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본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번작에서 아서가 조커로써의 본성을 각성하여
압도적인 빌런으로 성장하길 기대했지요.
이것은 작중의 할리의 바램과 일치합니다.
결국 작중 조커 광팬들 + 할리 = 전작을 본 현실의 관객으로 치환됩니다.
but 아서는 그럴 그릇도 능력도 되지 않지요.
할리를 비롯한 지지자들의 푸쉬로
조커행세까지 그럴싸하게 하지만 결국 무너지죠.
아서가 마지막에 옛친구를 만나고 폭력을 경험하며,
자신의 한계와 본질은 결국 주변의 기대를 충족시킬수 없는
연약하고 평범한 인간 이라는것을 깨닫는것처럼
감독 입장에서보면
전작이 예상외의 엄청난 흥행에 성공해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되었지만
평범한 인간 아서를, 조커로 만들 능력도 그릇도 되지 않는다는
감독의 자기 고백으로도 보입니다.
아서 플랙 = 감독 본인으로 치환됩니다.
돌아보면 현실을 사는 우리들도 주변의 (부모 친구 동료등등)
과도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의 가면을 만들고 자신까지 속이며
광대처럼 허황된 삶을 살아가다, 어느순간 한계에 부딪히고 보면
혼자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아서의 이야기는 인간의 삶 자체에 치환된다고도 하겠습니다.
어찌되었건 기대가 컸던만큼 결말이 씁쓸했네요ㅠㅠ
여운이 남긴하지만 남들에게 보라고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결국 전작을 부정한 내용이니 전작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거부감이 생길수 밖에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