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별로 밖에 돌아다니지 않았지만 2년째가 되면서 형들과 같이 놀러 다니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비싸서 타기 어려웠던 택시를 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국에서는 택시 타는 것을 별로 사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일본과 비교해 볼 때 택시의 수도 많다.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택시를 타면 놀랄 일이 많다. 그것은 택시의 속도 때문이다. 모범택시 같은 것은 이름대로 운전을 모범적으로 하지만 일반 택시 운전사들은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속도로 일반도로를 앞질러 간다. 내가 중1 때 "빨리 가주세요"하고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말씀드리자 아저씨는 웃으시면서 "알았어" 라는 한 마디를 하시고 목적지까지 보통 30분쯤 걸리는 길을 20분에 가셨다. 운전이 너무 거칠고 굴곡이 있는 도로에서 너무 속력을 내 차가 떴을 때는 "이게 진짜 택시냐?"라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확실히 속도위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속도를 내서 빨리 가 달라는 제 말을 지켜주신 아저씨와 택시가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조금은 감동적이기도 했다. 다음날 교통사고가 나는 것을 봤을 때는 좀 무서웠지만…
이야기 하는 걸 아주 좋아하는 택시기사 아저씨도 많은 것 같다. 일본에도 그런 택시기사 아저씨가 있는데 회사나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고작이고 별로 깊은 얘기는 하지 않는다. 한국 택시기사 아저씨는 처음에는 냉정해 보이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갑자기 말씀이 많아지신다. 깊은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학교생활, 자신의 종교, 인생관 등에 대한 강의를 해 줄 때도 있다.
타인과의 거리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한국 사람은 서로 알게 되는 계기만 있으면 아주 친밀하게 서로를 대한다. 나는 택시 기사 아저씨랑 얘기하는 것이 참 재미있고 앞으로도 한국을 추억할 때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출처 : 전교학 신문 2003. 3. 14일자
새벽에 총알택시를 타면 정말 크레이지택시가 따로없죠. -_-; 40대는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얏후~ 아싸~ 이러면서 운전하는걸 옆에서 듣자니..
전 한번도 총알택시를 타본적이 없다는......-_-; 워낙 집밖에를 안나가고 나간다해도 근거리...... 정말 그렇게 빨리 달리나요?
왠지 일본에 비해 인간미가 조금이라도 더있는 한국인것 같아 자랑스럽군요 근데 나카지마 켄이지가 누구죠?ㅡ,,ㅡ;;
전에 속도게를 힐끔 봤는데 시내에서 140킬로가 넘고 있었습니다. -_-;
140... 정말 그런 게 있긴 있군요. 말로만 들어봤다는... 새벽의 질주... 대체 무슨 깡으로?? ㅡㅡ;;
근데 왜 일본에도 히까리 다쿠시라고 없었나요?
나카지마 겐이치는 그냥 일본인 유학생입니다. 저도 잘모르지만......-_-; 근데 히까리 타꾸시는 그냥 택시회사이름인것 같은데요. -_-;
아 그런건가요? 전 60년대인가... 당시의 우리나라로 치면 총알택시같은걸 광택시라 하는줄 알았는데...
저도 히까리 타쿠시가 혹시 우리나라의 총알택시를 말하는 건가...... 하고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일본택시회사이름으로 나오더군요. ^ ^; 히까리 타구시라....(이름이 좀.......^ ^;)
하지만 우리나라에 '총알택시' 라는 회사가 있어도 이상할건 없잖습니까? 당시 일본에 광택시가 있었고 지금에 와서 어떤 회사가 그걸 사명으로 사용한건지도.. 어쨌든 모르겠습니다.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