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기타] 난 전설의 매너 있는 흡연자 딱 한 명 보긴 함

[sickarl]

그것은 바로 내 친구임 

난 친구가 담배를 피우는 줄도 몰랐음 

중학생 때부터 친구였는데 중학생 때 이미 담배를 피웠대 

근데 얘가 담배 피운다는 사실을 20대 중반쯤 돼서 처음 알았음 

일단 친구들 앞에서는 절대 피우질 않음 

친한 친구들 앞에서 안 피우니 당연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안 피우겠지 

가끔 나랑 같이 있을 때 담배 피우러 간다고 말하고 어디를 가는데 

그게 만약 야외라면 보통은 시야에 보이는 데 가잖아? 

얘는 대체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음 

어딘지도 알 수 없는 저 멀리 갔다가 한참만에 돌아옴 

당연히 피우는 모습을 본 적도 없음 

본인이 담배 피운다고 진술하고, 담배 피운다면서 어디 갔다 오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거지 

내가 관측한 적은 한 번도 없음 

사실 담배 피운다고 나가서 자위하고 오는 것일 수도 있음 

본 적이 없는데 어케암? 

아무튼 담배 피운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내가 아는 유일한 개념흡연자이긴 함 

[마레노]

??? : 아이참,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부르지 말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