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다시 주식 안 하지만 3년전에 뭔 삘을 받았는지 또 팔랑귀가 작동해서
당시 삼전 5만 초반에 들어감
그리고 다음해초에 지금도 회자되는 삼전 역대 최고가 찍음
이러니깐 나도 눈 돌아가서 최고점 잠깐 찍고 이제 빠지는게 보이는데 아씨 존버해야하나 판단이 안 서는데
주식 오래했다가 지금은 다 뺀 형이랑 당시 밥 먹으면서 딱 한 소리 듣고 뺌
'너 여기서 욕심 더 부리지말고 밥먹고 들어가서 무조건 전량 다 빼라'
개인적으로 이 형이 좋았던게 막 대박도 아니지만 직장 다니면서 꾸준하게 수익은 내고
주식으로도 앵간하면 이야기도 잘 안 하고 다녔거든
'너 왜 주식 안 하냐' '여기저기 종목 좋아' 이런 식의 이야기도
그래서 말듣고 그날 뺐는데 그래도 8만 초만에 익절했으니깐
물론 최고점 이후 삼전 그래프 반등도 있긴했는데 그 뒤로 지금까지 생각하면 나 저때 안 뺐으면 아마 지금까지 묶여있었을 거임
그 형하고는 지금도 고기 먹고 함
귀인이시네 잘 모셔라
자신의 주관없이 먹으면, 다음에 또 요행을 바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면 베스트인데 그냥 개꼴아박는 엔딩이 많아서
익절, 손절 타이밍 잘 아는게 고수지
씹고수네
생각해보면 액면분할하기전이랑 뭐 달라진것도 없는데 8만전자 다시찍는다는건 뭔가 이상하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