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일본 놀러갔을 때 시치고산? 그 시기라 대형 사찰이나 신사에 사람들이 붐빌 때였음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코마치 대로에 가족 휴가나 학교 체험학습에서 나왔는지 몰라도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고.
2일차 목적지 중 하나인 하치만궁에 도달했을 때, 본당 옆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오미쿠지를 달아놓은걸 보고 '오 이국적 문물'이라면서 보고 있으니까 친구가
"야, 여기에 왔으니 한번 해볼래?"
라고 묻더라. 그래서
"아냐. 됐어. 저거 한번 하는데 밤에 꼬치 하나야." 로 거절했는데 이어서
"근데 대흉 나오면 저기 묶는 거잖아?"
"그치?"
"그럼 대흉 뽑고 그거 한국에 가져가서...."
여기까지 말했다가 한대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주 걸리려면 혼자 죽으라나 뭐라나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거기 돌아와서 찾아보니 국가신토 관련 신사더라. 어쩐지 존나 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