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용 있으니 내용노출 있을 수 있음요.
한국 작가들의 힘.
원작이 가진 작품의 수준을 서너 배 끌어올리는 극본력.
원작이 인간에 대한 불신이었다면, 드라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하고 상처받은 인간들이 그 상처를 안은 그대로 또 살아나가는 것이라는 메시지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냄.
사이다적 후련함과는 또 다른 인간을 보다듬는 극의 마무리가 완전히 돋보였음.
백설공주의 이미지 차용이 원작에서는 직설적이었다면, 드라마는 모든 것이 끝난 후 상처를 안고도 또 다시 살아나가려는 인간 군상들을 너무 담담한 시선으로 잡아낸 연출력에 박수.
사족.
드라마에서 멸망하는 정치인 기호3번 경기도지사 후보 찐 보라순이였.... 어쩔...
보는 내내 너무 이재명스러워서 소름.
원작 소설을 쓴 작가가 와서 고맙다고 해야 할 정도의 완성도로 끌어올린 수작.
인생드라마로 등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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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부모도 살인한걸로 나온나는데 그런 결말이 아니여서 다행 현씨도 괴물이긴 하지만 괴물이 되고 싶었던건 아닌걸로 갈갈이 찢긴 상태로 끝나지 않아서 좋은 결말 같음. 정우한테 콩 줄 때 웃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