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좀 지난 딸에게
딸도 커서 아빠랑 같이 건담보면 좋겠다 싶어서
건프라 좀 보여줬는데
유니콘 mg나 퍼건 메가사이즈는 별로 맘에 안드는지 밀어내더라
그래서 제일 아끼는
시난주... mg를 빨간 건담이라며 보여줌
빨간 건담은 매우 맘에 들어하더라
근데 시난주가 좀 덕지덕지 잘 떨어지고 망가지잖아
들고 몇번 휘두르고 해서 팔빠지고 다리 빠져서 망가졌다 둘러대고 도로 장식장에 둠
그날 딸은 빨간 건담이 어디로 가는지 파악함
얼마 후 딸이 빨간건담!! 이라며 장식장을 때림
시난주 넘어지며 빔샤벨이... 꺾임
눈물이 났지만 괜찮아 여분 파츠가 있어
그래도 눈물이 나 ㅜㅜ
문제는 이후로 딸은 계속 빨간 건담을 찾는다 ㅜㅜ
시난주가 파괴될때까지 계속 될거 같아 ㅜㅜ
시작하지 말았어야했어
이제보니 뿔도 비뚫어졌네 다시 잡아야지 ㅜㅜ
빨리 하나 더 사
아니 왜 mg를...
당연히 맘에 안들어할 줄 알았지!! ㅜㅜ
애들 국룰 중에 하나가 뭐든 큰 거 좋아하는건데. 강렬한 색상에 큰 사이즈니까 애들이 환장하지.
메가 퍼건은 안좋아했어!! ㅋㅋㅋ
그건 감당 불가능한 사이즈잖아
완파되기 전에 어서 티니핑 시리즈 실전배치 ㄱ
...시난주가 더 싸게 먹혀... 시난주를 희생하겠다
니가잘못했네 아직 철이 없는 애한테 뭘 준거야
답정너 마인드였지 ㅋㅋ 당연히 싫다고 하겠지? 근데 맘에 들어해 ㅜㅜ
빨간거 음.... 빨갛고 크고 안망가지는 건담 굿즈가 뭐가 있지
따님을 위해 메탈 프레임 부품 구비하시는게 어떨까요?
hg로 만들어서 줘 ㅋㅋㅋ
SD-EX가 제일 무난하지
아니면 건담 유니버스... 완제인데다 가격도 저렴하긴해서
왜 딸의 효심을 모르니.. 그거 구형 주고 새로 사라는거잖아
ㅋㅋ 귀엽.. 그냥 줘버려
아무도 옆에 누워버린 레드프레임에는 관심이 없군 ㅋㅋㅋ
티타늄 피니쉬 쥐어주면 더 좋아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