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지금 가정용 콘솔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만드는 회사는 딱 세 곳 뿐인데, 닌텐도는 다른 둘과 아예 다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두 곳에 대면 비교 자체가 안 됨. 인하우스 스튜디오의 퍼스트 파티 타이틀만으로 매 년 하드웨어 판매량을 꾸준히 올려줄 수 있으면서, 그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어떤 외부 플랫폼에도 추가발매 하지 않고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게 닌텐도 말곤 없음.
이게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하면 이해가 좀 어려울 수 있는데 갓 오브 워나 호라이즌, 라오어 같은 PS의 대표 타이틀들도 보면 발매하고 몇 달 채 지나지도 않아 PS4/5 본체 번들, 플러스 구독 할인, 퍼스트 파티 전용 할인을 지나 상시 할인가에 접어들고 나서야 겨우 천만 찍는 타이틀들이 다수임. 엑박 쪽은 아예 2017년 게임패스 도입때부터 그냥 판매량 지표 자체를 비공개 때려버리고 추측하기 애매한 누적 구독제 플레이어 수, 누적 구독제 가입자 플레이타임 같은 이상한 지표만 들고와서 아예 계산을 못하게 해버려서 의미가 없고.
닌텐도는 그렇게 안 해도 포켓몬, 마리오 등 다수의 유명 IP들을 이용해 그냥 천만을 찍어버리는 회사임.
PS와 XB 쪽이 분명히 부진함을 겪고 있는 것도 맞고, 앞으로 가정용 콘솔 시장의 미래가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여기서 더 늘어나기 힘들다는 관망도 분명 맞음. 근데 그걸 닌텐도 스위치와 비교하는 건 상황에 맞지 않음.
걍 얘네는 약간 애플 보는 느낌임.
아무리 삼성 이하 안드로이드 시장이 프리미엄 폰 시장을 갉아먹으려고 애써도, 애플이 점유하고 있는 일정 가격대 이상의 프리미엄 기기 시장의 파이를 절대 뺏어올 수 없는 것처럼. 그냥 그 시장 자체를 아예 먹어버리고 있는 독보적 입장임.
PS랑 XB은 이제 삼성이랑 샤오미, 혹은 중저가 그 이하 중국제 폰들 정도의 느낌. 얘네 경쟁하는데 이제 애플 지표 들고오면 다 박살나서 제대로 얘기도 안 되고 가늠도 안 되는 것과 같음
그래도 옛날엔 엎치락뒤치락 하지 않았었나? 물론 난 플스는 써본적 없는데 주변에선 플스반 닌텐도 반이었는데...
위유까지는 같은 거치형 가정 콘솔이라 그래도 의미있는 비교가 됐는데 스위치에 접어들어선 그냥 아예 다른 영역의 시장이 됐다고 보는 게 맞음
닌텐도의 1000만장은 할인이 거의 안 들어간다는거
그렇게 IP빨로 모든게 해결됐으면 플4가 1억대 팔동안 위유가 1300만대 팔았겠냐고
그래서 스위치는 계속 누계판매 올라가는데 플5는 일반적인 가정용 콘솔 판매량 하락세 시작점인 딱 3~4년차부터 꺾였잖아.
일본시장에서 플5가 스위치보다 밑에서 팔리는 것만 봐도 IP빨~위유~ 들고와봐야 전혀 의미있는 비교가 안 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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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사람인가
근데 자꾸 모르는 애들이 닌텐도를 들고와서 이 둘 옆에다 붙여놓으니까 지표가 이상해짐.
닌텐도는 엑박이나 플스하고 비교하면 안됨. 닌텐도는 애플하고 비교를 해야 함 매출 규모나 그런게 아니라, 비지니스 방식이 닌텐도는 다른 게임업체들과 완전 다름. 자신만의 독점 컨텐츠를 가지고 자기들의 플렛폼에만 독점적으로 배포하면서 매출과 수익을 올려나가는 업체인데 이건 완전 애플 비지니스 방식임. 물론, 닌텐도가 더 오래되긴 했지만. 이걸 오랫동안 하면서 진짜 충성고객층을 어마무시하게 쌓아올려왔음. 독점 게임 타이틀 당 1천만장 팔아치우는게 기본인 업체인데 마소나 소니를 여기에 비비는게 말도 안되지. 광고도 결이 완전 달라. 소니와 마소가 해상도가 어쩌니, 프레임이 어쩌니 뭘 지원하니 이런 소리하고 있을 때 닌텐도는 그냥 가족들이 나와서 하하호호 게임 한판하고 아라카기가 나와서 요이 호이 하면서 쇼파에서 마리오 게임 한판하면 그냥 매출이 폭발해버림. 같은 게임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고 같은 업체같겠지만 다른 업체들과 닌텐도는 시장접근과 운영방식이 완전 다른 업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