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날 야자를 하면서 활력 충전용으로 노래를 듣는데 많이 느껴지는 게 있더라구요.
특히나 이미지 트레이닝도 잘 될 때가 따로 있더군요.
그 차이로 보면 아무래도 조바심(?)이 나서 다음 프레이즈로 넘어가는 것만 기다리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느낀 점들
1.집중력이 중요하다!
노래 자체가 감정의 표현이란 것이기에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선 당장 당장 자신이 부르는 노래를 집중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고로 노래 자체를 들어면 아무리 귀가 막장이어도 감정표현이 대놓고 느껴지는 히토미겐키성님은 아무래도 프로일테니 수 시간씩 불러야 할 텐데 참 허허... 대단한 것 같아요. 다른 가수들은 라이브때도 볼륨 조절 억양이 들어간 애드리브를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긔
2.고로 음을 하나하나 내야죠.
집중력이 중요한 이유중 또 하나가 다음 프레이즈에 정신이 팔려버리면 당장 불러야 할 것에 대해서 박자감을 못느낍니다.
특히나 말하듯 노래하라고 강조받으며 배우던 약 2년 전 시절이 떠오르더군요. 말 하듯 노래하는 것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요소중 하나가 가사를 흘리지 않는 점! 아무래도 상대의 감정을 공명시키려면 당당히 한땀한땀(?)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혹은 그 구절에서 말하려 하는 '전체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강조!
3.그렇다고 낱말 하나하나 집중하는 것도 아니라구 봐요.
이미지 트레이닝에서 너무 또 하나 중요했던건 제가 여태 제 이상향의 방식으로 부른다면 하는 생각중 너무 전체적 구절보다는 일부 아주 일부분 하나하나를 강조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그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 문장이 전체적인 내용인데 문장도 단어의 연속인걸 문장 단위로 봤을 때 중요한 부분을 찾아야죠.
음.... 뭔가 예시를 들기도 힘들구, 나중에 글로 쓰려고 간단 메모만 한 거라서 마땅히 들 만한 예시가 안떠올라요 ㅠ 대강 하나 찾자면 wsated time에서 맨 마지막에요. '상황이 이리 악화될 줄 몰랐어'란 뜻인데 이거는 단어 하나하나 잡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저 문장을 말하기 위해 흐느끼는 자의 모습을 의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단어 하나하나 따지려 하면 패망의 길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어요.
4.아무래도 '세세한' 조절이 있다면 더 현란(?)하겠죠?
예를 들어 아사날에서 '놔주려 했어. 너를 내 품에 안으면 이 세상이 두려웠어' 이 부분을 볼때 특히'이 세상이 두려웟어' 이 부분을 떠올릴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세속의 눈길을 받기가 무서워 일종의 욕구불만(?) 자신의 한을 말하게 되는 것인데 전개하기 전에 이 구절로 감정 표현을 다 하고 '날 이해해줘' 이 부분에서 느낌을 전환시켜야 하니깐 호소하면서도 자신감을 못 갖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좋을것거야" "결국 '이 세상이'에선 감정을 터뜨릴 듯 할듯 하면서 억제하는 느낌(왜냐하면 곡이 표현되면서 그 전에 안 하던 호소를 하게 되는 셈이고, 결국 눌렀던걸 한 번에 터뜨리려 해도 그걸 시원하게 말 할 리가 없으니깐요)을 없잖아 내고 특히 '두려웠어' 이 짤막한 부분을 한 글자 하나 하나 볼륨 조절하듯 해야 하는 것인데, 어뜨케 해야 하냐면 특히 '두려'와'웠어'가 '려'와 '웠' 사이에 볼륨 차가 크면 어색할거구, 감정 표현이 무의식적으로 절제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야 하니깐 전체적으론 좀 작아진 성량. 그리고 저 두 글자 두 글자 끊어진다고 볼륨의 시동까지 끄지 않고 '두,려,웠,어' 소리 크기 순위를 내면 2134 이 정도? 숫자 1,2,3의 크기 차이는 그렇다고 꽤 심하게 느껴지진 않게, 4만 발음을 정확히 알면서도 작인 소리로 흐리자"
이렇게 느끼는 거죠.
개인적으로 그 이상향을 제일 잘 실현한다고 느껴지는 보컬리스트는 세바스찬 바하가 아닐까 싶습니다. 목소리도 진심으로 부러운 미성에다가 곡 자체에 감정도 섞이고, 그 느껴지는 감정이 너무나 잘 느껴지며 곡의 메시지를 너무나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특히 'wasted time'이요.
요즘 느꼈던 "아 왜 직접 부르려면 이상대로 안돼지?"라고 생각했던게 당연한 것이더군요.인터넷으로 뒤적이다 보니깐'멘탈컨셉'이라 해가지고 녹음하고 모니터링 해서 그런 갭을 줄이며 연습해나가는 것이라네요. 참 다행이에요. 연습으로 극복이 가능한거라니 ㅎㅎ
이런 이상대로만 불러도 가슴을 후빌텐데! 이걸 다 실현하려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왠지 가벼운 장소에서 가수들이 간단히 부를 때 그냥 간단히 '싱잉'만 하는 느낌을 받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원래 락이 그런 보컬리스트의 요소 뿐만 아니라 진짜 락 골수팬들은 전자음 사운드에 더 끌리잖아요. 특히 하드락, 헤비메탈 부류가 더 그렇더라구요. 저도 솔직히 왠만해선 가사에 집중하고 싶어도 가끔은 경호느님의 블러드만 들어도 맥이 쾅쾅 뛰는게 미칠듯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요즘 제가 사람이 많이 물러져서 창발게에 글 하나 적는데도 이렇게 시간만 많이 잡아먹다 늦은 시간에야 간신히 용기내서 적게 되네요.
예전같았으면 주저없엇을텐데 말이죠 ㅎㅎ 흐음...
그리고 여전히 질 좋은 소리의 구분법도 모르겠고, 흉성이나 호흡이 실린 소리 등 소리 구별도 너무 미숙하네요 ㅠㅠ
청기류님 너무많은생각을하신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