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이유없음
유튜브에 물고기를 낚는건지 세월을 낚는건지 분위기 있는 영상보다가
정말 어릴적에 나,아버지,할아버지 이렇게 세명이서 낚시터 간적있었는데 아버지는 한마리도 못잡고 할아버지는 몇마리 잡으시고 당연히 꼬꼬마인 나는 주변구경 하면서 놀았던게 갑자기 떠오르면서
나이 서른먹으니깐 그냥 아무이유 없이 그냥 아버지랑 낚시터 한번 가보고 싶네
아무 이유없이 아버지랑 같이 뭐 해보고 싶어서 한거
1. 바둑 두기 : 한창 알파고 뜰때 앱으로 몇주 공부해서 본가내려가서 뒀다가 개박살나고 포기
2. 와우 하기 : 와우 클래식때 노트북 싼거 하나 사드리고 퇴근하고 전화통화 하면서 몇주 재밌게 했음
같이 폐광까지 돌았는데 그때 스샷안남긴거 아직도 피를 토하며 후회중
3. 내가 운전하는 여행 : 이건 뭐 어느순간부터 내 담당
4. 낚시하기 : 오늘 떠올렸으니 다음기회에 해보기
나도 뭔가 하고 싶은데..이제 안계시네...넌 살아계실때 꼭 해라..나중에 은퇴하고 할려고 하면 몸이 힘들어서 몸하시드라.
내가 이런 답글 볼까봐 이거 쓸까 말까 했는데 ㅠㅠ
좌대 하나 잡고 걍 낚이면 놓고 아님 말고 하몈서 저녁에 낚시터에서 배달 해주는 저녁에 소주 한잔 하고 드르렁하면 댐
그냥 대충 알아보니깐 낚시용품 풀로 대여해주는 곳 많다해서 고향갈 일 있으면 하루 날잡고 다녀와볼까 계획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