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제가 좀 늦게 갔기 때문에 제대로 된 훈련은 못했구요, 일단 관장님이
앉아 보라고 하더니 이것 저것 이야기부터 합니다. 복싱이란 무엇인가...
절대 주먹질은 함부로 해선 안되며 등등...이론적인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관장님이 직접 그렸는지 종이에 조잡하게 그려진 인체 그림이;;;;;
그림을 보면서 인체의 가장 위험한 부분은 어디어디...등 인체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잘 키워줄테니 선수가 되면 어쩌고 저쩌고..'
(사실 무슨 말 했는지 기억은 안남) 하시는데 아마 관장님은 저를 무슨 선수로
시키려고 하는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전 선수가 아니라 취미삼아 배우고 싶다고
재빨리(?) 말했다는...그래도 '잘 키워줄께' 이 말을 하시네요;;
늦은 시간이라 가장 기초적인 트레이닝을 하지 않고 (아니면 제가 그냥 취미로
한다고 해서인지) 처음부터 관장님이 직접 손에 붕대를 감아주고 자세 잡는 법과
기본적인 스텝을 가르쳐 주시더군요. 미트인지 뭔지 그거 좀 치고 샌드백을 두드리고
하다가 끝났습니다. 이 체육관은 관장님이 개인지도를 하는 방식이더군요.
솔직히 자세 잡고 서있는 것도 팔이 아팠다는...
마지막에는 벽에 붙어있는 트레이닝 순서표를 보고 앞으로는 그 표대로 제대로
하게 될 거라고 하십니다..땀을 굉장히 많이 흘리게 되니 그리 알고 저는 연습
할때 종을 2분으로 맞추면 된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스타일에 대해서는
저는 인파이터와 아웃복싱 둘 다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관장님은 인파이터).
그리고 관장님께 제가 눈이 상당히...나쁜데 괜찮겠나고 물으니까 복싱은 앞의
상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상관 없다고 하시더군요.
원래 안경 쓰는데 운동할 땐 벗기 땜시..
2분.. 대부분 3분/30초로 하니까 다른분들 계실땐 잘 봐가면서 하셔야겠네요. 기초체력과 자세연습 열심히 하세요~~~~ 관장님이 님께 흥미 붙게 하실려고 미트치고 샌드백도 치게 하고 그러시네요. 꾸준히 다니시길!
제가 아시는 분과는 조금 정반대의 환경이시군요;; 그쪽 복싱 체육관의 관장님은 자주 보기도 힘들고 거의다가 자기 운동이지 개인지도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제 경험상인데, 개인지도를 해주는 체육관이 좋다고 하면 좋지 나쁠건 없습니다. 게다가 초심이라면 궁금한것도 많고 자세도 안잡히고 할 시기라 더더욱 개인지도 같은게 필요하죠. 관장님께서 조금(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상) 회원들을 붙잡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말을 하시는거 같은데...한번 최소 1,2개월 다녀보시고 조금 아니다 싶으면 다른 체육관을 생각해 보셔도 괜찮으실듯 하네요. 암튼 열심히 하세요^^
운동시작한 초심 절대 잊지 마시구요. 글읽어보니까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는거같네요. 걱정마시구요 지도대로 따라주시면됩니다^^ 열심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