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클리어하면 나오는 인피니티 모드, 그러니까 게임 시간으로 7일 버티기 모드를 방금 클리어 했다. 이거 예전 엑박시절에는 진짜 실시간으로 하루 종일 켜둬야 했던 미친 모드였는데 디럭스 리마스터에서는 시간 보내기가 추가되어서 엄청 편해졌다. 거기다 중간에 나가면 저장도 해주니 엑박 레드링 같은 일은 안 일어나지. 나도 주말에 시작해서 오늘 퇴근한 뒤에 이어서 했음.
팁이라면 어차피 만렙 찍은 상태일테니 좀비랑 굳이 싸울 필요는 없다. 물론 일정 숫자 이상을 잡으면 박스가 나오면서 무기를 주는데, 이게 완전 랜덤이라 기대 안 하는 게 편하다. (물론 M2 중기관총 같은 게 뜬금없이 나오기도 한다) 잡아야 하는 대상은 맵에 특정 시간대에 나오는 사이코패스/생존자들. 이들은 잡으면 확실히 식량을 준다.
실시간으로 체력이 줄고, 그걸 연장시키는 게 모드의 목적이기 때문에 음식의 효율을 높이는 책이 필요하다. 전부 3권인데 엔트렌스 플라자 2층 서점에 50%증가, 원더랜드 2층 서점에 50%증가, 마지막으로 노쓰랜드 철물점(마체테 아저씨 나오는 곳) 옆 빈 가게에 100%짜리가 있다. 이거 3권이면 음식 효율이 200% 증가하는 거라 엄청난 도움이 된다.
믹서는 없으니 신경쓰지 말고, 오븐은 작동하기 때문에 활용하자. 생고기와 생피자 같은 건 넣고 구우면 회복효율이 올라간다.
나흘 차부터 나오는 특수부대는 원거리에서 먼저 보고 쏘는 게 아닌 이상 근거리 사격대결은 내가 무조건 불리하다. 맞을 때마다 스턴 걸리거든. 차라리 바짝 붙어서 창자뽑기 같은 원턴킬을 노리는 게 더 낫다. 아니면 시야 뒤에서 접근해서 원턴킬을 노리던지.
종종 썩은 음식이 나올 때가 있는데, 버리지 말자. 회복효율은 떨어져도 어쨌든 회복은 된다. 대신 배탈이 나니까 안전한 공간에서 먹는 게 낫다.
그나저나 도전과제 보니까 가능한가 싶은 것들이 꽤 되네. 예를 들면 생존자 8명 끌고 다니기라던지. (심지어 여자로만 8명 끌고 다니는 것도 있네. 엑박 시절에 이거 하다가 열 받아서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