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 된 일이다.
20대 초반 창창했던 나는 누구나 받는 스트레스로 반쯤 미처있었다.
그렇다 군입대 바로 전이었다.
이는 곧 하루에 3리터 펩시 드링킹으로 이어졌고
사정없이 불어난 살로 인하여 몸상태도 말이 아니었다.
그리고 결국 보게 되었다.
혈변. 그것도 시뻘건 혈변을.
식겁한 나는 바로 청량리에 있는 비뇨기과를 향했다.
상담을 하고 바로 내시경까지 하게 된 것이다.
겉은 깨끗하다는 말과 함께 무언가 하얀색 약물을 내 엉덩이로 주입하더니...
아 야동에서 보던 관장액은 아니었다. 아마 윤활류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예쁜 간호사누나 3명의... 왜 3명이나 내 똥꼬를 구경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내시경이 시작되었다
OTL 자세로 청년막이 뚫리고 앞의 모니터를 향해 내 속살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짧고도 긴 시간이 흐르고 비뇨기과 아저씨가 말을 했다. "내치질입니다. 터진 것 같아요"
아 그렇구나 내 몸속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 생명이 있었던 거구나.
그리고 서서히 빠지는 내시경. 그와 함께 서서이 풀리는 괄약근
뽕 하는 소리와 함께 내시경이 빠져나갔고 난 순간 힘조절을 잘못하여 하얀 액체가 엉덩이를 타고 흘렀다.
당황한 나는 얼른 괄약근에 힘을 주었고 그 바람에 흐르던 액체는 길게 쭈욱 짜지듯 정면? 후면? 을 향해 발사되버린 것이다.
꺄악!
그리고 비명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뒤쪽에 서있던 금발로 염색한 간호사 한 명이 하얗고 누렇게 젖어버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황한 의사는 얼른 화장실에 가보라고 했고, 가까스로 괄약근을 추스린 나는 젖어가는 팬티를 느끼며 화장실로 달려나갔다.
입을 수 없게된 팬티를 고이 가방에 모시고 천우신조로 살짝만 젖은 바지를 입은 나는 설명을 하는둥 마는둥하는 의사와의 면담을 끝으로
수납을 하고 비뇨기과를 나올 수 있었지만
계산할때까지 나에게 젖어버린 이쁜 금발간호사누나는 볼 수 없었다.
2007년 7월
여름이었다.
새끼 해병 까르보나라라니 기합차구나! 추천!
본 계정 같은데 이걸 적은 용기에 감탄하며 추천줌
간호사라니? 이제 아니야
당시 간호사 눈나의 상황 순화 버전.pcx
이런 원 세상에..
근데 이거 항문외과 가야 하는거 아님 혈변봤는데? 왜 비뇨기과
새끼 해병 까르보나라라니 기합차구나! 추천!
해병 로제 아닙니까?
간호사라니? 이제 아니야
이런 원 세상에..
본 계정 같은데 이걸 적은 용기에 감탄하며 추천줌
나는 그... 진성 포경... 땜에...
뭐..저는 고환에 혹이 만져져서 며칠을 고민하며 '하 씨 전설의 고환 암 딸 일본인의 뒤를 잊게 되는 건가;;' 하며 한껏 두려워 했었는걸요... ...그렇게 그냥 실핏줄이 뭉쳤던 것이라는 말을 듣고 안심했었어요... ..의사 선생님의 쪼물거림..다시는 받기 싫어요....ㅠㅠ
당시 간호사 눈나의 상황 순화 버전.pcx
나는 부라리에 물 차서(음낭수종) 빼러 1월달에 비뇨기과 갔다왔엉!
스트레스로 ㅁ1치면 저렇게 됩니다. ㄷㄷㄷ
아니 십 2007년이면 나 초딩때인데 너는 벌써부터...
아니아니 저때 20대였으면 지금은... 할배요...
간호사는 생각하는것을 그만두었다..
우리남편은 뭐땜에 갔었더라 암튼 신혼이시죠? 적당히 하세요 소리 들었댔나…
근데 사람들 다 반응 비슷할텐데 그 뒤집어쓰는 일이 은근 있었을거같은데… … 그럼 그위치에 안있었을라나…
근데 혈변인데 내과가 아니라 비뇨기과를 가는 게 맞는 거냐?
요관결석 때문에 간적은 있지 시바...
근데 이거 항문외과 가야 하는거 아님 혈변봤는데? 왜 비뇨기과
혈뇨도 아니고 혈변이면 항문외과 가야지. 비뇨기과에서 내시경 해주나?
아니 그런데 치질 걸렸는데 왜 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