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에 팬티가 그대로 비치는 사진이 최근 인터넷상에 나돌고 있어 진위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재팬패션(Japanfashion)'이라는 이름의 사진 4장. 이 사진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뒷모습을 담고 있는데, 팬티가 훤히 비친다. 한 여성이 책 진열대에서 책을 보고 있는 뒷모습을 잡은 사진은 치마 속의 팬티와 엉덩이가 드러나 보인다. 또 다른 사진은 청치마 속의 속옷이 보이기도 한다. 마치 투시 카메라로 특정 부분을 찍은 것처럼 모두 치마 부분만 투시돼 있다.
사진들은 일본 관련 인터넷 동호회에 올라오면서 네티즌 사이에 퍼지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진짜냐, 가짜냐'를 놓고 말들이 많다.
대체로 합성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다른 부분은 투시되지 않고 치마 부분만 투시돼 속옷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 사진을 확대해 보면 합성이라는 사실을 더 명확히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7년 사진 경력을 가진 한 전문가는 "한 사진의 경우 서 있는 자세로 봐서 한쪽 골반이 더 올라가야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가 않다"며 가짜임을 자신했다.
'일본에서 요즘 유행하는 치마'라는 얘기도 있다. 속옷을 무늬처럼 치마에 인쇄한 것으로, 일본 젊은 여성들 중에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소문이 떠돌자 일본 패션 관련 사이트에는 이 치마를 구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패션마니아몰 '이키'를 운영하고 있는 김동훈 대표는 "최근 들어 이 치마를 국내에서 팔아보고 싶다며 어떻게 해야 구할 수 있느냐고 물어오는 네티즌이 적잖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아보니 속옷을 인쇄한 치마는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네티즌이 재미삼아 만든 합성사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위논란 속에서 일부 여성 네티즌은 "합성했건 안했건 간에 여성의 속옷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발가벗겨진 것 같았다"며 불쾌해했다.
권오용 기자 bandy@hot.co.kr
굿데이 2003-04-18 11:18:21
비교분석하는 사람들도 깨지만 구하는 사람들 참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인류가 만든 '옷'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있는 사람들인지.. 요즘에는 기본 마인드조차 결여시키는게 개성인지 원..
그림이 프린트된 치마가 아니라 그냥 망사치마 아닌가요 속에 다 비치는-_-;;제가 보기엔 망사치마 같던데요
그냥 합성이더만 그런거 가지고 분석이니 뭐니 하는 것도 웃기다..
그거 가짜던데 -_- 어떻게 한부분만 투시가 가능한건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