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카이바
작품을 대표하는 간판 몬스터가 주인공의 에이스인 블랙 매지션이 아니라 [푸른 눈의 백룡]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게 보이지만
카이바의 꿈이 전세계 모든 어린이가 가정 형편을 생각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카이바 랜드를 만드는 것이고
양아버지인 카이바 고자부로의 군수 사업을 전쟁을 극도로 증오하는 그의 성향 때문에 사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전부 싹 다 뒤엎었단 점을 보면
유희왕의 주제인 '게임은 게임으로만 남아야 한다'와 '전쟁을 극도로 싫어하는' 작가님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어찌 보면 오너캐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물론 그렇다고 타카 작가님이 전☆속☆전☆진 마냥 기행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정작 초반부엔 사이코였다는게...
정작 초반부엔 사이코였다는게...
심지어 양배추 컬러 헤어였다는 건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로 이미지 체인지 갑 중 갑입니다
변화가 제일 많은 양반이기도하죠, 이미지세탁하면 야비왕시리즈 통틀어서 카사장 따라올만한 놈도 없고(...)
마인드 크래시 한 번으로 통짜로 바뀐 인생
그러고보니 애니판은 한번이였등가요,만화판은 두번맞고도 거기로 끝났단게 정말 호러였는데(...)
카이바가 자기 아버지인 심영부로와는 달리 개념잡힌 양반이었죠. 첫 화에서 아템한테 진 이후로부터 기행맨이 되버렸지만...
카이바는 백룡 3장을 위해 마피아를 고용하고 원 소유주중 한명을 자살까지 밀어붙엿다는걸 잊으시면 안됩...(...)
그래도 결론적으론 개심했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카이바의 모티브를 생각해보면 작가님의 친구분에 대한 작가님의 친밀도와 평가가 급상승했나 보군요 (?)
엍 확실히 생각해보니..! (대신 기행은 더 강화됐지만)
가끔씩 그런 캐릭터가 있습니다. 작가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캐릭터성과 설정을 구축하는 그런 캐릭터. 데빌맨의 아키라 료가 그랬듯이 카이바도 그런 것일지도...
잘 짜인 캐릭터는 굳이 어떻게 하려고 안 해도 자기가 알아서 움직인다고들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