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에서 독자들끼리 서로 취존 못해서 갈라치기하고 싸워대는 건 유구한 전통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해.
사실 노벨피아가 문제가 아니라. 편결 플랫폼 사이에서도 카카페가 더 낫니, 시리즈가 더 낫니 하면서 싸우는 새끼들 수두룩 뻑뻑함 ㅋㅋㅋ
원래 vt시절부터
내가 빠는 작품은 재미면에선 대중문화 다 씹어먹고, 문학면에선 순문학 싸다구 후려치고 다니는 갓작이지만.
남이 빠는 작품은 양산형 쓰레기로 일축하고 내려치기하는 것이 국룰이라
그때 그 시절부터 장르소설 독자들끼리 피터지게 싸우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고.
대여점 이후 장르가 다양화된 이후엔
그냥 특정 장르 하나에 지나치게 심취한 병1신 하나가 다른 장르들 싸잡아서 '양판소'로 일축하고 시비털어서
서로 다른 장르들 빠는 독자들끼리 진짜 개 피터지게 싸웠었음.
웹소설 시대로 넘어가서도 비슷했는데.
대여점 시절을 그리워하며 웹소설 특유의 빠른 호흡을 혐오하는 독자들과.
웹소설 특유의 빠른 호흡에 적응되어, 대여점 시절 소설들을 싸잡아 내려치기하는 독자들끼리 사이가 엄청 안 좋아서
구실만 생기면 서로 빠는 작품 올려치기하고 상대가 빠는 작품들 내려치기하며 키배 뜨는게 일상이었지...
당장 카카페에 구작 판타지, 무협 소설 올라와 있는 것만 봐도
대여점 시절 소설 특유의 느린 호흡에 적응하지 못해 일단 작가 욕부터 박고보는 잼민이랑
현존하는 모든 웹소설 다 내려치기하면서 '이게 진짜 소설이지!'라고 주장하는 틀딱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취존 따윈 내버리고 가슴이 웅장해지는 수준의 키배를 뜨는 걸 볼 수 있는데...
저런 꼬라지를 거의 20년 넘게 봐 왔지만.
왜 저렇게 심하게 싸워대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음.
걍 서로가 빠는 작품을 존중해주면 평화롭게 끝날 일 아닌가...
자기 취향 글 꾸준히 올라오는 곳이 내편이지 뭐
재밌으면 장땡인데 나도 네이버는 손이잘안가긴함 ㅋㅋㅋ
그냥 글 잘쓰면 재밌게 보는거지
그거 노피아 때도 아니고 조아라 시절 부터 하던 WWE임
본문에 말한 것처럼 조아라가 문제가 아니라 과거 나우누리 sf게시판 시절부터 있었던 연례 행사임.
그리고 독자면 모를까 작가쪽은 당빠 편결이긴 함 상위권은 정비교가 고만고만이지만 중위권은 편결쪽 질이 더 괜찮은건 뭐 사실이고
구독제 편결제 가르기는 장르 문제가 아니자너?
그냥 작가 입장에서 말할거면 '수익' 하나로 끝날 일임. 퀄리티고 뭐고 그냥 애초에 수익 면에서 비교 자체가 안 돼...
애초에 장르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서로 존나 취존 못하기에 예전부터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는 말임
그냥 다 보면 될걸 왜 싸움 ㅋㅋ
사실 요새 편결플랫폼들 쪽에서 신작이 좀 다양하지 못한 경향성은 있음. 근데 이게 편결이라 생기는 문제라기보다는, 이 플랫폼들이 운영진측에서 지향하는 바대로 획일화되는 경향성이 커서 그런듯함. 노벨피아도 그 시스템적인 영향에서 이런 신기한 신작들이 많이 나온다기보다는 운영지향이 초기부터 조아라대체재의 포지션을 잡았기 때문에 괴작도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달라진게 아닌가 싶음. 개인적인 의견은 유저입장에서는 현재 시스템적으로는 노벨피아의 정액제방식이 여러모로 유리하긴하나 경제적인 관점에서 대형작가를 끊임없이 유지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 한계가 명확하다고 느낌. 작가들의 등용문은 되고있는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