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까진 성인 남자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칼로리로 큰 무리 없이 가능은 합니다
쓰러지거나 그러진 않아요... 평소에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고 있던 분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런데 20km 이상 넘어가게 되면 사람이 기본으로 갖고 있는 칼로리로는 물리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벽이 나타납니다
열량 부족으로 움직이기가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흔히 말해서 탈진 상태인데 이걸 조금이라도 여분이 있을 때 눈치채면
뛰다가 걷는 것으로 전환해서 다음 보급지점까지 어떻게든 갈 수 있습니다 기록은 포기해야겠지만요
하지만 탈진 직전인데도 육체가 계속 위험신호 보내는 와중에 무시를 한다면 바로 엠뷸런스 불러야하는 상황 됩니다
진짜 뇌가 당이 안 들어와서 멈춰버린다는 게 실존하더라구요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먹을 걸 지니면서 뛰시던가 보급지점에서 충분히 물과 바나나 등 먹을 걸 먹고 움직이길 바랍니다
제가 이걸 왜 아냐면요...
공복에 뛸수있는건 10키로 정도인거 같더라구
편안한 조깅 페이스로 적어도 15km 까지는 뛰어봐야 나중에 하프 뛰어도 컨디션 보면서 속도 배분을 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깡으로 악으로 하면 되겠지 하고 중간 이후 헥헥 힉힉헥헥 힉힉 하다가 어지러움 느낌 그건 사실 마라톤이 아냐.. 셀프고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