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아버지 어제 입원하고 오늘 바로 갓슴 섬망이래
예전에 시골에 사는 친척 농사 도와드리러 갓다가 위장이 잘못되서 여러번 수술 받으셧엇음 그래도 배에 호스 꽂고 몇 년 동안은 괜찮게 지내셧는데
2년인가 3년 전 쯤에 혼자 야간 운전하시다가 길 잃어버리고 경찰한테 찾아진 뒤에
친할머니하고 고모하고 아버지가 아예 차 타지 말라고 차 처분해버리니까 기력이 완전히 없어지시더라(이건 내 뇌피셜임 다른 원인 잇을 수도 잇음)
젊은 시절에는 인천에서 꽤 큰 공장 중장비 기사로 일하셧고 돈도 많이 버셧다는데 그래서 더 그런 것 같음
안 그래도 수술까지 하고 아픈데 운전으로 먹고 살던 사람이 동네에서 길 잃어버리고 하시다보니 우울증에 뭐 다 겹친 듯
엣휴ㅋㅋ
요양병원까지 가신거면 뭐.... 할아버지께서 아직 의식이 있으실때 자주 찾아뵈야 할듯
올해 넘기기 힘들 것 같대 오늘 아버지 어머니랑 가보니까 아무도 못 알아보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