹-2122312666]

약간 다르긴 하지만 아서도 결국 죽음으로 속죄하며 명예롭게 퇴장. 따지고 보면 아서도 악인인데 사람들이 좋아함.

[바실라카]

그럼 이야기가 180도 다름 ㄹㅇ 로건처럼 울었다

[아리아른즈]

라오어 스포도 안봐서 왜 이난리가 난지는 모르겠지만
내러티브가 최소화되고 유저가 작품의 해석에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방식은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작품 주제를 알기쉽게 떠먹여주는게 무조건 좋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같아

라오어2가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파괴한건지 그냥 못만든건지는 플레이해보고 생각해볼게

[덩어리]

이거 옛날 영화라고 손 안 가면 로건 보면 된다

[바실라카]

게임은 재미있어야함 그러면 다 용서가됨
영화 역시 마찬가지라는건 말안해도 알듯
자 라오어2가 재미있냐라는 질문에 대중적인 반응은?

[난리나]

게임 플레이 자체로 따지면 1편과 다를게 없어서 재미는 있음.
근데 그 재미있는 게임플레이로 진행되는 스토리때문에 욕을 먹는거지
사실 스토리도 재미의 요소라서 게임 전체의 재미를 저해하기때문에 이게임은 재미가 없다라고하면
부정할순 없는거 같고

[Crosshear]

문화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리니어하게 발전하는 분야가 아닌데 고작 28년 전 영화보다 떨어진다는 말은 좀 그렇군. 용서받지 못한 자 보다 나은 영화를 못 본 거 같은데. 요줌 대세인 폐기물 같은 히어로물하고 비교를 해야지. 라오어2는 해보지 않아서 뭐라 말할 수는 없고.

[거머리머대리머머리]

이거의 오마쥬가 로건인데 제임스 맨골드가 얼마나 서부극을 잘 이해하고 존중하는지 보여준 작품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