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우스 말레피카룸
직역하면 "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 " 인데 , 이것도 원제는 아니고
원제는 " 모든 마녀와 이단 행위를 막강한 창과 같이 심판하는 망치 " 정도가 됨
말 그대로 " 마녀 " 라 불리우는 부류를 판별하는 방법이나
이단 행위와 그러한 행위를 저지른 자들을 찾아내서 조져버리는 방법들이 상세히 적혀있었는데 ,
웃긴 건 이러한 방법들이 그 뿌리를 찾아보면 그런 방법들이야말로 이단 행위나 다름없는 것들이었고
( 심지어 민간에서 흑마술로 여겨지던 방법도 ' 이단 및 마녀 색출법 ' 이랍시고 적어놨고
그게 아니어도 그 근거가 매우 빈약하고 어이없는 것들이 한가득임 )
저기서 말하는 이단이나 " 마녀 " 를 찾아내는 방법도 사실상 어거지로 누명 씌우기나
사람을 조질대로 조져서 듣고 싶은 말이 나오도록 하는 방법에 가까운 것들이었음
뭣보다 이거 쓴 작자들도 , 당시 기준으로도 심각하게 맛이 간 광신도들이었던지라
적힌 내용들도 당연히 제정신이 아닌 것들로 채워질 수밖에 없었음
문제는 마녀 사냥 ! 퍼킹 헤러틱 ! 이런 거에 미쳐있던 시절이다보니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간에 이 책을 뭔 성서처럼 여기는 경우가 흔했었고
( 흔히 " 마녀 사냥꾼 " 을 자청하는 부류들이 이 책을 특히나 신봉했는데 ,
여기 나온 방법이나 내용 자체를 진리처럼 떠받드는 일도 흔했다고 함 )
덕분에 억울한 사람들이 온갖 고문과 학대 , 멸시 속에서 죽어나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