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스토리텔링, 스토리 요소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깔고 들어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퀘스트 지문이나 대사, 컷신 등등 다 보는 성향입니다. 스토리충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온라인게임(MMO/MO)의 아쉬운 스토리텔링 방식에 대한 부분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1. 인던/레이드 시작, 중간, 끝에 나오는 스토리 컷신
온라인 게임에서도 은근히 쓰는 방식인데 최근 게임으로는 로스트아크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던이나 레이드 진입할 때, 관문 진행하면서, 그리고 최종 보스 클리어시 컷신을 뜨는 경우가 아주 많죠. 문제는 우리나라 게이머 성향이라고 해야 할지 무조건 ㅅㅋㅅㅋㅅㅋㅅㅋ 하는 분위기라는 점입니다.
입장 컷신 1분도 못 기다리는데 계속 컷신이 깔리니... 그렇다고 그냥 입꾹하고 보기도 그렇죠. 간간히 컷신 보는 팟을 만들기도 했지만, 대부분 잘 안 모이기도 합니다.
입장 퀘스트를 만들어서 입장 컷신을 이 부분에 넣고 관문 컷신 같은 건 그냥 인게임 연출로 보여주고, 클리어 컷신 또한 마찬가지로 던전 보상을 다 나눠준 후에 볼 유저들은 보고 스킵할 유저들은 스킵하게 하는 식으로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드네요.
2. 시즌제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경우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은 2~3년 전부터 한 유저나 최근에 입문한 뉴비나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 등이 거의 같습니다.
중간에 인던을 개편한다든지 텍스트를 수정하거나 일부 스토리를 바꾸는 걸 제외하면 말이죠. 심지어는 이런 경우도 적습니다.
하지만 시즌제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대표격인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다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스토리는 유저가 계속 게임을 하든 접든 흘러갑니다. 업데이트로 스토리가 추가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아예 바뀝니다.
이를테면 시즌1부터 즐긴 유저는 1-2-3-4-5-6-7-8 이런 식으로 시즌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스토리를 즐길 수 있지만
시즌9부터 즐긴 유저는 9-10-11-12 이런 식으로 이전 시즌의 스토리는 이미 지나간 이야기로 치부되어서 즐길 수 없는 셈입니다.
빠르게 새로운 스토리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이전 스토리를 즐길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으며, 복귀했을때 잠깐 쉬었을 때 대형 사건들을 해결한 NPC들이 추가되어서 뭔가 스토리의 연속성이 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실제로 스토리 관련해서 입문하기 어려운 요소로 꼽히기도 하죠.
그나마 데스티니의 시즌제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컷신을 활용하는 게임은 상당히 많은데 이런 스킵과의 충돌은 어떻게 좀 해결이랄지 염두에 두고 만들었으면 싶네요
2번은 진짜 공감함
꽤 접고 잠깐 복귀했더니 기갑단 황녀였던가요. 걔가 동료되서 뭐? 싶었던 적이 있었네요
데가는 스토리 관련해선 ㅄ이고 아니 금고로 간다곸ㅋㅋㅋ
로아는 깨고나면 회상의 방이었나에서 볼 수는 있지만 레이드에서 하면서 보는거랑 따로 그냥 보는거랑은 기분이 다르니
제가 기억하는 것 메인 스토리 컷신만 됐던 부분이어서 지금은 레이드도 추가됐나 보군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이것은닉네임이아닙니다
그거 3번에 넣을까 하긴 했었음. 근데 적은 것처럼 온라인게임에선 적음. 근데 대표적인 게임이 2번의 데스티니 가디언즈임. 황금총의 사나이 신 말퍼르, 드레젠 요르, 방랑자의 뒷 이야기 등등 캐릭터부터 세계관까지 온갖 것들을 지식이라고 하던가요. 여기에 넣어서 그냥 게임만 하면 신 말퍼르나 드레젠 요르 이런 건 그게 뭐임? 할 수밖에 없죠...