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야말로 압도적인 영상미에 영화 내내 경악을 금치 못함
아니… 이 퀄리티가 된다고…? 라는 감정을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이후로 오랜만에 느꼈다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답게 이전의 다른 작품들이 떠오르는 오마주나 유사점도 많아서 좋았는데
드래곤 길들이기를 강하게 연상시키는 썬더볼트 비행 훈련 장면이라던가
장화 신은 고양이 최종전에 나온 불꽃벽과 비슷한 이펙트의 최후반부 산불 장면 등등이 일단은 떠오르는 것들
2.
스토리는 마당을 나온 암탉에 A.I.+천공의 섬 라퓨타+늑대아이 느낌?
약간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는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딱 왕도의 정석적인 구성이라 깔끔했음
3.
룬베어는 최강입니다
항상 룬베어를 두려워 하십시오
아니 무슨 등장할 때마다 영화가 레버넌트로 바뀌냐
4.
생각보다 전체 관람가 치고 드립이나 수위가 좀 있어서 놀랐음
물론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물이라 반감되긴 하지만
대놓고 첫 장면들부터 새 모가지가 따인 장면이 나온다던가 죽음으로 드립치는 꼬맹이들이라던가
덤으로 이건 배경 이야기긴 하지만 금문교 위로 대왕고래 지나다니는 것 보고 당황함
미친듯이 추운 겨울이란 설정도 그렇고 대강 지구온난화로 세게 망하고 시간이 상당히 지난 포스트 아포칼립스 느낌?
5.
자막판으로 봤는데
'나는 야생의 와일드 로봇이야'
그…
아니다… 제목이 주제로 되풀이되는 장면인데 번역으로 어감이랑 뜻 다 살리기 애매하긴 하니까…
6.
생각보다 성우진이 굉장히 좋아서 크레딧 올라올 때 눈 휘둥그레짐
아니 핑크가 만달로리안 사냥꾼에
핑크테일이 케빈네 엄마
롱넥 영감님이 데비 존스
최종보스(일단은)가 조부 투파키
룬베어가 루크
썬더볼트가 루터였다고?
7.
엔딩 보고 뭔가 뒤에 더 이어질 것 같은 스토리인데 싶었더니
진짜 원작 소설이 3부작이고 이건 1부였더라고
감독도 후속작 만들 수는 있어요 했던데 나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평점은 ★★★★☆
공무수행하러 오다 끔살당한 해파리 눈나가 불쌍했어
죽기 직전 모든걸 불태운 명작 ㅜ
핑크가 왕겜 수박 아저씨인거 보고나서 출연진 보다 알았음 ㅋㅋㅋ 성우들 빵빵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