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느 백만장자 부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남.
그런데 그 부인은 유언장에 자신의 전재산을 애완견 불독에게 상속함.
(사실 자기 재산 나눠먹으려는 친척들 엿먹이려고 그런 거임)
그 결과 불독은 팔자를 피다 못해 승천했다.
식사때마다 탄산수를 마시고
일류 쉐프진들이 다져낸 스테이크는 물론이며
최고급 관리를 받고 새옷과 지팡이, 시가까지 맞춤.
최고오급 자동차와 기사는 덤.
완전한 인싸가 되어서 상류층들과 파티를 즐김.
수많은 상류층과 명사들과 안면도 틀고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해서 같이 맞담배질도 함.
그리고 평화를 외치는 빨갱이들의 위험성도 그들에게 배우게 됨.
자유세계를 위협하는 빨갱이들의 위험성을 온 힘을 다해 역설하는 불독.
이런 불독의 발언을 토씨 하나 안빼고 적어서 내는 참 언론들.
덕분에 불독은 상원의원에 출마, 당선되어 미국 국회의사당에 입성하게 됨.
- 1963년 소련 프로파간다 애니메이션 '백만장자' 중에서 -
"나는 미국인이고, 여기에 나온 모든 내용은 100% 진실이다."
"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에선 이런 블랙 유머가 퍼졌다.
우리가 공산주의에 대해 말해온 것은 모두 거짓이었다.
우리가 자본주의에 대해 말해온 것은 모두 사실이었다."
"이게 왜 프로파간다임? 이건 다큐멘터리임."
공산주의라고 다른 거 없는 게 현실.
공산주의가 유토피아란 건 구라지만, 자본주의가 지옥이라는건 맞는 말이었다는 소리 맞지?
공산주의라고 다른 거 없는 게 현실.
공산주의가 유토피아란 건 구라지만, 자본주의가 지옥이라는건 맞는 말이었다는 소리 맞지?
그렇지 둘 다 지옥이었다는 소리지. 자본주의가 살짝 더 나은 지옥이었긴 했지만.
세상사는 거 다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