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퀄리티가 기대 이하네요.
딱 중반부까지는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내리막임.
다이도지의 설정변화와 만능열쇠화도 그렇고 라니에 대한 뜬금없이 과도한 집착도 그렇고
스토리 작가가 소재를 개연성있게 묶기보다는 극을 진행시키기 위한 도구로밖에 못쓴 느낌입니다.
그리고 키류가 왜 다이고와 와타세가 주도한 야쿠자 해산의 결과적 실패를 자기 책임으로 생각하는지도 공감이 안되고
한준기 유대드라마에서는 거미줄을 서브스토리에서 웃음거리로 소비될 수준의 B급 개그집단으로 만들고
이래저래 마음에 안드네요.
빌런들의 임팩트도 그저 그런게
드와이트는 범죄조직을 통솔할 수준인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찌질이라 처음에는 카케무샤인줄 알았는데 그게 본모습이고
웡토는 그냥 무능한 바지사장에 불과하고
브라이스는 그냥 욕망덩어리 순수악이고
에비나랑 에이지는 처음에는 뭔가 큰 그림이 있는것처럼 보였는데 개인적 원한으로 급발진하는 파멸형이었고
뭔가 입체적 악당을 기대하면 곤란한 수준이더군요.
그나마 야마이 하나 건진 느낌이랄까...
이치반도 전작과 달리 공감하기 힘들어진게
7에서는 자신의 가족과도 다름없었던 아오키 료한테 끝까지 매달리는게 자연스러운 태도로 볼 여지가 충분했고
또 그게 이치반의 캐릭터성을 나타내주던 훌륭한 장치였던 반면
8에서는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이용해 작정하고 뒤통수를 친 에이지한테 왜 과도하게 집착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마지막 프로포즈마저 기괴한 급발진으로 망쳐놓는걸 보니까 도저히 몰입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면서 극중에서는 상당히 날카로운 판단력과 통찰력을 보여주는게 너무 언밸런스하다고나 할까.
하여튼 스토리 작가가 중간에 교체된건지 어쩐건지 이번 용8의 스토리는 영 아니더군요.
게임은 확실히 잘 뽑혔지만 스토리의 완성도는 0,1,7보다 확실히 아래라고 평하고 싶네요.
확실히 호불호가 강하긴한듯보이네요 이번작 스토리가 스토리 저는 괜찮았거든요..특히 키류쪽
이치반은 애초에 설정이 용사라서..저는 7에서 오히려 이치반행동이 딱히 이해가 잘가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8에서 이해가 가더라고요..
솔직히 이치반은 너무 고구마처럼 답답한 케릭터이긴 함..
설정 자체가 고구마캐릭이라 어쩔수없을듯해요 이부분은 후속작이 나와도
키류 엔딩 노트는 정말 좋았음
힘을 준 포인트가 메인보단 엔딩노트쪽이라고 보입니다. 메인은 어디까지나 도구적으로 쓰였달까요...다만 마지막 키류의 사과는 눈물이 찔끔나더군요..
키류 스토리는 좀 더 힘을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하루카와 관련된 분량이 아쉽..
10장인데 웡토는 이리 허무하게 죽일꺼면 서사를 왜 보여준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후반에 웡토 아들은 구하긴 하나요?
나오긴 합니다.
보편적으로 혹평받는 3편이 지금 8편보다 스토리는 좋다 생각합니다. 최종보스 미네 포스도 8편 최종보스와는 비교가 안될 수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