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의 큰 줄기인 추리는 정성적으론 맞을지 몰라도 정량적으론 실현 불가능에 가까운 부분도 많으며
(몬드 도적의 괴력이라던가, 푸아송 마을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땅굴....같은건 정성적으론 가능할지 몰라도 정량적으론 말이 안되는 이야기들...
판타지 세계임에도 의문이 안 들수 없는 개연성들...)
설정 급변(개인적으로 아를레키노 플블로 내자는 판단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봄)에 의한걸로 강하게 추정되는 붕뜬 몇가지 설정이라던가
이런게 티가 안나는 내용은 결코 아니라서...
짜임새로 치면 수메르가 낫긴 하지. 거기에 수메르는 추가 지역 스토리들도
적왕-화신이라는 메인 스토리 배경에 있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풀어주면서 완성도를 높이고,
심연과 폰타인 배경에 대한 빌드업까지 해서 넘겨줬었으니...
(추가된 사막지역의 탐사 호불호와는 별개로 황금빛 꿈, 빌키스의 애가, 선악의 크바레나 모두 스토리적 완성도는 매우 뛰어났다고 생각함)
물론 월드퀘 측면에서는 적어도 메인스토리와 다르게 폰타인 월퀘 라인은 수메르에 비교해도 완성도를 흠잡을데는 없다고 봄.
문제는 이 월드퀘 스토리가 수메르는 메인스토리 배경을 커버해주면서 시너지가 있었는데 폰타인 월퀘는 폰타인 메인이랑도 약간은 따로 노는
(아예 관계가 없다곤 할수 없지만),
완성도와는 별개의 문제가 있다는 거지만...
결국 이 모든걸 덮어버린게 폰타인 5막과 푸리나 전설퀘 마지막의 연출이니(푸리나 전설퀘의 경우 요즘처럼 버전 중간 3주후 개방이나
이런식으로 풀어줬으면 아마 초기의 안좋은 평이 상당히 줄었을거임... 푸리나 전설퀘의 게임 내 시간설정은
모든 일이 해결되고 어느정도 지난 후의 일인데 플레이어는 보통 메인퀘 끝내면 바로 전설퀘 진행하니
그 감동과 푸리나에 대한 여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바로 여행자가 푸리나한테 가볍게 농담하고 하는게 받아들이기 힘들었을거라..)
폰타인의 연출 하나는 진짜 성공적이었다 봐야 됨.
조금 과장하자면 성공한 이나즈마라 해야 되나.. 이나즈마 역시 결국 라이덴 전설 2장 연출 통해서 겨우 틀어막았는데
폰타인은 이 부분을 담당한 5막 연출이 너무 좋았어서 뭐... 이 연출뽕 하나로 수메르랑 비빈다 해도 엄청 큰 과장은 아닐거야 ㅋㅋㅋ
나타는 저 설정 급변에 따른 폐해를 자기들도 어느정도 피드백했는지 아예 처음부터 더이상 감당못할 우인단 악행부분을 다 날려놨더라.
폰타인은 월드퀘에서는 일부 좀 흔적이 남아있었는데...
그나마 나타에서 우인단이 뭐 했다-할만한 부분은 열소채굴연구소 정도 뿐인데 여기도 굳이 나오는 용들이 기껏해야 갇혀 있거나 '기절'
(나타 4막 해보면 시체 널부러진것도 마구 연출했고, 월퀘 보면 메인 아닌데선 어두운 묘사나 연출 안하는 애들이 아닌데
굳이 '기절'이라는 데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ㅋㅋㅋ)
정도인거 생각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