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내용은 필자의 평소 경험과 상식을 바탕으로 쓰여졌으므로, 사실관계의 착오가 이만저만 아닐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일컬어 동방예의지국이라고들 하죠.
그런 특성이 가장 강하게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쓰는 말입니다. 반말과 높임말의 엄격한 구분, 상대와 자신과의 관계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수많은 호칭...
낯선 사람을 만나도, 그 낯선 이가 자신보다 조금 어려 보이고 지위가 낮아 보이더라도 적절한 존칭을 쓰는 것이 올바른 예입니다. 하지만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온라인상에서의 경우, 이러한 우리의 자랑거리는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처음 누군가를 대했을 때, 상대로부터 반말을 듣게 되면 흥분에 겨워 폭주해 버릴수도 있으니까요. 오프라인이라면, 그 상대를 꾸짖는다거나 여차하면 한대 패버리는 것으로 예를 가르칠(..;) 수 있겠지만, 온라인에선 그러기가 불가능에 가깝죠.
처음 온라인상의 커뮤니티(PC통신 시절)가 생겨났을 때, 사람들은 아이디나 닉으로 포장된 상대를 어떻게 불러야할지 참으로 난감해 했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것도 생소한데다 상대의 나이나 지위등을 짐작조차 하기 힘들었으니까요. 그렇게 어찌어찌해서 정립된 호칭이 바로 ~님입니다.
-님 [접미사]
1. 남의 이름이나 호칭, 또는 다른 명사 뒤에 붙어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말. ¶ 사장님 ./ 선생님 .
2. 어떤 대상을 의인화하여 높이거나 다정스럽게 일컬을 때에 쓰이는 말. ¶ 달님 . ...
-출처 : 네이버 사전검색
~님이란 표현은 물론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님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자신보다 높은 지위나 높은 연배의 사람에게 쓰이는 칭호이기 때문이죠. 예외적으로 손님, 고객님등의 표현이 있지만, 자신의 상품을 사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고마운 사람이나 보다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에서 생겨난 것으로, 기본적으로 청자를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두는데서 발생한 표현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 그외에도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형의 아내와 남편의 동생사이 서로간에 쓰이는 형수님과 도련님이라는 칭호입니다. 그러나 이또한 일반적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 남존여비사상이나 가까운 남녀친인척관계일수로 조심스레 행동했던 데에서 비롯되었거나 누군가의 동생이 그 사람의 아내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빈번했었던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겠죠.
각설하고, ~님이라는 표현은 온라인상에서의 쓰기에는 대단히 적절치 않은 표현입니다.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고 지위도 나이도 모르는...어쩌면 자신보다 한참 아래일지도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님이라고 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사람, 저사람 가리지 않고 ~님이라고 부를 경우 압존법에 어긋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죠.(군대 갖다 오신 분이라면...-_-a) 물론, 온라인상에서는 서로간의 높임관계가 일직선상에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우리말의 압존법이 그렇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긴 해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화자가 결례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온라인상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한 ~님은 어떤 대상(아이디, 닉네임)을 의인화한 표현(ex: 빗님, 달님, 햇님, 벗님...)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님이라는 표현이 그렇다고 보기는 힘들 듯 합니다.
무엇보다, ~님이라는 표현은 온라인상에서 심하게 오염되었습니다.
상대의 지위나 이름을 쓰지 않은 채 단독으로 님이라고 불러버리는 경우가 대단히 많으며, 심한 경우는 님아, 님들아라고 아예 반말에 가깝게 부르기도 합니다. 대중스타조차 문희즐님, 무뇌충님이라고 하는 퍽순이들의 개념없는 말투는 언급할 필요조차 없겠죠.
~님은 접미사이며 따라서 단독으로 쓰일 수 없는데다 단독으로 명사처럼 쓰일 경우는 전혀 다른 의미, 즉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게 됩니다. 물론, 명사로서의 님(사랑하는 사람)은 시나 노랫말가사, 옛관용구등이 아니면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지만, 아주 쓰이지 않는 옛말도 아닙니다.(ex: 만해 한용운씨의 님의 침묵,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내 님은 바람이련가아) 그리고, ~아'라는 표현은 자신보다 낮은 상대를 부를때 쓰이는 호격조사로 분명한 반말입니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은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이름뒤에 ~님이라는 칭호가 붙을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과연 그럴수 있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인터넷이 상용화되고 ~님이라는 표현이 온라인상에서 일상화되고나서부터 여기저기서 날라오는 고지서에서조차 아무개님, 홍길동님이라고 합니다만, 필자의 어렴풋한 기억에 따르면 이전에는 아무개 귀하, 홍길동 고객님이라는 표현이 주로 쓰였었습니다. 이름뒤에 ~님이라는 칭호가 처음으로 달린 이는 다름아닌 예수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특히 개신교)들이 떠받들고 있는 성경이야말로 맞춤법파괴의 Bible이라 할 수 있는만큼, 예수님이 올곧은 표현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ex: 죽으시옵고, 하시옵시며...)
그렇다면 처음 만나는 사람, 나와 상대와의 지위가 애매한 사람에겐 어떤 칭호를 써야하며 말투는 어떡해야 옳은 것일까요..?.
씨 (氏)
Ⅰ [명사] 《주로, 문집이나 비문 따위의 문어에 쓰이어》 같은 성의 계통임을 표시하는 말.
Ⅱ [의존명사] 남의 성이나 이름 뒤에 써서 존경의 뜻을 나타내는 말. ¶김 씨 ./홍길동 씨 .
Ⅲ [대명사] 제삼자를 이름 대신 높여 일컫는 말...
-출처 : 네이버 사전검색
~씨라는 표현은 분명 존칭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청자가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있음을 전제하지는 않습니다. 사랑하는 애인사이나 상사가 부하직원을 부를 때도 ~씨라는 표현이 쓰입니다. 다만, ~씨라는 표현은 이름이나 성뒤에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므로 닉네임이나 아이디 뒤에 붙이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있었고, 그런 이유로 처음 온라인커뮤니티가 생겨났을 무렵에는 꺼려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의 특성상 무턱대고 자신을 내리까는 ~님보다는 훨씬 적절한 표현임이 분명합니다.
이쯤에서, 하오체, 햏언체로 유명한 DCinside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여담이지만, 하오체는 필자가 디시의 햏자들보다 먼저 사용했었습니다. 아니, 디시라는 곳의 존재여부도 몰랐을 때, 모 온라인게임상에서 써왔으므로 먼저라는 것은 사실이 아닐런지도 모르겠군요. 요즘에 와선 거의 쓰이지 않는 말투이기에 옛분위기가 나는터라 게임상의 설정과 어울리기도 하고, 당시에 유행했던 님아라는 개념없는 말투가 싫어서 그랬었지요.
하오체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상대를 높이면서도 자신을 낮추지 않는 말투입니다. 상대의 지위나 나이를 모르는 온라인상에서 쓰이기에 최적화된 말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죠. 그러나, 언급했던 대로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말투이므로 이또한 무조건 옳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의 무분별했던 높임과 낮춤법에 대한 표현등에 반기를 들고 익명성의 사회에서 사용되어질만한 말투를 찾아냈다는 점은 인정해야할 것입니다.
디시의 햏자들은 하오체와 더불어 ~햏, 햏자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디시에서 만들어진 적잖은 맞춤법파괴단어(ex:햏, 업ㅂ다..)의 하나라고 폄하하기에는 행자(수행하는 사람)라는 칭호역시 하오체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높이는 동시에 자신을 낮추지 않는 표현인데다 디시의 특수한 문화배우기를 수햏이라고 하는 점을 상기한다면 꽤나 적절한 칭호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지금 온라인상에서 쓰이는 닉네임등이 외계어나 철자틀린 알파벳, 일본글, 심지어는 이모티콘등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씨, ~님이라고 타자하기도 힘들죠.(복사해서 붙이면 되긴 됩니다만...) 이런 이유로, ~님이라는 부르던 것이 님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햏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디시에서는 귀햏이라고 하죠.
그러나, 행자라든가 귀행이라는 표현을 권장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올바른 예와 적절한 칭호라는 점에선 확실히 귀감이 될법하지만...
댁(宅)
Ⅰ[명사] 1.왕조 때, 양반이 하인에게 자기 집을 가리켜 하던 말.
2.‘남의 집(가정)’의 높임말. ¶과장님 댁./선생님께서는 지금 댁에 계시온지요?
Ⅱ[대명사] 그대. 당신. ¶댁은 뉘시오?
-출처 : 네이버 사전검색
댁이라는 칭호는 하오체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높이면서 자신을 낮추지 않는 표현입니다. 상대의 지위, 나이등이 불확실할 때 주로 쓰이는 표현이지요. 다만, ~씨, 귀행등과는 달리 청자가 자신보다 높지 않은 지위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으므로 매우 조심스레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이런 점(자신보다 높은 지위는 아니다)때문에 낯선 사람과 다툴 때 주로 사용되어져왔고 해서 오해하는 사람도 많긴 하지만, 동방예의지국에서 낯선 사람에게 쓸 수 있는 표현이라는 것부터가 존칭이기 때문이겠죠. 상대와 나의 관계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상대의 닉네임이나 아이디를 일일이 타자하기가 귀찮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권장할만한 표현입니다.(무턱대고 님해버리는 것보다는 백번 옳은 표현입니다)
저는 맞춤법 지상주의자가 아닙니다.
디시에 가면 하오체를 쓰고, 루리웹토게에 가면 셈체를 쓰고, 외계어를 쓰는 곳이라면 외계어를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말많은 귀여니의 문학작품 역시 그네들의 문화라는 점을 존중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야기전개가 상투적이고 캐릭터는 비현실적이며 비속어가 너무 많은데다 표현의 생략정도가 지나쳐 좋은 문학작품은 아닌 것 같다'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런 것에 열광하는 무리가 있다면 그런가보다' 하고 서로간의 견해와 차이를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귀여니의 작품이 소위 걸작이나 청소년 권장도서는 아닙니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시위라도 해서 막으려 들겁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이유로 한 시대를 풍미하는 트렌드일수는 있으나 문학작품으로서의 가치는 보잘것 없으니까요.
맞춤법파괴, 통신체등은 한 시절의, 어느 특정한 상황에서의 유행입니다.
수영장에 가면 수영복을 입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수영복을 입고 길가를 거닐어서는 안되는 것처럼, 디시에서는 하오체를 쓰더라도 리포트나 논문이나 서류등에 하오체를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문제는 별 생각없이 통신체등을 사용하다보면 그러지 말아야 하는 곳에서도 부지불식간에 통신체를 쓰게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필자만 하더라도 아주 쉬운 단어임에도 올바른 맞춤법이 생각나지 않아 고심한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특히 일본식 표현인 '~했다는'이나 '~했네요'등의 말투등은 틀렸다는 걸 알면서도 고치기가 무척 어렵더군요. 더 심각한 것은 애초 그것이 틀린 표현이라는 걸 모르고 사용하는 이들입니다.
디시의 하오체, 여러 커뮤니티의 셈체, 외계어등을 비난할 생각은 요만큼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올곧은 맞춤법을 권장하는 사이트에서 또 그러려고 노력하는 유저들사이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틀린 맞춤법은 크다면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님이라는 칭호은 분명 틀린 표현임에도 매우 광범위하게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고 있는만큼, 적절한 다른 칭호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1문장 요약 ]
~님, 님이라는 표현은 온라인상에서 쓰이기 부적절한 칭호이며, 또한 심하게 오염되어 가고 있는 표현이다.
덧글토론중에 드러난 몇가지 사실(혹은 본문의 착오)을 추가로 기재합니다.
1. 이름뒤에 님을 쓰는 것은 최근 많이 쓰는 표현으로 표준화법에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씨의 높임말. 접미사가 아닌 의존명사)
아무개 님이라는 표현은 원래부터 표준어는 아닙니다.
근래들어 자주 쓰이기 때문에 표준어로 인정된 호칭입니다.(ex:삯월세=>싸글세)
우리말에선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부터를 결례라고 보았습니다. 특히, 자식이 부모님의 이름을 입에 담는 것은 그것 자체로 불효(부모얼굴에 똥칠)이며 더할수없는 결례였습니다. 당연히 이름 + 님이라는 호칭이 있을 수 없었지요. 그리고, 이름 + 님은 익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직함 + 님과 의미는 같으나 쓰임새는 조금 다릅니다.(원래의 ~님은 고유명사뒤에 올 수 없는 표현입니다.)
구어체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한 표현입니다. 권장할 만한 호칭도 아닙니다.
2. ~씨는 자신보다 높은 이를 일컬어 쓰일 수 없으나 공식적, 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청중, 혹은 독자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경우에는 무방합니다.(임의의 다수를 대상으로 할 때는 "~님" 자를 붙이지 말아야 합니다)
잘못된 사례)
1. 문희즐 님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럴커라고 생각해요.
2. 다른 분들도 아무개 님처럼 착했으면 좋겠습니다.
3. 아무개 님은 이렇게 얘기하고 홍길동 님은 이렇게 얘기하던데, 어떤 것이 맞나요?
예로 든 문장의 청자는 문희즐이나 아무개나 홍길동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이므로 당연히 ~님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3. ~님이라는 표현도 지칭하는 상대가 분명해서 다수의 독자를 전제하지 않으며, 청자에게 존중과 존경(Respect)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라면 틀린 호칭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올바른 사례)
1. 엣지님, 감사해요 (..;;;)
2. 아무개 님은 홍길동 님과 친하신가요?
예시 1번의 경우야 백번 지당한(..;;)한 표현이라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2번의 경우도 아무개 한사람에게만 전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님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개 < 홍길동 이라면 압존법에 위배되어 홍길동씨 입장에서 보면 신경질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 사람의 관계가 일직선상에 놓여 있지도 않고, 이런 경우의 우리말 압존법이 엄격하지도 않으므로 굳이 틀렸다고 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4. ~씨는 자칫 결례를 범할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윗사람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부터가 무례일 수 있었던 터라 이름이 따라붙는 ~씨의 경우는 손윗사람에게 쓰일 수 없었습니다. 우리 말의 경우, 손윗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직함 + 님이나 서로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호칭을 썼었습니다.
닉네임이나 아이디가 개인의 고유한 이름과 같다고 볼 수는 없으며, 상대와 나와의 관계가 불분명한 경우에 높은 연배의 어른이라 할 지라도 아저씨, 아주머니등으로 편히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씨로 인해 상대가 불쾌감을 가지거나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P.S
이 글로 인해 가장 많은 공부를 하게 된 사람은 다름아닌 제 자신이로군요. 다른 분들과의 토론등을 통해 깨달은 점도 있고, 제자신이 의문이 생겨 여기저기 뒤적거리며 알아낸 것도 있습니다.
~님이라는 호칭이 꼭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우 조심스레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기왕이면 높이는 게 낫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님은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상대와 나와의 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하에서 ~씨는 충분히 높이는 표현이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제 나름의 결론을 여러분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한 번 읽고 지금 쓰고 있는 호칭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면 그걸로 족하겠지요.
이의가 있으신 분이나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홈피를 클릭하세요.
비평게시판에 올렸다가.. 루리씨에게 태클먹고 옮겼습니다. 우리말 게시판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와보는 건 처음인 것 같군요.
수고하셨네요^^
어렵네요. 이 글도 일리가 있고, 어쩌면 호칭이라는건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어떤 느낌을 주느냐가 중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원뜻은 그렇지 아니할지언정 댁이나 ~씨는 좀 낮추는 말로 들릴 소지가 있죠. ('아니 댁이 뭔데 감놔라 대추놔라야?' 라던지 '어이 김씨, 거기 기자재 옮겨 놔' 라던지 할 때 처럼...) 나는 맞게 써도 댁이라고 불리운 사람이 기분 나빠 한다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표현은 중국이 우리보고 조공 잘하는 예의바른 오랑캐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