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인간 엘프 안다! 나 인간 못본지 오래됐다."
전설로 듣던 것보단 기골이 장대한 엘프가 입을 열었다.
"지 진짜 엘프인가요?"
사냥꾼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엘프를 훑어보았다
"음 가짜 엘프 있는지 모르겠다. 인간 친구 나한테 귀쟁이라고도 했다 아나?"
"아뇨 그런건.. 그런데 저말고 인간이 여기 인간이 있었나요?"
"응 있었다. 아마 이 숲이 생기기 시작했을때 쯔음?"
숲이 생기기 시작했을 쯤이라니
이 숲으로 말할거 같으면 왕조가 몇번을 바뀌고도 미답지로 남아있던 땅이 아닌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지도를 찾아봐도 이 지역은 황무지 너머에 숲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황무지 주변엔 마물이 이리저리 돌아다녀 어떤 인간의 왕조도 개척하지 못했고
즉 여기 엘프가 말하는 친구란 인류가 왕조를 세우기도 전의 친구라는 것 아닌가!
"그럼 지금 저 말고 다른 인간은 없나요?"
"저어기 나무 밑에 묻힌 내 옛 친구들 빼면 없다"
"그럼 인간어는 어떻게 할줄 아는 거죠?"
"말했잖나 숲 만들기 전에 친구 있었다고 친구랑 말 하려면 말 배워야한다."
엘프랑 이야기하다보니 엘프의 시간관념에 정신을 잃을것 같았다
세상에 왕조가 몇개나 바뀌기 전 만난 사람 이야기를
몇년전 외국에서 만난 친구 이야기 하듯 이야기 하다니
엘프의 어눌한 인간어도 어찌보면 이해가 됐다. 수백 아니 수천년전 기준의 발음과 어법으로 이야기 할테니
"그나저나 인간 강하다 옛날 내 친구들 저런 괴물 못 잡았다. 내가 싸우는법 알려주고 겨우 잡았다"
엘프가 방 밖의 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머리는 벌써 뼈가 발라져 흉악한 장식물이 되어있었고
가죽이 벗겨진 살코기는 큼직하게 썰려 어린?엘프들에 의해 구워지고 있었다
순간 겁에 질렸지만 두개골의 한쪽 안와에 실금이 가있는 것을 보자 실소가 나왔다.
엘프도 그런 사냥꾼이 재밌었는지 그윽하게 웃었다.
"제 이름은 아멜이에요 사냥꾼이죠 엘프님의 이름은 뭔가요?"
"나? 내 이름은 라테, 숲 만드는 엘프 라테다"
그리고 나이많은 엘프님은 자신을 1인칭으로 부르는 버릇이 있다 "라테는 말이야....."
그리고 나이많은 엘프님은 자신을 1인칭으로 부르는 버릇이 있다 "라테는 말이야....."
그래서 라테야 사냥꾼은 아멜 리카노고
아 3인칭이지 졸려서 실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